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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문재인 하야' 전단지로 수갑 채웠다는 여성의 말만 믿고 보도하나

"전광훈 지지자로 6차례소란 신고 받고 출동.. 휴대폰으로 경찰관 머리 가격 피멍 들도록 팔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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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3/05 [15:28]

'경찰 과잉진압'의 전말.. 중년여성 '태극기부대 유튜버'로 활동 

 

지난 4일 '채널A'와 '뉴시스', '머니투데이' 등 각 언론매체는 '문재인 하야' 전단지를 돌리던 한 중년 여성이 경찰에 강제로 과잉 진압을 당했다는 동영상을 올리자 이 내용을 기사로 내보내며 문재인 정부의 경찰 폭거처럼 대서특필했다.

 

이 영상은 경찰에 체포된 해당 여성이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목사의 지지자로 현재 '태극기부대' 쪽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연합뉴스'와 함께 통신뉴스의 양대산맥으로 국내 최대 민영통신사인 '뉴시스'가 [문재인 하야 전단지 뿌리던 여성 수갑체포 과잉논란]이라는 제목으로 뉴스를 뿌리자 국내 대부분 언론이 팩트 체크도 없이 그대로 받아 쓰기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뉴시스의 이날 보도에는 무려 3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이 여성이 경찰을 마구 폭행해 수갑 찬 걸 가지고 문재인 대통령 하야 전단지를 뿌려 수갑을 찬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뉴시스 3월 4일 기사 이미지

 

뉴시스는 이 기사에서 지난달 24일 오후 8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역 역사 내에서 "'문재인 하야' 전단지를 돌리던 한 중년 여성이 경찰에 강제진압 당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라고 썼다.

 

한 중년 여성이 '문재인 하야 7가지 이유' 등이 적힌 전단지를 돌리고 "문재인 빨갱이" 등의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는 내용으로 이 전단에는 '대한민국 망했다, 문재인 하야 7가지 이유,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 파괴, 한미동맹 파괴'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전했다.

뉴시스는 경찰이 이 여성을 체포한 과정을 담았다.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신천파출소 소속의 한 경찰이 이 여성에게 "신분증을 주지 않으면 현행범 체포하겠다며 3회 경고했다, 체포하겠다"고 말한 뒤 여성에게 다가갔다.

이어 뉴시스는 이 여성이 손에 쥔 휴대전화로 경찰 머리를 가격해, 경찰 2명이 여성의 팔을 뒤로 꺾고 무릎을 꿇린 뒤 수갑을 채웠다는 것을 기술하고는 이어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목덜미를 누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뉴시스는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자 ‘분하고 화가 나서 손이 떨린다’, ‘도주 우려가 없는데 강제체포 한 건 과잉진압이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콕 집어서 전했다.

하지만 이날 뉴시스의 해당 기사에 공감하지 못한 네티즌의 반응은 이 매체가 전한 댓글 반응과 달리 싸늘하기만 했다.

"댓글을 골라도 그런 것만 골랐나? 경찰 머리를 휴대전화로 '가격'했다고??? 3단봉으로 맞지 않은 게 다행이다"

"휴대폰으로 경찰 머리를 때렸으니 폭행죄 공무집행방해죄로 가중처벌로 체포가 당연해 보이는데요?!"

"휴대폰으로 경찰 머리를 가격?! 수갑채운 게 당연하지. 과잉논란 운운하고 자빠졌네 뉴시스 기레기"

이날 다시 뉴시스는 [‘文하야’ 체포 알고 보니.. 경찰 “이빨에 물려 피멍 들었다]는 제목의 후속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기사에는 “여성이 먼저 경찰관을 폭행했기 때문에 체포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경찰의 해명과 함께 앞의 보도에선 없던 내용을 추가했다.

이 여성은 유치장으로 연행됐다가 다음 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네티즌의 비판 이후 나온 뉴시스의 팩트에 근거한 후속기사 내용이다.

“당시 이 현장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보면 서울 송파경찰서 관할 신천파출소 소속의 한 경찰이 여성에게 ‘체포하겠다’고 말한 뒤 다가간다. 이때까지는 강제진압의 기미가 없다.

그런데 이 여성이 손에 쥔 휴대전화로 경찰 머리를 내리치며 상황이 급변한다. 이 때문에 경찰이 강제진압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한 경찰관은 이빨 자국이 나도록 팔을 물려 피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6차례의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여성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여성이 응하지 않자 ‘주거지와 신분을 알려달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거절하자 체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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