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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아베, 수출규제 철회하고 한국 의료물자 지원해야"

"한·일, 방역문제 정치화 피하고 코로나19 위기를 발판으로 서로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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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5/13 [17:41]

아사히 "아베 내각은 한국 수출규제 즉각 철회하고 한국 정부도 대담한 결단해야"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작년 12월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이미지/KBS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아베 신조 내각이 지난해 한국에 대해 적용한 무역(수출)규제를 즉각 철회하고, 한일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공동보조에 나설 때"라고 제안했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는 13일자 조간에 '코로나와 일한(日韓), 위기를 계기로 협조를' 이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거론, "한국의 경험과 대책이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중요한 실례(實例) 정보를 가져다주는 건 틀림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또 총선에서 압승한 한국의 문재인 정부도 "남은 임기 동안 대일정책에서 대담한 결단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난의 글로벌 확산을 막기위해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자유주의 국가인 한국과 일본이 공동보조에 나설 때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아사히는 "지금 (한일) 양국 간엔 눈에 보이는 협력이 부족하고 한탄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협력을 막는 배경 가운데 하나는 변함없는 역사문제와 그로 인해 계속되는 갈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의료물자를 일본에 보내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일부 시민의 반대 운동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 정부도 한국에 지원요청을 하는 것에 신중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라고 현재의 양국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유행이란) 심각한 사태 속에선 소모적인 실랑이를 벌일 여유가 없다"라며 "양국 정부는 방역문제의 정치화를 피해야 한다. 체면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물자를 융통해 서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사히는 한국 정부엔 "대일 정책에 관한 대담한 결단"을, 일본 정부엔 작년 7월부터 시행 중인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면서 "(양국) 관계를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 이 위기를 한일관계 '리셋'(재설정)의 계기로 만드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5월13일자 '아사히신문'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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