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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라".. 전광훈 광화문 집회서 윤석열에 '요구'

검경이 방치하는 '내란선동' 전광훈, 막말로 검찰까지 선동.. "문 정권 반대하는 정당, 하나로 통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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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19/12/02 [11:10]

'태극기 부대' 선동하는 전광훈 검찰을 향해서도 도 넘은 '정치선동'

 

11월 30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어 문 대통령에 대한 막말들을 쏟아냈다. YTN 화면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을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검경의 소극적인 수사에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가운데 여전히 막말로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면서 급기야 임명직 공무원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정치선동'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 목사가 이끄는 교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집회 참가자들이 30일 토요일 12시경부터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인근에 모여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시종일관 색깔론과 정치개입 발언으로 현 정부를 규탄했다. 

 

이른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라는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면서 전 목사의 선동적 발언에 따라 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며 대통령과 여권을 싸잡아 규탄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날 단상에 올라가  “이제 9부 능선을 넘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라”며 “반드시 문재인 저 X을 끌어내겠다”라며 이같은 막말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를 한 것이 딱 걸렸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부탁드린다"라면서 이제 모든 증거가 다 드러났으므로 바로 청와대로 들어가서 문재인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했다.

이날 전 목사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로 검찰까지 교사하는 듯한 모습으로, 내란선동을 부추기는 언사를 집회 내내 일삼으면서 참가자들에게 문 대통령 규탄과 탄핵을 독려했다. 또 시종일관 문 대통령은 호칭도 없이 하대를 하면서도 윤 총장에 대해서는 존칭으로 예우를 했다.

전 목사는 또 "황교안 대표는 금식했다고 해서 다 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문재인에 반대하는 모든 정당을 하나로 통합해 자유대연합을 빨리 실행하라"며 "우리공화당도 빨리 가슴에 안아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과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자신의 주장을 쏟아냈다. 전 목사는 “여권에 속한 정당들에게 말한다, 당 안의 주사파를 다 쳐내라”며 “주사파를 안고 총선으로 간다면 우리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황 대표가 한국당에 들어갈 때 (지지율) 38%였는데 지금 14%로 내려앉았다”며 “황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니 X들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자한당 주변 인물들에 문제가 있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자신과 손잡았다는 세간의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전광훈 목사가 한국당에 도움이 안 된다고?”라고 반문하며 “그따위 소리하는 개XX들, 내가 니들 용서 안 해”라며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냈다.

이날 단상에 오른 이은재 목사는 "일부 고교 윤리 교과서가 '국민주권' 대신 '인민주권'으로 바뀌었다"면서 "지금 나라가 인민공화국으로 바꿔져 가고 있는데 대형 교회 목사님들은 영광스러운 자리에만 앉아 있으면 되나?"라며 범투본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목사들을 비난했다.

이 목사는 "지금 국민 주권의 원리를 인민 주권의 원리로 바꾸고 국민이라는 단어를 모두 인민이라는 단어로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인민공화국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하는데 여러분 도대체 이게 대한민국 맞나?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대통령 맞나?"라며 "왜 우리 학생들의 교과서에 국민이라는 단어를 북한에서 사용하는 인민이라는 말로 바꾼다는 말인가? 용서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 목사가 두 달 동안 청와대 앞에서 매일 집회를 이어가면서 불편을 초래하는 선을 넘어 시민들을 압박하는 상황들이 연속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다른 시민단체들을 위협하는가 하면, 집회 관련 민원을 낸 국립맹학교 쪽에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협박까지 하고 있다.

2016년 법원의 판단으로 청와대 담장 100미터 앞까지 집회의 길이 열린 뒤, 청운동·효자동 일대가 시위대의 앞마당이 되고 주민들이 소음과 불편을 호소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전 목사가 이끄는 교회단체의 ‘24시간 농성’은 정치적 반대세력이나 주민들에 대한 위협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게 문제다. 

경찰은 야간집회(오후 6시~오전 9시)를 일전에 금지한 마당이어서 폭력이 발생하지 않는 한 추가 대책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야간집회 금지 효과도 지지부진한 상태로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설득은 하고 있다. 다른 해법을 고민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답했다.

말로는 "예배 집회'라면서 '정치 집회'로 변질된 청와대 앞 집회의 선동자인 전 목사는 내란 선동과 불법 모금 혐의 등으로 수차례 고발된 상태다. 그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서 일어난 폭력행위 개입 여부와 관련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나 4차례의 출석 요구에도 끄덕도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여론의 원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검경도 수사에 별로 힘을 싣고 있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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