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진중권, 표창장 의혹에 발작하더니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감싸

금융비리의 '복마전' 윤석열 부인과 장모에 대해서는 "영양가 없어 물린 음식" 적극 옹호

가 -가 +

정현숙
기사입력 2020/02/17 [16:54]

 

17일 독립언론매체 '뉴스타파'가 2013년 경찰 내사보고서를 근거로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해 일파만파 파장이 커지고 있다.

 

현직 검찰총장 부인의 주가조작 의혹. 대한민국을 흔들만한 사건을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전통 미디어)에서는 조용하기만 하다. 왜인가? 거기다 한때 진보 쪽이라 칭하던 일부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감싸며 옹호하고 나선다.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진중권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번엔 한겨레, 이번엔 뉴스타파. 또 다시 묻어 버리려다가 실패한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진 씨는 "이거, 청문회 때 내놨지만 영양가 없어 아무도 먹지 않아서 그냥 물린 음식이죠?"라며 윤 총장과 김 씨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진 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걸 다시 리사이클링하더니, 명백한 식품위생법 위반"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게다가 정말 우스운 것은 윤석열이 이분과 결혼한 게 2012년. 그 전의 일로 엮으려 한들 어디 제대로 엮이겠어요?"라면서 "피의사실 공표도 못하게 해, 공소장도 공개 못하게 하는 분들, 이건 또 무슨 짓인지"라고 어김없이 청와대를 향해 화살을 날렸다.

 

이어 “아무튼 이 분과 아주 친한 분이 또 한 분 계세요. 다들 아시는 분일 겝니다”라고 말했다. 

 

진 씨는 10년이 다 된 조 전 장관 딸의 표창장 의혹을 두고서는 검찰의 부실하기 짝이 없는 공소장을 들이밀며 표창장 위조가 확실하다면서 공정성 문제를 내세우며 문재인 정부를 부도덕한 정권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공격해 왔다. 또 자신은 진실을 말하기 위해 교수직을 버렸다고 했다.

 

하지만 진 씨는 비슷한 시기의 검찰총장 부인의 주가조작 의혹에는 '영양가 없어 아무도 먹지 않아서 그냥 물린 음식'이라며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사건의 파문을 축소하려는 모양새를 보인다.

 

아무리 봐도 우습지 않은가. 비슷한 시기에 의혹을 받고 있는 지방대 사문서위조가(표창장 위조 혐의) 더 무거운 죄질인가? 특별법상 주가조작 의혹이 더 무거운 죄질인가? 왜 같은 시기의 사안을 두고 들이대는 잣대는 너무도 다르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전 장관 가족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내사하면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투자했다는 소릴 듣고 "내가 펀드 좀 아는데 조국이 나쁜 놈이네"라며 장관 낙마의 전초전 물꼬를 열었다.

 

이날 경찰청은 윤 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된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김 씨는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다”며 “당시 금융감독원에서 협조가 안 돼 내사를 중지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경찰이 금감원의 비협조로 내사를 중지했다고 밝힌 가운데 금감원이 “사실 확인 중에 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금감원은 당시 조사를 진행한 실무진이 퇴임한 상태라 사실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 진중권 우회 저격

 

"새로운 천사(앙겔루스 노부스)는 불안해 보인다."라며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놓고 최근 정치상황과 관련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신 비서관이 공개한 게시물 '새로운 천사'는 스위스의 유명 화가인 파울 클레가 1920년대에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상으로 추방된 날지 못하는 천사'를 뜻한다.

 

신 비서관은 새로운 천사를 소개하며 "미학자 진중권은 '새로운 천사'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원래 한 몸이었으나 세상에 태어나면서 둘로 쪼개져야 했던 자신의 반쪽같은 느낌'이라고"라고 전했다.

 

신 비서관은 "진보의 미덕은 한 번 세운 뜻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라며 "그 원칙으로 변화를 가져왔든, 실패했든, 그 원칙에 오류가 증명되었든, 상황이 바뀌었을 때, 과감히 그 시대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진보가 그 시대와 함께 사라질 때) 새로운 천사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며 "유연해지는 것은 오직 삶이며 유연해지는 순간 '역사의 천사'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신 비서관은 "극단에서 항상 극단으로 가는 것 같다"라며 "역사의 천사는 현실을 버틴다. 쓸쓸함을 견딘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는 한때는 진보로 분류되어 개혁을 역설하던 인사들이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는 반전 행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신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글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개인적, 문학적으로 쓴 글”이라면서도 “역사가 진보한다는 명제 때문에 있지도 않은 도덕적 우월을 가져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성찰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