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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선거사무실에 "문재인 폐렴이 대구 초토화" 계란 투척

'대구 네거티브' 심각.."상대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오의 정치에 맞서, 끝까지 통합의 정치를 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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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3/25 [15:59]

성우제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이걸 멈추게 할 사람들은 당신들(대구)이다”

김부겸 ‘총선 뒤 긴급생계비 지급' 권영진에 “즉각 지급이 답”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구 선거사무실 출입문에 '문재인 폐렴 대구 초토화'라는 문구가 쓰여진 종이가 붙어있고 문 앞은 계란 투척까지 받아 지저분하기 짝이없다.  김부겸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부겸 의원의 대구 선거사무실이 난데없이 한밤중에 수십개 날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김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물러서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어젯밤 어둠을 틈타 누군가 제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하고, 우리 당과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붙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에서 치르는 네 번째 선거인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분노한다. 늦은 밤에 그것도 사람이 일하고 있는데 계란을 던진 건 폭력”이라며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김 의원은 출입문 앞의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도 페이스북에 같이 올렸다. 출입문 왼쪽에는 '문재인 폐렴 대구 초토화 민주당 OUT'이라고 붙이고 오른쪽에는 “신적폐 국정농단 혁명 문재인을 가두자”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 문앞에는 수십개의 날계란이 깨져 지저분한 모습이다.

대구 신천지교가 이번 코로나 사태의 진앙이었음에도 대구는 전 국민의 응원을 받았다. 전국에서 의료진들이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달려갔고 시민들의 자원봉사는 물론 성금과 위문품이 답지했다. 정부는 또 대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하지만 이런 사단으로 돌아오자 네티즌들은 같이 분노하면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시민들이 두 달 이상을 두려움과 긴장에 싸여 있다. 그런 대구에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면 이 민심을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래서 참으려 한다. 분노를 꾹꾹 눌러 담으려 한다"라며 자신의 비감한 마음을 추스리고 힘들게 억누르는 심정을 털어 놓았다.

이어 "어젯밤에 우리 막내 비서가 일하고 있었다. 영남대 정외과를 졸업한 재원"이라며 "이 똑순이가 깨진 계란 껍질을 주워 담는 사진을 보았다. 그러면서 ‘왜 계란을 던지는지 알겠다. 와~ 진짜 냄새 죽이네요~’ 했다는 말을 들었다. 속에선 피눈물이 나는데, 웃음이 나왔다. 우리 막내, 정말 배짱이 대단하지 않습니까?"라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괜찮다. 막내도 이 정도는 버틸 배짱이 있는 캠프"라며 "CCTV가 있어서 경찰에 일단 신고는 했다. 그러나 일을 크게 벌이지는 않겠다. 저까지 흥분해, 대구 시민들께 걱정을 끼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말미에 "이를 악물고 싸우겠다. 코로나에 맞서 끝까지 대구를 지키겠다"라며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오의 정치에 맞서, 끝까지 통합의 정치를 외칠 것이다. 저, 김부겸 죽어도 물러서지 않겠다"라고 일전불사의 각오를 다짐했다.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우제 전 시사저널 기자는 "이 사진이 처음 올라왔을 때 나는 이게 가짜뉴스, 사진합성인 줄 알았다"라며 "아무리 미운 정적이라 해도, 설사 칼을 겨눈 적이라고 해도 이럴 수는 없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왜 문재인폐렴이고, 왜 대구초토화인가. 지금 초토화한 건 이탈리아고 스페인이지 대구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보는 가장 추악한 장면"이라고 격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구에도 상식과 이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믿는다"라며 "이걸 멈추게 할 사람들은 당신들이다. 당신들은 행동하지 않으면서, 대구에 손가락질한다고 서운해 하면 안 된다. 그건 욕심"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부겸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뒤 긴급생계비 지급' 논란에 휩싸였던 대구시를 향해 "답답하다"라며 "즉각 지급이 답"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가 끝난 4월 16일부터 지급하겠다는 대구시의 방침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우편 발송은 그 이전에도 할 수 있다고 오늘 대구시가 발표했다"라며 "직접 수령만 16일 이후에 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럼 처음부터 '시민들께서 신청하실 때 우편 발송을 통한 수령을 택해주시면 자격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3~4일 뒤 바로 받으실 수 있다' 이렇게 안내를 해야 했다"라며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하루가 급한 시민들에게 20일 후에나 받아 가라고 했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김부겸
7시간 ·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어젯밤 9시 30분쯤 벌어진 일입니다. 어둠을 틈타 누군가 제 선거 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했습니다. 우리 당과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도 붙였습니다. 대구에서 치르는 네 번째 선거입니다.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분노합니다. 늦은 밤에 그것도 사람이 일하고 있는데 계란을 던진 건 폭력입니다.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입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시민들이 두 달 이상을 두려움과 긴장에 싸여 있습니다. 그런 대구에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면 이 민심을 어떻게 하자는 말입니까? 그래서 참으려 합니다. 분노를 꾹꾹 눌러 담으려 합니다.

 

어젯밤에 우리 막내 비서가 일하고 있었습니다. 영남대 정외과를 졸업한 재원입니다. 이 똑순이가 깨진 계란 껍질을 주워 담는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왜 계란을 던지는지 알겠다. 와~ 진짜 냄새 죽이네요~’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속에선 피눈물이 나는데, 웃음이 나왔습니다. 우리 막내, 정말 배짱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괜찮습니다. 막내도 이 정도는 버틸 배짱이 있는 캠프입니다. CCTV가 있어서 경찰에 일단 신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일을 크게 벌이지는 않겠습니다. 저까지 흥분해, 대구 시민들께 걱정을 끼쳐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앞으로 계란을 던지려거든 저한테 던지십시오. 비겁하게 한밤중에, 그것도 ‘함께 이겨냅시다, 힘내자 대구 경북’이라는 글귀를 어떻게 감히 더럽힐 수 있단 말입니까?

 

이를 악물고 싸우겠습니다. 코로나에 맞서 끝까지 대구를 지키겠습니다.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오의 정치에 맞서, 끝까지 통합의 정치를 외칠 것입니다. 저, 김부겸 죽어도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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