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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 여전사 잃었다고 통탄해하는 수구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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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0/05/02 [15:27]

 

지난 4.15 총선에서 이른바 ‘수구 여전사’로 통했던  나경원. 어언주, 전희경이 모조리 낙선하자 수구 언론들이 이를 안타까워하며 그녀들을 대신할 후예(?)들을 거론해 조롱을 사고 있다. 

 

미통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것 중 하나가 소위 ‘막말’인데도 수구 언론들은 막말을 할 계보를 찾고 있으니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모양이다. 

 

우선 나경원부터 보자. 이회창의 추천으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나경원은 처음엔 중도 성향이었다. 하지만 친박의 도움으로 원내대표가 되더니 태도가 돌변했다. 

 

나경원은 원내대표가 된 후 우클릭을 시작하더니 급기야 태극기 모독 부대와 섞여 집회를 자주했고, 국회패스트랙 과정에서는 미톧당 의원들을 진두지휘하며 폭력까지 행사했다. 특히 바른미래당 채이배 감금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을 앞두고 있다. 

 

나경원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인 대변인”이라 하여 물의를 빚었고, 그 전에는 일본 자위대 창립식에 참여하여 친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나경원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 국회에서 자당 국회의원들과 “아베 자민당을 본받자”는 세미나를 열어 빈축을 샀다. 심지어 나경원은 상해 임시정부 청사에 가서 1948년이 건국의 해라고 망언을 해 역사단체로부터 원성을 들었다. 

 

나경원은 일본이 경제 침략을 해와도 일본을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문재인 정부만 비판했다. 그때부터 생긴 말이 ‘국민 밉상’인데, 민주당 선거전략기획 위원장이 그 말을 하자 발끈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4선에 원내대표까지 한 나경원은 신예 이수진 후보에게 패했다. 오죽했으면 선거 때 대학생들이 “4.15 총선은 한일전”이란 팻말을 들고 나경원 선거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했겠는가?

 

나경원은 지나친 우클릭, 막말(김정은 대변인, 달창 등), 친일 논란 등이 결합되어 선거에서 쓴잔을 마셨다. 코로나 대응을 잘 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만 줄기차게 비난했으니 동작을 주민들도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다. 

 

이언주는 여전사란 말보다 ‘철새’란 말이 더 어울린다. 여기저기 옮긴 당이 네 군데다. 그것도 임의적인 통합보다 자의적으로 택한 당이니 철새란 말이 어울린다.

 

한명숙의 추천으로 경기 광명을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된 이언주는 민주당을 배신하고 안철수를 따라 국민의 당에 갔다가 거기서도 화합하지 못하고 바른미래당으로 갔다가 거기서도 티격태격 싸우더니 탈당하여 미통당으로 가려다 무슨 당을 창당하며 나중에 미통당에 합류했다. 

 

애초에 김무성 지역구인 부산 영도중구를 원했던 이언주는 부산 남동을에 출마해 민주당 박재호에게 패했다. 초반에 조금 앞서가다가 사전투표함이 열리자 전세가 역전되어버렸다. 

 

부산에서 미통당이 압승한 반면에 왜 수구 여전사로 통했던 이언주는 낙선했을까? 역시 ‘국민 밉상’ 이미지 때문이다. 매사   말을 거칠게 하고 자신을 과대평가한 탓도 있다. 누구와도 화합하지 못하는 성품은 안철수를 닮았다. 

 

이언주가 보수 여전사로 통하자 그녀의 유튜브에는 30만이 넘는 구독자가 몰렸는데, 대부분 태극기 모독 부대다. 그들 말만 듣고 정치를 했으니 중도층이 돌아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언주는 아마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행 파문으로 내년 4월에 실시될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다. 미통당에서는 김세연이 출마할지도 모른다. 이언주가 김세연과 경선해 이길 수 있을까?

 

전희경은 원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었고, 극우적인 역사관과, 말 밉게 하기 등으로 역시 ‘국민 밉상’이 되었다.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진 그녀가 국정역사교과서 때 설친 모습은 정말 가관이었다. 

 

이와 같이 미통당에서 소위 ‘여전사’로 통했던 나경원, 이언주, 전희경이 낙선하자 수구 언론들은 그렇다면 차기 여전사는 누가 될까 하며 유은혜, 조수진, 전주혜 등을 거론했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남녀 불문하고 막말을 자주 한 사람들은 모조리 낙선했으니 이들도 21대에서는 함부로 입을 놀리지 못할 것이다. 

 

가장 걱정되는 사람이 비례대표로 입성한 조수진이다. 그녀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종편에 나와 거친 말을 자주 하기로 유명했다. 마치 무슨 대단한 신념이라도 있는 듯 굵은 목소리로 주장할 때는 가소롭기까지 했다. 

 

조수진이 자주 출연한 채널A는 급기야 검사장과 결탁해 죄수를 협박하여 유시민을 죽이려다 실패했다. 조수진이 그것에 대해 반성한 적이 있는가? 중앙지검이 압수수색을 하자 언론탄압이라는 채널A를 보면 저것도 언론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역대급 참패를 당한 수구들은 환골탈태 운운하지만 선거 때마다 나온 말이라 믿음이 전혀 안 간다. 선거에서도 지고 패장 김종인을 다시 모시려는 꼴은 정말 하품이 나오게 한다. 그 와중에 당권 싸움, 대권 싸움을 하는 꼴이라니.

 

21대 국회에서는 제발 5.18, 세월호 유족에게 막말하는 국회의원이 없길 바란다. 또한 비판도 격조 있게 하고, 광화문으로 나가 삭발, 단식하는 일도 없으면 한다. 하지만 그 버릇 개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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