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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식 “의열단 투쟁 위대하고 감동적” VS “김원봉도 문재인도 빨갱이”

"보수로 위장한 가짜 보수, 반민족 세력을 끌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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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이종훈 기자
기사입력 2019/11/12 [01:33]

서울시청 광장에서 10일 오후 일제 36년 동안 가장 선열하게 맞섰던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식이 치러지는 가운데 반민족 수구 단체들이 행사 진행 방해에 나서면서 참석자들을 분노케 했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 중창단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는데도 이자들의 행사 진행을 방해하는 소리는 더욱 커졌다.

 

여기에 더해 묵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스피커를 통해 ‘6·25 남침 때 김원봉 때문에 돌아가신 사람들을 위한 묵념하겠다’라고 말하는 등 기념식 내내 집요하게 방해하면서 보수로 위장한 반민족 수구들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보수로 위장한 가짜 보수, 반민족 세력을 끌어내야 한다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 주관하며 국가보훈처,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강동구청이 후원하는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이 10일(일) 오후 6시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함세웅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김원웅 광복회장,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안민석 의원, 우원식 의원, 정운현 국무총리 비서실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임헌영 소장, 이부영 전 의원, 홍보대사 영화배우 김보성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이날 기념식의 의미에 대해 “항일독립투쟁의 핵심인 의열단의 역사적 의미와 성과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주인인 젊은 세대의 참여율을 높여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고취하고 애국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기념식은 극단 밀양의 뮤지컬<의열단 아리랑>을 시작으로 의열단 후손인 김상옥 의사 손자인 기세원, 류자명 선생 손자 류인호, 김성숙선생 외손자인 민성진, 김한 선생 외손자 우원식, 박차정 의사 조카 박의영, 신철휴 선생 자 신홍우, 박재혁 의사 손녀 김경은씨가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 중창단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하면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어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의 의열단 연혁소개가 있었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김원웅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조선의열단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면서 “목숨을 버려야 하는 거사. 가슴 뜨거웠던 의열단을 빼면 우리 독립운동사가 초라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많은 항일 투쟁 중에서 조선의열단 투쟁이 가장 위대하고 감동적인 투쟁이었다"면서 “안중길 의사 윤봉길 의사 신채호 선생이 꿈꿨던 나라가 어떤 나라냐.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쳤던 수많은 조선의열단 단원들이 꿈꾼 나라는 무엇일까요?”라고 따져 물었다.

 

계속해서 “일제에 빌붙어 천황 폐하 만세 부르며 독립군 토벌 앞장섰던 자들이 대통령이 되고, 국무총리가 되고 대법원장이 되고 육군참모총장이 되는 나라"라면서 "일본천황의 만수무강을 빌면서 한일합방은 조선의 행복이라는 사설을 쓴 언론이 가장 많은 구독되는 나라. 이런 나라가 목숨 바친 의열단들이 꿈꿨던 나라일까요”라고 거듭해 따져 물었다.

 

김원웅 위원장은 이 같이 따져 물은 후 “박근혜 정권은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가 깨어난 민중에 의해 무너진 것”이라면서 “한국은 보수·진보의 구도가 아니라 민족. 반민족의 구도다. 보수로 위장한 가짜 보수, 반민족 세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의열단은 직접적인 무력투쟁을 통해서 조국광복을 추구했다“면서 ”뜨거운 심장과 우리의 광복은 누군가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니다. 바로 의열단 같은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투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조국독립을 위해 생을 바친 의열단원과 순국선열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열들은 나라를 지키는데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진력하셨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들은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우리에게 다가온 난관을 잘 극복하고 평화의 한반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정부도 평화가 만들어지도록 지혜를 모으겠다. 새로운 보훈 문화 확산을 통해 국민통합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가 36년간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 선조들이 투쟁을 벌였다. 풍찬노숙 만주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투쟁한 것이 의열단이다. 그럼에도 자료부족이나 이념문제로 충분히 평가 받지 못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제대로 나라에서 제대로 된 평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역사를 바로 세워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도 바로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지금 내리는 비는 의열단 단원들이 흘렸던 피가 비로 내리는 것”이라면서 “의열단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원식 의원은 1923년 의열단원 김상옥의 종로경찰서 폭탄투척 사건으로 투옥당한 자신의 외조부 김한 선생의 1심 최후진술을 소개하면서 “우리 독립운동은 반쪽”이라면서 “친일파들이 권력을 쥔 해방된 조국에서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을 감춰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통스런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것이 나라냐. 분통이 터진다. 그래서 늦었지만 그 나머지 반쪽을 찾아야만 한다.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 그리고 1919년 조선의열단과 광복군으로 이어져 내려온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34건의 의열 투쟁의 정신을 현재속에서 발현할 때 제대로 그 정신을 살려나가는 것”이라고 의미를 새겼다.

 

함세웅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100년 전 우리 독립군 선조들이 목숨 바치며 당한 고통을 오늘 이 비로 다시 태어나라는 세례의 의미가 있다"면서 "오늘 비를 맞으며 새로운 100년을 여는 현장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애국가의 친일논란을 의식한 듯 "가슴이 아프다. 안중근 의사와 의열단원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통탄할까. 일본과 나치에 부역한 작곡가가 만든 애국가를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에서 불렀다. 너무 부끄럽고 통탄할 일이다. 의열단을 기억하는 것은 이런 것부터 바꾸는 일이다. 남북이 갈라진 상황에서 북의 동포들 먼저 껴안는 게 의열단 정신"이라고 의미를 새겼다.  

 

 

자유의바람·자유대한호국단 등 4개 반민족 수구단체들은 서울광장 행사 장소 인근인 시청역 1호선 5번출구 쪽에서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식 내내 집요하게 방해를 계속했다.


한편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7월 9일 발족식을 갖고, 국회 학술회의 ‘조선의열단과 약산 김원봉, 100년을 기억하다, 학술대회 ’조선의열단 100년의 역사 인식‘, 걷기대회 ’신채호, 김성숙, 류자명이 나간다!‘, 세미나 ’항일여성 부부독립운동가의 사랑과 투쟁‘, 한·중·일 국제학술대회 ’무장투쟁과 한·중 연대‘, ’항일무장투쟁 UCC·사진 전시회‘등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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