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文정부·이해찬 비난하는 정체불명의 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수양딸 곽 씨 "문재인 정부 젓같이 나라운영..이해찬, 정신줄 잡아라"

가 -가 +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5/27 [17:01]

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곽혜경, 곽수연, 곽나연, 정나연 등 노출된 가명만 네 개'

 

  정나연  페이스북

 

이용수 할머니의 수양딸 곽모 씨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의기억연대의 '위안부 운동'을 폄훼하려는 일각에 대해 쓴소리를 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난의 날을 세웠다. 

 

곽 씨는 27일 오전 페이스북에 '정나연'이라는 이름으로 이해찬 대표의 최고위원회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정신줄 잡아라'고 쏘아 붙였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모든 국민을 상대로 한판 뜨잔 말이야 뭐야. 국민의 자성이 여기서 왜 필요하나!"라면서 "(윤미향이) 어떤 기준으로 추천된 건지, 누가 비례대표로 올린 건지 그거나 까쇼”라는 범상치 않은 말투로 힐난했다.

 

이어 "미리 검증을 제대로 하고 올리질 못했으면, 문제 제기 시에 바로 알아보고 했어야지 뭣 한다고 질질 끌다 검찰한테까지 빌미를 잡혀가꼰.."이라고 조롱에 가깝게 비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과 그가 이사장을 지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부정 회계 의혹 등과 관련해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나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 하고 신상털기와 옥죄기에 굴복해선 안 된다”라고 했다.

 

▲  정나연  페이스북

 

곽 씨는 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과 관련해 배후설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 씨를 “음모론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전날 김어준 씨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할머니가 굉장히 뜬금없는 얘기를 하셨는데 여기서부터 누군가의 의도가 반영돼 있다”라며 배후자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를 지목한 데 대해 “오만한 생각”이라고 반박하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곽 씨는 김어준 씨가 자신과 이용수 할머니, 주변 지지자들을 모욕하면서 드러난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부당한 공격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어준 씨는 이날 ‘뉴스공장’을 통해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곽 씨에게 대놓고 물었다. 그는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회견문을 혼자 정리했다고 했는데, 7~8명이 협업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질문을 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용상 대표를 지목하며 제기한 배후설에 대해선 “누가 사주했다고, 시켰다고 한 적 없다”라며 “왜곡된 정보를 준 누군가 관여한 게 아닌가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YTN은 지난 14일 “지난 3월 인터뷰에서 최 대표는 민주당이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한 이유가 바로 윤미향 당선인 때문이라며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YTN

 

김어준 씨는 “할머니가 직접 쓴 게 명백히 아니다"라며 "‘소수 명망가’와 같은 기자회견문에 쓰인 일부 표현과 문장들이그 연세 어르신들이 쓰는 용어가 아니다”라고 거듭 말하며 최용상 대표를 배후로 지목한 것에 이어 이주성 씨를 다음과 같이 새롭게 거명했다.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에는 최용상 대표 대신 이주성(일제강제동원희생자유가족협동조합이사장)이라는 분이 등장한다. 이분은 할머니의 수양딸을 만나 기자회견에 관해 상의하고 언론과 직접 통화한 분으로, 2012년 새누리당의 일제강점기 피해자 관련 단체위원으로 최 대표와 함께 활동했던 사람이다.”

 

김어준 씨는 “정대협(정의연의 전신)은 처음부터 30년간 위안부 인권문제 해결만을 위한 단체였는데, 왜 근로 정신대 강제징용피해자 문제에 위안부를 이용했다고 할머니가 분해하셨을까?”라며 “왜곡된 정보를 누군가 할머니에게 드린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만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전날 이 할머니는 JTBC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나는) 무식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회견문은 제가 읽다 쓰다 이러다 썼다"라며 "옆에 있는 딸이 빨리 쓰니 ‘이대로 똑바로 좀 써달라’고 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곽 씨도 언론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말하고 내가 쓰고 다시 읽어보고 수 차례 고치길 반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 전날인 24일 7~8명과 함께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S 호텔에서 밤새 회견문을 작성했다. 따라서 김어준 씨의 배후설 의혹 제기는 상당한 합리적 의심으로 볼 수 있으며 단순한 음모론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인 5월 23일 수양딸 곽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보면, 곽씨와 최용상 씨등 몇사람이 모처에 모여서 최봉태 변호사와 윤미향 당선자를 비난하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정나연  페이스북 영상켑처

 

이날 '굿모닝충청'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둘러싼 ‘배후’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할머니의 수양딸에 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떳떳하다면 본인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당당하게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도, 철저히 베일을 눌러쓴 상태에서 여러 개의 가명을 앞세워 필요할 때마다 찔끔 보여주기식 언행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고 했다.

 

곽 씨로 알려진 수양딸은 SNS상에서는 다른 이름을 중복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신분은 본인이 실토하기 전에는 실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에서는 ‘정나연’이라는 이름의 계정에 ‘곽수연’이라는 다른 이름이 괄호 안에 들어가 있고, 다는 계정에서도 이름이 여럿 등장한다. 현재까지 SNS상에 드러난 내용을 종합해보면, 의심에 의심의 꼬리가 붙을만하다고 했다.

 

일단 ‘곽혜경’이라는 이름에서부터, ‘곽수연-곽나연-정나연 등’에 이르기까지 노출된 가명의 개수만 당장 네 개다. 무엇이 진짜 수양딸의 본명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는 패러디까지 나올 정도라는 거다.

 

곽 씨는 외적으로는 이 할머니의 ‘수양딸’을 자처하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인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나는 수양딸로 불리지만 집(이용수) 비번도 모르고, 10원짜리도 다툴 마음이 없다”, “오래비가 곽상도였단다”는 등의 해명 글을 연이어 올렸다.

 

곽상도 의원을 지칭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우연인지 몰라도 성이 같은 ‘곽’ 씨라는 점과 최근 곽 의원이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미래통합당 위원장을 맡았다는 데서 뭔가 석연치 않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