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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파악 못한 신문협회의 어불성설 "정부 광고 더 달라"

최경영 "신문사에 정부 광고 뿌리는 건 세금 펑펑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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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0/05/20 [18:05]

신문협회 "코로나19로 회원사 매출 40~50% 줄어..상반기에 정부광고 집중 집행해야"

정부, 신문사 광고비 삭감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와 

 

▲  최경영 KBS기자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문협회 비판 메시지와 함께 올린 각 신문사들의 헤드라인 이미지  

 

한국신문협회(회장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가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위기를 맞은 신문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과 함께 "신문사에 정부 광고를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하고 홍보예산도 증액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문협회는 19일 "신문 광고 물량이 대폭 축소되고 각종 문화사업(포럼, 공익사업, 교육행사, 마라톤, 지역축제 등)이 취소되면서 신문협회 회원사들은 전년 대비 전체 매출의 40~50% 이상 줄었다"라고 밝혔다.

 

신문사들이 어려우니, 국민의 혈세를 광고 지원 명목으로 하루속히 지원해달라는 호소다. 그러나 신문협회의 이런 요구에 사회 여론은 전혀 다른 분위기다. 한마디로 분위기 파악 못 한다는 질타가 나왔다.

코로나19사태에서 방역을 방해하는 신문의 가짜뉴스와 혐오를 조장하는 보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적지 않았던 상황에서 신문협회가 정부에 더 많은 광고를 요구한다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두고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득달같이 반대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국내 언론들은 정부가 세금과 재정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노력에 대해 사사건건 반대해왔다"라며 신문협회의 주장이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하며 오히려 정부광고비를 삭감해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원인은 "재정 운용을 탓하던 언론이 정부에 대해 자신들에 대한 광고비를 몰아서 집행해달라고 요구하는 태도는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올해 신문 매체에 대한 정부 광고비는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며 "경제 위기를 위해 집중해야 할 때 효과도 없는 언론매체 광고에 돈을 쏟아부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20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최경영 KBS 기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로 신문업계의 경영 위기가 심각한데 정부 광고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야 한다고. 신문사들이 어려우니 빨리 정부가 돈 풀라는 이야기"라며 정곡을 찔렀다.


그는 "
대단합니다. 이들 신문사 대부분이 쓴 기사들 기억하십니까?"라고 되묻고는 문재인 정부가 저소득층 노인들, 자영업 대책 발표할 때마다 기사 헤드라인을 어떻게 장식했느냐며 해당 뉴스 이미지와 함께 기사 제목들을 예시했다.

“또 세금 땜질 자영업 대책”
“일자리 특단 대책 또 세금 뿌리기”
“세금만 쓰는 대책”
“세금 쏟아부어 16만명 취업자 증가”
“밑빠진 독에 세금 퍼붓기”

최 기자는 "이렇게 말했지요"라며 "모두 신문사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신문사들의 주장이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영업이나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돈 쓰는 건 세금 펑펑이고, 신문사들에게 정부 광고 뿌리는 건 세금 펑펑이 아니냐?"라며 따져 묻고는 "최소한 논리의 일관성이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라며 어이없다는 듯이 반문했다.

아울러 "신문사들에 대한 정부 광고비는 2016년 6천 백억원에서 지난해에는 9천 4백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라며 "3년 만에 50%. 올해는 1조가 넘을 것 같다"라고 실상을 소개했다.

최경영 기자 말대로 실제 지난해 정부광고비 총 집행액은 9443억1800만 원으로 박근혜 정부 시기 2016년 6187억7300만 원에 비해 3년 사이 3255억4500만 원 늘었다. 2017년에는 7667억9500만 원, 2018년에는 8212억4600만 원으로 정부광고비는 문재인 정부 들어 매년 증가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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