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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열망하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난 국회 법사위 원해"

문 대통령,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 축하 전화... “권력기관 개혁에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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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0/05/14 [10:16]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국회 상임위 배치와 관련해 "내가 싫어해야 될 이유는 없다"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치되길 원한다"라고 했다.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상임위 배치를 강력히 원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최 대표는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주당에서도 이탄희, 김용민, 김남국 당선인 등 영민한 젊은 초선들이 많이 당선되지 않았나"라며 "(법사위 희망자가) 많으니까, 자리는 한정돼 있고 내가 거기 들어가야 될 공간이 있겠느냐"라고 했다.

 

검찰 개혁을 강하게 밀어붙이려면 최 대표 본인이 검찰을 다루는 법사위에 속해야 한다. 하지만 원내 의석이 3석에 불과해 독자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없는 열린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최 대표는 "(민주당) 당 내부에서 여러 설왕설래가 있는 모양"이라며 “법사위에 못 갈 수도 있으니 다른 상임위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저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평가들이 당내에서 있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나왔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상임위 배정은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21대 국회 의장단과 원내 교섭단체들 간의 원 구성 협상에 일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최 대표가 열린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것에 전날 축하 전화를 걸어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열린민주당 후보들과 당원들께 격려와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고 한 것에 대해 "선거 때 저희가 보였던 일종의 실험 같은 것이 대통령 보시기에 인상적이어서 그 말씀을 주신 게 마음에 닿더라"고 했다.

 


'어떤 보수 언론은 최 대표와 문 대통령 통화를 1면에 올렸다'라는 질문에 최 대표는 "조선일보가 1면에 배치했더라"며 "조선일보는 저를 많이 사랑해요. 보면"이라는 말로 검찰개혁을 주창하는 자신에 비판적인 조선일보를 역설적으로 꼬집었다.

 

또 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에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 경제에 관한 대책, 정책적 대안 이런 것에 집중할 수 있고 우린 개혁 분야에 목소리를 좀 계속 낼 생각이다"라고 했다.

 

최 대표는 열린민주당은 전문적으로 개혁 분야를 표방했으니까 평소 밝힌 대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추구할 목표임을 분명히 하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책임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야 될 입장이라는 것이다.

 

최 대표가 검찰에 기소돼 재판 중이라 당 대표직을 맡기에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회 의사를 폭력으로 방해한 사람들도 당대표하고 원내대표하고, 금품수수로 문제가 된 사람도 당 대표하고 있던데, 말 같지 않은 기소가 된 사람을 상대로 관심을 보이는 속셈은 뻔하다"라고 일축했다.

 

또 최 대표는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너무 나갔다"라며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되고 그래서 우리하고 공식적으로 소통한 적이 없고 그 얘기가 공식적으로 제기된 적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열린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본래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시던 분들이 대부분이지 않나"라며 "그럼 그분들이 (민주당의) 전당대회 과정에서 열린민주당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 라는 질문을 당내에서 자연스럽게 하시지 않겠나. 출마한 분들에게. 그렇게 얘기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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