기사검색

인권문제로 文 정부 흠집 내려다 '국제망신' 당한 조선일보와 윤상현

"'조슈아 웡 인터뷰'를 조작해 홍콩 민주주의 문제 정부 개입 주문은 대단히 의도적이고 불순한 목적"

가 -가 +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6/01 [17:31]

조슈아 웡 "윤상현 發 가짜뉴스.. 만남 요청? 연락을 한적도 받은 적도 없다"

 

김두일 "조선일보나 윤상현이 홍콩의 민주주의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5월 30일 조선일보 기사에 실린 윤상현 의원과 조슈아 웡 사무총장

 

조선일보는 1일 오후 4시 11분에 [조슈아 웡, 윤상현에 감사’ 보도 바로잡습니다]라는 제하로 기사 한 꼭지를 내보냈다.

 

이같은 조선일보의 정정 기사는 홍콩의 민주화 투사 조슈아 웡(黃之鋒) 모시스토당 사무총장이 직접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한국의 윤상현 의원에게 만남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고 가짜뉴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지난달 30일 조선일보는 조슈아 웡이 윤 의원에게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반대 입장 표명과 관련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면서 조슈아 웡 사무총장이 화상 통화 등 방식을 통해 윤 의원과 만남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조슈아 웡은 31일 자신의 SNS에 한국어로 글을 올려 해명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제가 윤상현 국회의원에게 만남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제가 윤상현 국회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라며 "저는 윤상현 의원과 연락을 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 가짜뉴스다"라고 단호하게 잘랐다.

 

그러면서 "홍콩 민주화에 관심 가져주신 마음에는 감사를 표하지만 이런 상황은 저에게 조금 당황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조슈아 웡 트윗

 

조선일보는 이날 사과 보도에서 "윤 의원은 지난달 28일 '홍콩 시민들은 자유 수호를 위해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촛불혁명 정부의 외교부는 아무 말도 없고 아무 문제 제기도 하지 않는다. 촛불혁명 정부의 인권은 침묵 상태'”라는 윤 의원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윤 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못 본 척 모르는 척 피하려 하지 말라. 홍콩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게 말하라'며 '우리 국민이 바로 지금 홍콩 시민들이 수호하려는 그 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이라고 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이러한 윤 의원의 말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조슈아 웡 사무총장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못했다"라며 '결과적으로 윤 의원 주장만 반영하는 기사를 내보낸 점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은 조슈아 웡 사무총장이 자신의 발언을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 “의사 소통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자신의 발언에 일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해프닝같다고 했다.

 

조선일보나 윤상현 의원이나 '도긴개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은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홍콩 인권 문제에 관심 없다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대통령과 정부에 흠집을 내려는 프레임을 걸다가 웡 사무총장이 가짜뉴스라고 직접 밝히면서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선일보는 매국일보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윤 의원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지난 30일 조선일보는 [홍콩 민주주의 우려 밝혀준 윤상현에 감사하다는 뜻을 홍콩 시위를 주도하는 조슈아 웡이 보내왔다]고 단독기사를 냈다"라고 했다.

 

이어 "해당 기사에 따르면 윤상현은 '대한민국 국회 외교통상위원장 자격으로 홍콩문제를 우려한다'고 밝혔다"라며 "인권변호사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를 강령으로 삼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홍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지 않은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도 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물론 이 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인 '조슈아 웡이 윤상현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보내왔다'는 것은 가짜뉴스다. 조슈아 웡이 가짜뉴스라고 직접 트윗에 올렸다"라고 했다.

 

더불어 "사람들은 웃으면서 조선일보의 ‘왜곡질’을 비웃었지만 나는 조선일보 원문을 읽어보고 소름이 돋았다"라며 "조선일보가 어떤 의도로 그런 가짜뉴스를 올렸는지 짐작이 갔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올 2월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창궐하기 시작했을 때 미래통합당과 언론이 가장 밀던 프레임이 기억나는가?"라고 반문하며 "'(미통당과 언론이) 중국을 봉쇄하지 않아서 전염병이 퍼지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중국을 봉쇄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대단히 무서운 노림수인데 당시 우리 정부는 중국을 봉쇄할 수 없었다"라며 "중국과의 통상 규모를 감안하면 이는 불가능하다. 만약 봉쇄를 하게 된다면 정말 경제와 외교적으로 어려운 지경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통당과 언론과 그쪽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은 그래서 신이 났다"라며 "적어도 그들은 봉쇄를 못하는 상황을 아니까 맘 놓고 공격을 할 수 있어 신이 났고, 만에 하나 봉쇄를 해서 대한민국이 외교 통상적으로 어려움에 처하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정파적 이익을 위해서는 나라 팔아먹는 일도 하는 이들도 많으니까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또 "트럼프는 6월에 예정된 G7 정상회담을 9월 이후로 연기하면서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 등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라며 "내 경우는 이 뉴스를 국뽕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리어 걱정스러운 뉴스였다. 왜냐하면 트럼프는 중국과의 경쟁구도에서 ‘같은 편으로 줄을 세우고 세를 과시하려는 의도’이기 때문이라고 간파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전형적으로 유권자들에게 분노와 증오심을 불러 일으켜서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정치를 한다"라며 "때문에 외교적으로는 중국을 때리면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G7 정상회담을 확대하는 이유는 중국을 때리는데 동참을 하라는 압박에 다름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즉 트럼프의 재선을 위한 정치적 목적이 담긴 G7 확대 회담은 영국, 일본 그리고 최근 중국에게 무역보복을 당해 잔뜩 열 받은 호주만 적극적으로 지지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가 조슈아 웡의 없는 인터뷰를 가짜로 조작해서 한국정부가 홍콩 민주주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라고 주문하는 것은 대단히 의도적이고 불순한 목적이 다분하다"라고 했다.

 

이어 "이 문제는 정부차원에서 발을 담그는 순간 한국의 외교 통상은 수렁에 빠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중국봉쇄야 전염병을 막는다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홍콩문제는 중국에서 보기에 내정간섭이기 때문"이라며 "멀리 있는 쎈 나라들이 내정간섭을 하는 것은 모른 척 해도 가까이 있는 약한 나라가 간섭하는 것은 참을 이유가 없다. 왜 우리가 다른 나라들을 대표해서 유탄을 맞는단 말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조선일보도 문재인 정부가 이 문제만큼은 쉽게 정부차원에서 언급을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중국봉쇄를 외쳤던 것과 동일하게 비난을 해서 정부를 난처하게 만들려는 목적으로 이런 기사를 쓰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조선일보나 윤상현이 홍콩의 민주주의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으며 "이는 곽상도가 전혀 관심이 없던 위안부 문제에 TF를 만들어서 활동하는 것과 똑같은 경우다. 한마디로 정치적 목적에 불과하다"라고 짚었다.

 

김 대표는 "단지 조선일보는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 무리하게 조슈아 웡을 끌어들이다가 하루만에 거짓이라는 것을 딱 걸렸지만 말이다. 하여간 매국신문…."이라고 비꼬았다.

 

또 "정부차원에서는 자국민의 보호와 국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 나도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명분없는 이라크 파병 반대한다'고 크게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는 국제정세와 현명한 외교가 무엇인지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해하기 시작했다"라며 "일례로 홍콩과 비슷한 입장의 카슈미르, 카탈루니아, 쿠르드족이 있어도 국내 언론은 관심이나 있었던가? 여러분들은 어떤가?"라고 선택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문 대통령을 겨냥하는 국내 언론을 꼬집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문재인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축복이나 다름없다. 물론 나라를 팔아 먹으면서 호의호식하는 매국신문이나 매국정치인들에게는 끝없는 불행이겠지만 말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늘(6/1)자 조선일보 1면을 보고 기함했다"라며 추신을 달았다. '오직, 팩트' '잘못된 보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바로잡습니다 코너, 오늘부터 2면 배치',주말에 가짜뉴스를 내고도 월요일에 '오직 팩트'를 외치는 이들의 정신세계는 정말 오묘하다"라고 꼬집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