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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효과'.. '10배 비싼' 日 독점 광학렌즈 소재 '국산화' 성공

한화솔루션, 안경과 고급 광학 렌즈,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 소재 국산화로 상업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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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5/11 [16:18]

노재팬 효과.. '탈일본' XDI 상업생산, 日미쓰이 이어 세계 두번째

 

한화솔루션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연구소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이 그동안 일본 기업이 독점 공급하던 고기능 광학렌즈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10일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인 '자일릴렌 다이소시아네이트 (XDI)'의 국산화에 성공해 이달부터 전남 여수 사업장에서 고순도 XDI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일본 미쓰이케미칼이 XDI 시장을 독점해왔지만 한화솔루션이 탈일본으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미쓰이케미칼은 고가ㆍ소량 판매를 전략으로 해 렌즈 시장에선 XDI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동안 일본 기업이 독점공급하던 고기능 광학 렌즈 소재를 수 년에 걸쳐 자체 기술을 개발해 상업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 안경과 광학렌즈 소재인 XDI는 투명성과 굴절성이 우수해 기존 렌즈보다 약 30% 얇고 선명한 고급 광학 렌즈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XDI를 활용한 고부가 제품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순도 99.5% 이상인 고순도 XDI는 범용 일반 제품보다 약 10배 이상 비싼 고부가 소재다.

 

연간 생산 규모는 1200t이다. 한화솔루션은 이에 따라 일본 미쓰이케미칼(연 5000t)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의 XDI 생산업체가 됐다. 이 때문에 XDI 국산화와 함께 렌즈 원료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게 렌즈 업계의 기대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의 연구 개발 성과가 생산으로 이어져 국내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업계와 협업해 고기능 광학렌즈 소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XDI는 쓰임새도 넓은 편이다. 우선 폴더블 스마트폰의 접히는 화면과 거기에 사용되는 투명 접착 필름의 소재로도 쓰인다. 이 밖에 잉크, 도료, 식품 포장용 접착제, 전자제품 포장 필름 등으로도 활용된다.

 

한화솔루션의 생산능력은 에코데치 1만5000t, 수첨석유수지 5만t가량이다. 석유화학 분야에서 주로 이익을 내오던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와 태양광 분야로 수익 창출 창구를 전환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XDI 생산으로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의 고부가가치 부품 사업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육성 취지에 맞춰 앞으로도 소재 국산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데치(ECO-DEHCH), 산업용 접착제인 수첨석유수지 등 독자 개발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차례차례 상업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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