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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4·15 총선, 방역에 성공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것"

"집권여당인 민주당 승리시 경제·사회 격변기에 직면한 각국 지도자들에게 로드맵을 제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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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4/10 [13:33]

블룸버그 "여론조사도 집권당인 민주당  41%, 야당인 미통당(23%) 크게 앞서"

 

4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57%’…올해 최고치 경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두번째 사전투표 참여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세계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한국의 4·15 총선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은 가장 먼저 선거를 치르는 주요 국가다. 사전투표 전날인 지난 9일엔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39명에 불과했을 정도로 성공적인 방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힘입어 블룸버그는 경기침체와 측근 문제, 북한과의 긴장 고조 등으로 타격을 입었던 문 대통령의 집권 여당이 지지를 얻게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블룸버그는 "한국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총선을 치르는 첫 번째 주요국"이라며 "방역에 성공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어 이번 선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봉쇄령 없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은 한국의 접근법에 대해 전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치러진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총선 투표 시점이 문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실제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블룸버그가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한때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발병국이었지만 9일 현재 17위로 낮아졌고 8일에는 신규 확진자 39명을 기록, 지난 2월20일(36명) 이후 49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변화는 문 대통령이 지난 2월13일 '머지 않아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라고 발언한 지 수일 만에 감염 사례가 폭증해 (언론과 야당에 의해) 거센 비난을 받았던 만큼 더 극적이라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벌룸버그는 여론조사도 여권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했다. 지난주 (4월 1주차)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1%로, 야당인 미래통합당(23%)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발표한 대통령 국정지지율도 벌룸버그의 보도를 입증하듯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7~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4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5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당별 지지도 역시 민주당 44%, 미통당 23%, 무당층 18%, 정의당 6%, 국민의당·열린민주당 3% 순으로 나타나 지난주 여론조사보다 민주당은 2%나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2022년 대선 후임자를 세우는 데 있어 문 대통령의 재량권이 커지는 것은 물론, 경제·사회 격변기에 직면한 각국 지도자들에게 로드맵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한국과 달리 많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여파에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다. 미국 각주에서는 대통령 예비선거가 지연되고 있고, 프랑스도 일부 지방선거가 중단됐다. 폴란드는 5월10일 대선을 우편투표로 실시할 계획이다.

 

2016년 총선 때 예상을 깨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제1당을 빼앗긴 전례가 있어 막판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부동층이 전체 유권자의 25%에 달한다는 점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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