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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매춘' 류석춘 옹호하는 어느 지식인의 궤변 그 부끄러운 자화상

류석춘 강의에서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라니까.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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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1/18 [16:17]

연세대 "윤리위 처분 기다려야"… 류석춘 명예로운 정년퇴직 하나?

연대 출신 의원 14명 “위안부 망언 류석춘 파면” 촉구

연세대 총학생회 류석춘사건 학생대책위와 연세대학교 민주동문회가 17일 '류석춘 파면촉구' 집회를 여는 가운데 한 여성이 나타나 류 교수의 위안부 매춘 발언을 옹호하면서 집회에 참가한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와 설전을 벌이는 중 로스쿨 출신이라는 남성이 옆에서 여성을 거들고 있다. 서울의 소리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 4개월이나 지났지만, 연세대 류석춘 교수가 다음 학기에도 수업을 맡게 된 가운데 학생들이 류 교수의 즉각적인 파면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연세대는 아직도 류 교수를 징계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참다못한 학생들이 들고일어났다. 지난 월요일에 이어, 올해 열린 두 번째 집회다.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위원회'는 17일 연세대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 당국은 류 교수의 징계 절차를 빨리 마무리해 교단에서 영원히 퇴출하라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징계가 늦어지면서 류 교수가 다음 학기 필수 과목 하나를 맡게 됐다며, 학교 측 대응이 안일하다고 비판했다.

연세대 재학생인 이연재 씨는 "얼마 안 남은 정년을 무사히 끝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좀 편안하신지요. 우리는 다시 한번 류석춘 당신의 파면을 주장합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아직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류 교수 사건을 조사해 온 윤리인권위원회(윤리위)의 처분을 기다려야 한다"라는 원론적 입장만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 이날 류 교수 파면 촉구 집회에 참석한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에게 연세대 관련자인듯한 중년 여성 한 사람이 나타나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류 교수를 옹호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여성의 옆에는 자신이 "로스쿨' 출신임을 공공연히 내세우는 젊은 남성이 여성의 발언을 비호하며 시종일관 거들고 나섰다. 이 여성과 남성은 류 교수의 발언은 강의의 일환으로 이런 집회를 하는 게 도움이 안 된다며 끈질기게 백 대표를 설득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초상권을 침해하지 말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백 대표는 염려하지 마라. 얼굴 다 가렸다"라며 "아직도 류석춘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나?"라고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이 여성은 "아니 그 상황이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라고 하자 백 대표가 "상황은 무슨 상황이에요"라며 "상황을 생각해서 당신들이 그렇게 지식인이라고 역사나 이런 것들이 그래서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 여성은 "매춘하시는 분들 중에는 가족들을 돕기 위해서.."라는 자발적이었다는 말을 암시하는 발언에 백 대표는 "그래 있다 쳐요. 그러면 (아무것도 모르고) 강제로 끌려간 사람들은?" 하면서 격분했다.

여성은 "그런 분들은 이런 집회가 진행될수록 역사가 점점 더 움추려 들것이라고 생각해요"라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논지를 펼쳤다.

백 대표는 "그런 논리가 어디 있습니까?"라며 "정말 내가 봤을 때 대학교 졸업하고 지식인 일 텐데 중도라며 그런 회색분자 같은 발언을...."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이 여성은 "흥분하지 마세요.. 구약에 보면" 하면서 이번에는 성경을 들먹거렸다.

여성은 "기생이었던 사람이 나중에 보면 그 사람이 바뀌어서 나중에 좋은 사람이 되잖아요"라는 황당한 구약 '기생론'을 편다. 이에 백 대표가 "아니 그래서 류석춘이가 바뀌어서 좋은 사람 되라고 지지한다는 거예요?"라고 되물었다.

여성은 다시 "지지한다는 게 아니라 수업 시간에 하신 그런 거.."라며 수업은 별개라는 논지를 내놓는다.

그러자 백 대표가 "아니 학문의 자유와 매국은 다르다는 거 모르세요"라고 물었다. 여성 옆에 줄곧 서서 추임새를 넣던 젊은 남성이 "의견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 거니까"라고 거들면서 급기야 자신이 로스쿨 출신임을 내세웠다.

백 대표는 젊은 남성을 향해 "이거는 의견의 차이가 아니지. 매국과 애국의 차이지. 학생도 똑바로 살어. 정신 차리고 살아. 매국과 학문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다르다는 거 몰라요"라고 비판했다.

백 대표가 "유럽 17개국 나라도 류석춘 같은 사람 처벌하는 법이 있어요.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제정 중"이라고 하자 이 여성은 "그런 거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라며 되받았다.

백 대표는 "류석춘이 과거 동북아시아재단 사무총장 하면서 사사까와 재단에서 돈 받은 거 아세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과거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고 현재를 판단할 수 있는데 도대체 당신들 지식인들이라고 자처하는 연세대가 이런 집회를 해도 아무 관심도 안 두고 구경조차 안 해요"라며 답답하다는 듯 목소리가 올라갔다.

이어 "요즘 지식인들 정말 실망"이라며 "애국과 매국, 또 표현의 자유는 달라요. 옹호할 걸 하세요"라고 질책하자 이 여성은 "이렇게 하면 매춘을 다 무시하는 거로 돼버린다"라며 류 교수의 위안부 매춘을 동조하는 입장을 내세운다

그러자 백 대표는 "그럼 매춘을 옹호해요?"라고 되받았다. 이 여성은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이라고 얼버무린다

백 대표는 "그러면 피해당한 학생의 인권은 없어요. 류석춘은 있고?"라고 따져 묻자 여성은 "그런 의도로 얘기한 게 아니라고 (류 교수가)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여전히 류 교수의 입장을 대변했다.

백 대표는 "아니 내가 도적질을 하고 도적질 의도가 없었다고 하면 되나. 이런 정말 회색분자, 지식인들 정말 반성해야 해요. 가세요. 정말 당신 같은 회색분자들"이라며 "하나님 찾지 마세요 구약 신약 찾지 말고" 상대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듯 단념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다시 "이렇게 하시는 게(집회하는 게) 그분들 더 마음 아프게 하는 거 같아서 하는 얘기에요. 이런 문제가 자꾸 논의될수록 그분들 마음 아프게 하는 거다"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초반의 논지를 되풀이했다. 

백 대표는 "아니 이 사회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있잖아요. 아니 그러면 성폭력이 발생했을 때 왜 얘기를 합니까?"라며 "성폭력 당한 사람들 마음 괴로우니까 입 다물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싹 묻어 버려야지 이겁니까?"라고 물었다.

이 여성은 "아니죠 이것은 그안에서 수업시간에 얘기한 거니까.."라며 "이것을 연구한 논문까지 있어요"라며 끝까지 수업의 일환으로 옹호했다.

백 대표는 "불법자를 옹호하는 이런 거그만 두세요"라며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본 침략자 입장에서 쓴거.."라고 강조했다. 이 여성이 "저 옳다고 생각안해요"라고 하자 백대표는 "그러면 그것을 비판해야지 지지를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이 여성은 "안되죠. 안 되는데 그거를 드러내는 게 그분들한테 안 좋다.."라며 도돌이표 대답을 했다.

백 대표는 "그러면 왜 언론에서는 성폭력 당한 사람을 공론화해서 자꾸 드러내고 법 제정을 하고 있나?"라며 목소리가 커졌다.

이 여성은 "끌려가신 분들 전혀 그렇지 않은 분(자발적으로 갔다는 주장)들도 있는데 이런 분들도 있을 거라는 얘기다. 역사적으로 그거는 아픈 현실이지만 이런 분도 있고 저런 분들도 있다"라며 끝까지 류 교수의 주장과 입장을 옹호했다.

백 대표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할 때 자의에 의해 발생한 거도 있고 타의로 발생한 거 있는데 자의에서 발생한 거 때문에 타의로 발생한 거도 묻어 가버리자 용서하자 이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여성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자기가 알면서도 그렇게 가신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저는 든다. 그게 현실이라는 거죠"라며 "이런 것도 있다 그분은(류석춘) 그걸 얘기하신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일본 간첩 스파이 같은 그자를 가서 연구 좀 해보세요"라며 소모적인 말싸움 더는 하고 싶지 않다는 듯 논쟁을 마치고자 했다. 

이 여성은 "몰라요. 나는"이라며 한발 물러나는 듯했다. 백 대표는 "모르면서 왜 나한테 그래요"라며 끝을 맺으려 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아니 학생들 중에서는 그분의 강의를 듣고 싶어 하는...."이라며 다시 말문을 잇고는 뒷말을 흐렸다. 백 대표는 "누가 듣고 싶어 해요?"라고 묻고는 간신히 설전의 단락을 맺었다.

한편 이날 사회과학대 교지를 만들어온 학생들도 입장문을 내고는 류 교수를 '석춘 씨'라고 칭했고 다음 학기 강의 개설을 허용한 학교를 강하게 비판했다.

재학생인 박재찬 씨는 "연세라는 이름에 항상 달라붙던 진리는 누가 다 엿 바꿔 먹었습니까? 그 진리가 당최 누구를 자유롭게 했습니까?"라고 쏘아붙였다.

연대 출신 국회의원 14명도 지난 16일 김용학 연대 총장에게 “위안부 관련 망언을 하고 학생들을 향해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를 징계하고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14명의 의원은 류 교수의 새 학기 강의 배정으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김 총장에게 “모교에서 보편적 인권을 짓밟고 전쟁 범죄를 감싸는 몰상식한 류 교수가 강의를 지속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며 “지금이라도 류 교수에 대한 즉각적인 수업 배제와 교수직 박탈 등 대학 당국의 합당한 처분을 요청 드린다"라고 촉구했다.

류 교수에 대해 연세대 측이 조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류 교수는 올해 1학기가 지나면 정년퇴임이다. 학교 측이 학생들이 요구하는 해결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위안부 망언의 류 교수는 무사히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명예로운 퇴직을 하게 된다.

류석춘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연세대 학생대책위원회 학생들이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류석춘 교수 규탄 릴레이 발언 및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세대 재학생과 동문들이 작성한 ‘류석춘 교수 규탄’ 대자보와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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