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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치의'의 경고 "한국 따르면 성공, 아니면 이탈리아꼴"

WP "한국, 신속 정확한 대규모의 진단검사 체제를 구축, 지속적이고 투명한 메시지를 국민에게 알리면서 위기의 정점 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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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3/17 [16:13]

WP 직설 "문 대통령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트럼프는 코로나19 비웃고"

 

 제롬 애덤스 미국 연방공중보건국장이 지난 14일 코로나19 대응 백악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FP

 

미국 연방공중보건국(PHSCC)의 수장 제롬 애덤스 국장이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이탈리아로 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경고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전염병 통제 전담기구인 미국 연방공중보건국은 전염병에 특화된 전략과 권한이 부여된 연방기구로 이 조직의 수장은 '미국 주치의'로 불려 그의 발언에는 미국 정부를 대표하는 권위가 실린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한국처럼 질환의 확산을 막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이탈리아처럼 될 수 있다는 예시를 들어 한국이 코로나19에 가장 모범적으로 방역대응을 하는 나라로 지목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애덤스 국장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2주 전 이탈리아 수준까지 늘었으며 이제 국가적인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라면서 "지금 미국은 중대한 변곡점에 있다"라고 규정했다.

애덤스 국장은 "우리가 한국의 방향으로 가길 원하는가. 아니면 이탈리아의 방향으로 가길 원하는가"라고 물었다.

한국이 택한 방향으로 가서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해 사망률을 낮추기를 원하느냐, 아니면 이탈리아를 따라가길 원하느냐는 물음이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오후 10시30분 기준 누적 확진자 4,459명, 사망자 86명으로 집계돼 17일 현재 한국 사망자 81명을 앞질렀다.

애덤스 국장의 발언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도 "중국을 제외하고, 한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가장 확산세가 심각한 나라지만, 적극적인 대응으로 팬데믹 상황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한국은 신속 정확한 대규모의 진단검사 체제를 구축하고, 지속적이고 투명한 메시지를 국민에게 알리면서 위기의 정점을 관통했다"라고 평가하며 "어느모로 보나 코로나19 발생 초기 국면에서 트럼프 정부는 대응에 실패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현재 전국 633개 선별진료소에서 하루 2만 명까지 검사할 역량을 구축했다"면서 "차에 탄 채 검사하는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와 집단감염 우려가 발생한 건물에는 임시 진료소까지 설치할 정도"라고 전했다.

WP는 "반면 미국은 지금까지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고,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에 확산된 뒤에 일부 주에서 한국을 본딴 진료소를 설치했으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과소평가하는 발언을 하다가 16일 코로나19 관련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올 여름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보면, 마침내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당국(전문가)에게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브리핑을 맡겨 왔다"고 비교했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학교 국제학과 교수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처럼 신념이 강한 인물이며,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훨씬 더 엄중한 상황으로 기꺼이 인정하고, 전문가들에게 대응을 맡겼다"라고 평가했다.

톰 번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도 "한국의 방역당국이 보여준 투명성과 효율성은 다른 국가들의 확산 방지 노력과, 팬데믹이 된 코로나19의 특성에 대해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코로나TF 데보라 벅스 조정관이 3월 14일 '한국식 드라이브스루' 검사 개념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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