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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객 급감에 일본 10월 여행수지 흑자폭 2200억원↓

일본 정부 내년 4000만명 방일 여객 목표, 한국과의 관계 호전되지 않는 이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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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19/12/09 [15:50]

일본인 3명 중 2명 "한일관계 개선 위해 양보할 필요 없어"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사람이 갈수록 급감하면서 한국인 대상 관광업 등을 펼치던 일본 지방서는 비탄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일본의 올해 10월 여행수지 흑자폭이 한국인 방일 관광객의 감소로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보이콧'으로 인해 일본은 한국인 방문객이 급감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 곳곳의 관광업 종사자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재무성이 발표한 국제수지 현황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 여행수지 흑자는 2035억엔 흑자였다. 하지만 전년 대비 200억엔(약 2200억 원) 흑자폭이 줄어든 것이라고 NHK는 지적했다.

NHK는 “한국에서 여행자가 큰 폭으로 준 영향 등으로 흑자액이 200억엔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20일 일본 관광청은 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5%나 감소한 19만 7300명이라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9월(58.1%) 보다 감소폭이 확대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인 방일객이 감소했기 때문에 여행수지 흑자가 2035억엔이 됐다. 3개월 만에 전년 대비 (흑자액을)밑돌았다"라면서 "방일 한국 관광객의 감소로 2020년 4000만명 목표에 경고등이 켜졌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 정부는 관광업 성장 전략을 내세워 2020년 방일 외국인 수 40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6000만명으로 만들겠다는 성장전략이다. 저출생고령화로 생산 인구가 감소, 자국 시장이 축소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관광업을 꼽고 있다.

여행객 둔화에 한국 관광객 감소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방일 관광객이 20만명을 밑돌았던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내에 자숙 분위기가 퍼진 2015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겪는 최악의 기록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내년 4000만명의 방일 여객수 목표를 내걸고 있지만, 한국과의 관계가 호전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본인 67% "한국에 양보할 필요 없어"

한편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에 양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TBS방송 계열사인 JNN이 지난 7~8일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한일 관계와 관련 67%가 "(일본이)양보할 정도라면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양보도 어쩔 수 없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유예 결정에 대해서는 40%가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35%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11월 9~10일) 대비 5.2%포인트 하락한 49.1%였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5.3%포인트 상승해 47.7%였다.

JNN의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50%를 밑돈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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