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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폐렴' 피켓 시위.. 미래통합당 '목불인견' 표심 잡기

대구동구 갑 김승동 예비후보.. 정치혐오와 불안감 부추키는 '코로나마케팅'에 시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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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0/02/21 [12:26]

뿔난 시민들 미래통합당 대구 감염자 확산에 신났나?

 

미래통합당 대구동구 갑 김승동 예비후보. 사진/뉴스민

 

'지금은 정파를 떠나 힘을 모아야 할 때 이런 저급한 정치공세를 대구 시민들은 가려보고 판단할 겁니다."

 

'대구MBC'가 코로나19 대구경북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어난 20일 미래통합당 대구동구 갑 김승동(59) 예비후보를 지적한 방송 멘트다.

 

김승동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대응 실패로 재앙을 자초한 책임을 묻는 ‘문재인 폐렴 퇴치, 시민 단합 촉구’ 시위에 돌입했다”라고 밝히고 이날 오후 5시부터 대구 동구 파티마병원 삼거리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주로 대구경북 지역의 뉴스를 다루는 '뉴스민'은 이날 ‘문재인 폐렴 대구시민 다 죽인다’라는 피켓을 든 김 후보의 시위 소식을 알렸다. 김 후보는 CBS 대구 보도국장과 CBS 경남본부장, CBS 논설실장 등을 지냈다.

 

매체에 따르면 ‘문재인 폐렴 대구시민 다 죽인다’는 피켓을 든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은 이 시간까지도 친중 사대주의에 빠져 중국인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초기 대응 실패가 결국 더 큰 화를 불렀다”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어 “대구시민과 함께 그 책임을 엄중히 묻는 차원에서 내일 21일(금요일) 저녁 5시까지 24시간 시위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사태를 겪으신 어느 시민 한분은 ‘나는 코로나19라 부르지 않고, 이 지경에 까지 오게 한 책임을 물어 문재인 폐렴이라고 부른다’는 말씀을 주셨다”라며 “너무나 가슴 먹먹한 얘기다. 저 김승동 대구시민 여러분과 힘 모아 코로나19의 소멸과 문재인 정권의 책임을 묻는데 온몸 바쳐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시민들 삶을 응원하고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게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인데, 누군가 혐오하고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이 시국에 마스크를 매점매석해서 돈 벌겠다는 사람과 똑같은 짓”이라며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SNS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허재현 전 한겨레 기자는 “국민 건강 염려보다 전염병 특수로 표 장사나 어찌 해볼까 하는 낡은 지역 정치인들. 토악질 나온다”라고 비판했으며 류근 시인은 “총선은 이런 사람들 솎아내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재헌 동구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정치인 혹은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후보가 공포를 조장하고 분열을 통해 표를 얻으려는 저급한 전략으로는 국민이 속지 않는다”며 “스스로 이런 행동이 어떻게 평가 받을지 자숙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민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구사람인 내가 봐도 쪽팔린다. 언론인 출신이 이것밖에 안되는가”, “일부 대구사람 때문에 대구시민들 전체가 욕먹는다. 정신차려라“, "대구지만 욕나온다. 코로나 비상시국에 노이즈 마케팅이냐” 등의 비난 글이 쏟아졌다. 

 

하지만 김승동 예비후보는 이 같은 논란에도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주위에서 너무한 것 아니냐는 전화가 많이 오고 있지만 이번 대구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해 정부의 책임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대구동구 갑 김승동 예비후보. 사진/대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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