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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의 '과실'만 따먹는 민주당과 국회사무처 '수수방관' 각성해야

"자한당 쪽 유튜버들은 국회서 활보하고 깡패짓해도 방관하고 마찰이 시끄럽고 귀찮다고 서울의소리만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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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19/12/14 [16:42]

"사법권이 있는 국회 방호과, 박창훈 난동에도 멀뚱멀뚱.. 응징취재라도 해야 할 판"

"국회 방호실, 미디어실 자한당 말에는 벌벌.. 민주당은 왜 침묵하나"

13일 신의한수 박창훈의 난동으로 엉망이 된 민의의 전당 국회 로텐더 홀. 

 

13일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하루가 짧을 정도로 바쁜 하루였다. 국회에서 박창훈 씨와 얼토당토않은 소모전으로 힘을 다 빼고 개혁법안이 결국 무산되자 15일 있을 국회 압박 국민 총궐기 대회 준비 상황을 돌아보고자 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여의도를 12시가 임박해 다시 찾았다. 

 

선거법 개정 때문에 패스트트랙 공수처 법안이 정의당 반대로 결국 무산이 됐는데 걱정이 돼서 잠시 현장 방송을 나온 소감을 말한 백 대표는 "오늘 국회 들어가서 싸움도 하고 망신도 당하고 이랬는데 지금 맘이 굉장히 조급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백 대표는 "낼 와서 시민들이 국회를 압박해야 정의당도 민주당도 합의를 한다"라며 "문희상 의장이 16일 상정하자고 하니까 빨리해야 될 거 같다. 이러다가 검찰개혁 무산되면 안 된다"라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마침 '블랙베어 TV'를 운영하는 시민 유튜버가 내일 열릴 여의도 검찰개혁 공수처  설지 준비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점검차 들러 백 대표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현재 돌아가는 시국 이야기를 나눴다. 

 

백 대표는 "내일 한 분이라도 더 나와 주시라고 호소하고 있다"라면서 "또 국회 앞에는 자신의 단식 이후 검찰개혁 마무리될 때까지 릴레이 시민 단식이 20일 넘어 지금까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어지고 있다 고생들 많이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 국회 들어가서 '패륜아'들한테 봉변을 당했다"라며 "카메라를 얼굴에 들이대는 패륜 짓을 해서 치우라고 했더니 쓰러져서 목이 부러졌다고 하지를 않나, 그런데 실려 갈 때 보니까 목을 막 흔들더라고. 또 기자한테는 공범이라고 소리치더라"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자한당을 지지한다는 저들은 황교안 지지자라면서 항상 황 대표 주변에 상주하는 호위부대라고 하는데 자한당은 대부분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만 데려다 뭘 시키는 것 같다"라며 "제정신 있는 사람들은 그런 짓 안 할 거다"라고 비꼬았다.

 

시민 유튜버도 "제정신이면 자유한국당 입당하고 그런 짓 하겠어요"라고 꼬집었다.

 

백 대표는 "오늘 일을 생각하면 국회도 원망스러워"라며 "국회사무처가 민주당이 사무총장인데 수꼴 우파 유튜버들은 20명이 와서 방송해도 아무 소리 안 하고 자신들이 귀찮은 거만 생각하고 우리 쪽만 제지한다"라고 비판했다.

 

이때 시민 유튜버가 "제가 재미있는 얘기 해드리겠다"라면서 "아까 초심님 파출소 갔다가 들어 오시고 했는데 제가 국회서 임시로 취재증을 발급받아 가지고 취재 차 들어가려고 하는데 거기서 제지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왜 제지를 하느냐고 하니까 '자유한국당 쪽하고 트러블 날 일 있으니 방송 장비는 빼고 가라'"라고 말했다는 거였다.

 

듣고 있던 백 대표는 "아니 트러블이 나면 자기들이 못 하게 말리는 게 책무지, 무슨 그런 법이.." 

 

시민 유튜버는 "그래서 내가 왜 그래야 되냐고 방송하러 들어가는데  장비없이 맨몸으로 뭐하러 들어가냐"라고 항의를 하니 "그쪽 사람들하고 트러블 나면 자기들 힘들어진다. 안 좋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말이 되냐?"라고 기가 막힌 듯 되물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와 '블랙베어 TV' 시민 유튜버가 13일 자정 무렵 검찰개혁 집회가 열리는 여의도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서울의소리


백 대표는 "지금 국회 방호과와 경찰이 자한당의 졸개 노릇을 하는 거 같다. 태극기 모독단과 수꼴  유튜브들은 제재도 않고 진보 촛불 유튜버만 제재한다"라며 "자한당 쪽 유튜버들은 국회서 활보하고 깡패짓을 해도 가만 놔두고 우리 측 사람들이 조금만 잘못하면 제재를 가한다"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국회 사무총장인 유인태 사무총장한테 왜 이러는지 강력히 항의하려고 한다"라며 "수꼴 유튜버들은 대표실 간다면 다 보내준다. 우리도 대표실 간다고 하면 들여보내 주게 해야 공평한 처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이렇게 피를 흘리고 추운데 집회하고 싸우는데, 왜 저들을 국회에서 깡패 짓을 하고 활보를 해도 놔두냐. 내가 가서 국회 사무처 '응징취재'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내가 오늘 당하고 나니 정말 괘씸하다. 방호과 직원이 박창훈이 깡패 짓을 하며 나한테 들이대도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다"라며 "박창훈을 연행 한다든지 해야지 방호과는 사법권이 있는데도 방관만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왜 이러는지 우리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면 핍박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유인태 사무총장한테 이 자리를 빌어서 유감을 표시하고 싶다"라며 오늘 국회에서의 난데없는 난동을 상기하며 소회를 밝혔다.

 

백 대표는 "솔직히 말해서 우리 촛불시민들이 촛불 들고 촛불혁명으로 박근혜 탄핵 시키고 문재인 정권을 창출해서 탄생시켰는데 그 열매 따먹는 거 까지는 좋다. 똑똑해서 그렇다 치자"라며 "그렇다면 최소한 우리가 공정하게 취재를 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 사람들과 자유한국당 무서워서 국회 사무처가 벌벌 떠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백 대표는 "자한당 대표 취재 간다면 그 흉악한 박창훈이나 김상진도 다 들여 보낸다"라면서 "왜 우리 유튜버들은 정상적으로 들어가 저들처럼 패륜 짓도 안 하는데, 패륜 짓 하는 저들은 놔두고 (이런 탄압을 당해도 민주당에서) 어느 국회의원 하나 나와서 왜 그러냐고 항의도 안 한다"라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정말 민주당을 위해서 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오늘 내가 고민스러운 상황"이라며 "우리가 그리 당하면 민주당 의원이나 보좌관이 나와서 편이라도 들어 주는 척해야 될 거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또 "자기들은 보신책으로 말 한마디도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피를 흘리고 싸우고 있다"라며 "혹여 이 방송 듣는 민주당 당직자나 국회의원 있으면 좀 자성해야 된다"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백 대표는 "내가 오늘 이런 소리 처음 하는데  앞으로 잘못하는 사람 이야기 할 거다.  국회 사무처가 왜 국회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깡패 집단들은 난동을 부려도 아무 손도 안 쓰고 수수방관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취재증 끊어 들어간 기자는 국회 정론관만 가라"고 한다며 "헌법 25조에 언론, 집회, 출판의 자유를 보장한 삼권이 있는데 국회에서 무슨 하위 규칙을 만들어서 그것도 나 때문에 강조됐다고 사무처에서 말하는데 월요일에 출입 정지 운운하는 국회 '미디어실'과 '사무총장실'에 가서 야단을 좀 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백 대표는 "이런 상황들을 벗어나기 위해 토요일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나와야 된다"라며 "12시 넘어 비가 오는데도 노구를 끌고 종일 돌아다녔다. 아침에 2시간 방송했지, 국회 가서 그랬지, 또 고양 가서 강의 한 30분 해달라고해서 하고 왔는데 이 상황이 너무 화가 난다"라며 거듭 분노를 표시했다.

 

자유한국당의 위세에 눌린 것인지 그냥 귀찮아 자신들의 안위와 보신에만 급급한 것인지 오늘 국회에서 일어난 국회 사무처의 대응 행태와 촛불시민의 힘에 안주한 민주당의 안일한 태도는 이런 수많은 촛불시민의 전투력과 의지를 꺾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백 대표의 이날 분노는 듣고 있다 보면 누구라도 인지상정으로 느껴진다. 따라서 민주당이나 국회사무처나 촛불시민이 언제까지나 무조건 자기편이라는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부메랑으로 꽂힐 수 있음도 명심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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