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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불법 천막 철거에 "문재인 주사파ㆍ기생충부터 먼저 철거하라" 막말

정치집회로 보이지 않으려 '광야교회'로 칭하는 꼼수로 청와대 앞 도로 4개월 간 무단 점거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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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2/13 [15:00]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서울맹학교 학생들ㆍ인근 주민들 생존권 위협 철거 결정"

"서울시 철거비용 1억 개별 청구키로"

 

서울 종로구청 및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부터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인근까지 설치돼 있던 범투본, 전교조 등의 시위 천막들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광훈 목사의 주도로 청와대 앞을 불법 점거해 농성 중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이들이 '광야교회'로 부르는 천막과 김문수 TV 천막, 전교조 천막 등 9개 단체 11개동 천막과 집회물품을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으로 철거했다고 밝혔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철거를 위해 이날 오전 7시25분 종로구청장 명의로 대집행영장이 전달됐고 종로구, 종로경찰서, 종로소방서 등 인력 1632명과 트럭, 지게차 등 15대의 차량이 동원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서울맹학교 학부모 등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면서 마찰을 빚는 이유로 종로 구청이 각 단체에 수 차례 계고장을 보내는 등 자진철거를 요청했으나 농성이 계속되자 이날 강제 철거에 나선 것이다.

 

전광훈 목사와 범투본 등 단체들은 지난 10월부터 4개월이 넘도록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장기 농성을 벌여왔다.

 

이들은 정치단체라는 꼼수를 피하기 위해 집회 현장을 광야교회로 칭하고 매일 예배와 기도회를 열어왔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막말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선동하는 극우집단의 정치 모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과정에서 집회 소음과 통행 차단 문제 등으로 서울맹학교 학부모들과 청운·효자동 주민들과 끊임없는 충돌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번 행정대집행에 소요된 비용 약 1억 원을 각 집회 주체에 청구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시는 돌발 위험상황 발생 대처 및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 1000명과 응급구호, 의료 지원을 위한 소방 인력 100명, 종로보건소 인력 10명을 요청해 현장에 배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대화를 통해 자진철거를 위해 철거명령, 행정대집행 계고(5회)를 병행했지만 철거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민 불편이 장기화됐다"며 "시민의 안전과 보행권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행정대집행이었다"고 설명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합법적인 집회·시위는 존중돼야겠지만 불법으로 보도를 점유하고 있는 집회천막 및 집회물품에 대해서는 시민 불편 해소와 질서 확립을 위해 적법한 조치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천막 철거에 대해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전 경기 도지사 김문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이 청와대앞 한기총ㆍ김문수TV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라며 "문재인 주사파ㆍ기생충부터 먼저 철거하라!"고 막말을 쏟아 냈다.

 

자유통일당 이애란 대변인도 긴급성명을 통해 "문재인의 종교탄압, 청와대광야교회 강제철거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정부와 서울시의 용역을 동원한 새벽기습강제철거는 헌법상의 기본적 자유와 권리인 ‘집회•시위의자유’,’종교의 자유’를 짓밟는 파쇼적 폭거이며 합법적으로 허가된 집회를 방해하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기본권, 자유를 짓밟는 문재인정권의 종교탄압과 국민기본권침해 행위를 강력규탄 한다"며 "자유통일당은 종교시설의 원상복구와 관련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태정 자유통일당 최고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광야교회가 강제철거 되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한 종교탄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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