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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은 조작의 달인.. 진짜 얼굴을 알리고 싶었다"

디스패치, 강용석·도도맘 대화 추가 공개.."언제까지 침묵할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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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2/18 [14:30]

변호사들, 강용석 고발.. "도도맘에 허위고소 부추겨 국민 신뢰 떨어뜨려"

 

17일 디스패치가 보도한  강 변호사와  도도맘 김미나 씨의 실제 카톡 내용

 

강용석 변호사가 또다시 화제에 올랐다. '디스패치'의 연이은 폭로 때문이다. 강 변호사가 해명할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는 입장이다.

 

지난 4일 디스패치는 강 변호사의 카톡을 공개하며 거액의 배상금을 받기 위해 도도맘 김미나 씨를 앞세워 무고 교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강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디스패치의 주장은 조작”이라고 맞섰다.

 

디스패치는 17일 강 변호사가 단순 폭행사건을 두고 합의 금액을 높이기 위해 김미나 씨를 회유해 해당 사건에 강간치사 혐의를 추가한 정황을 밝히면서 "'원문'도 첨부합니다. '디스패치'는 조작을 싫어하니까요"라고 꼬집었다.

 

디스패치는 이날 ["주작도 습관입니다"..강용석, 조작의 달인편.]이라는 기사에서 1차 보도 내용이 조작된 것이라는 강 변호사 주장을 반박하며 당시 강 변호사와 도도맘으로 알려진 유명 블로거 김미나 씨가 나눴던 카카오톡 원문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여기서 주작(做作)이란 없는 사실을 꾸며 만든다는 의미로 조작과 뜻이 같다.

 

디스패치는 친절한 글쓰기를 위해 생략된 주어를 첨부했을 뿐이라며 강 변호사가 무고를 종용했다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미나 씨 폭행 사건을 담당했던 강 변호사는 2015년 김미나 씨를 사주해 모 증권사 본부장 A 씨를 강간치상죄로 허위고소하게 했다. 

 

이후 김미나 씨는 디스패치에 “강용석의 무리한 고소 진행에 부담을 느꼈다”라며  “그의 지시에 따른 것은 분명히 내가 잘못했다. OO씨(무고 피해자)를 직접 만나 강용석 주도로 과하게 고소한 부분을 사과하고 합의금 없이 고소도 취하했다”라고 밝혔다.

 

디스패치는 “강용석 변호사는 언제까지 자신의 ‘조작’에 침묵할 건가. 조작도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디스패치는 지난 11일에도 두 사람 사이의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강 변호사가 자신들을 비난한 네티즌들을 악플러라 칭하며 이들을 상대로 어떻게 합의금을 받아냈는지 그 '수익 모델'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명색이 법조인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강 변호사의 비위 사실이 디스패치 보도로 알려지자 현직 변호사들은 지난 11일 오전 강 변호사를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인 김상균 변호사와 김호인 변호사는 "강 변호사의 행동은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국민 신뢰를 떨어뜨렸다"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강 변호사가 지난 2015년 김씨가 모 증권사 본부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사실이 없음에도 형사처분을 받게 하거나 거액의 합의금을 받을 목적으로 허위로 고소하도록 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같은 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변호사가 사건을 조작하는 이런 부분이 왕왕 존재하는 것 아닌지 문제의식을 느꼈다. 수많은 변호사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어 고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 변호사 측은 “이번 고발을 주도한 두 변호사를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며, 카톡 내용을 조작해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 디스패치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하고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라는 적반하장 입장을 밝혔다.

 

한편 1차로 공개됐던 강 변호사와 김미나 씨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면 김 씨는 2015년 3월께 있었던 증권사 본부장 A 본부장과의 술자리에서 폭행을 당했지만 강제 추행이나 강간은 없었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그런데도 "강간했건 아니건 상관없다. 강간치상을 넣어야 (겁나서) 피똥을 싼다. 합의금을 3~5억 원을 받을 수 있다" 등 적극적으로 무고 교사한 정황이 담겨 있다.

 

사건의 전말은 A 본부장이 2015년 술자리에서 말싸움 끝에 김미나 씨 머리를 병으로 내려쳤다. 김 씨가 확실한 피해자였지만 사건은 단순 폭행사건이었다. 하지만 강용석 변호사가 개입하면서 '강간치상' 사건으로 돌변했다.

 

지난 4일 "강간 들어가면, 피똥"..강용석, 도도맘 폭행사건 조작"  강용석 변호사 단독 보도 기사 낸 '디스패치'

 

디스패치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강간이) 살인 말고 제일 세다. 다친 걸로만 1억씩 받긴 좀 그렇거든"이라며 "성폭행 이렇게 가면 고소장 내는 즉시 구속이거든. 부인해도 구속이야. 저쪽도 무조건 합의하려 할 거고"라는 등 합의금을 대폭 올려 받기 위해 성폭행으로 몰았다.

 

김미나 씨가 난색을 보이며 "(A 씨는) 전혀 만지려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해도 강 변호사는 듣지 않고 성폭행 조작을 강행하려 한 것이 디스패치에 의해 이번에 낱낱이 폭로된 것이다.

 

보도 직후 파장이 커지자 김미나 씨는 강 변호사에게 문자를 보내 상황 수습을 모색한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김 씨에게 다른 예정된 모임에서 다른 남자 사진을 올려 '물타기'를 하라고 조언한다. 또 언론 인터뷰 방법과 화제를 돌리기 위한 블로그 글쓰기 등을 조언하며 수습을 시도한다. 

 

디스패치는 지난 2015년 두 사람이 일본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왔을 당시에도 강 변호사가 이를 수습하기 위해 김 씨에게 다른 남자 사진을 올리거나 정치 이야기를 하라고 조언했다고도 추가 폭로했다.

 

당시의 카톡 대화를 공개하며 디스패치는 강용석은 '조작'이 습관화됐다고 일침을 놨다.

 

디스패치는 "도도맘은 우리에게 '강용석의 무리한 고소 진행에 부담을 느꼈다. 그의 지시에 따른 건 분명 제가 잘못했다. 합의금 없이 고소도 취하했다'고 밝혔다"라며 "강용석 변호사는 언제까지 자신의 '조작'에 침묵할 거냐. 조작도 습관이다"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의 ‘폭행사건 조작’을 폭로한 디스패치 김지호 기자는 지난 15일 '미디어오늘'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강용석의 진짜 얼굴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강용석은 현직 변호사다. 전직 국회의원이자 유명인이다. 현재 유명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스스로 자기 정보가 진실이라 말하고 있다. 이 시점에 우리가 진짜 강용석의 얼굴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보도 결정까지 쉽지 않았다. 강용석이 이미 홍콩 일본 밀회 보도 때 우리에게 법적 대응을 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그의 실체를 알리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 생각했다.” 

 

강 변호사는 17일에도 어김없이 '가세연'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건에 대해 "좌빠들 뻔한 레퍼토리 또 시작"이라며 진중권 씨와 같은 현란한 언변으로 윤 총장과 김 씨를 옹호하면서 뉴스타파 보도 내용이 다 가짜라고 구독자를 현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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