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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기획단'부터 결이 다르다.. 장제원, 민주당 한수 "섬뜩해"

야당같은 금태섭 중용한 민주당 발상.. 여성·청년 민주당 9명 : 자한당 1명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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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19/11/05 [11:22]

  5일 국회서 열린 민주당 총선기획단 회의 (아래)4일 국회에서 열린 자한당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내년 4.15 총선을 대비한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면서 발동을 걸었다. 그러나 양당의 영입인사 면면을 살펴 보면 여러가지로 대비가 되어 시사하는점이 많다. 

 

이에 대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을 대비한 인재 영입에 대한 의견으로 "섬뜩하다"는 말을 남기면서 자신이 소속한 자한당에 대해서는 비판해 화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15명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을 꾸렸다. 영입 인물 구성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여성과 청년을 대표하는 인사를 대거 포진 시켰다. 총선기획단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청년과 여성으로 2030 세대 표심을 겨냥했다. 

 

백혜련·제윤경·정은혜 의원과,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등 5명이 여성 위원으로 참여했다. 20·30대 청년을 대표하는 위원으로는 장경태 당 전국청년위원장과 유튜버 황희두 씨 등 4명이 포함됐다.

 

여성과 청년 비율은 각각 33%(5명), 27%(4명)로 모두 9명이나 된다. 윤 사무총장은 “공정성에 관심 많은 젊은 층을 대변해주고 정서를 전달할 분들을 선정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자한당도 이날 오후 총선 총선기획단 12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총선기획단 단장을 맡은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해 총괄팀장으로 당 대표 특보단장인 3선의 이진복 의원,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등 기존 정치인이 이름을 올려 기획단 위원의 80%가 현역 의원이다.

 

따라서 이날 자한당의 총선기획단 명단은 민주당의 총선기획단에 비해 “틀에 박힌 관료적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의 경우 15명 중 여성이 5명, 2030 청년층 4명인데 비해 자한당은 기성 정치인 일색으로 12명 중 여성이 한 명이고 2030은 아예없다.

 

명단에는 박완수, 김우석 특보 등 친황교안 인물들로 대거 채워졌다. 거기다 황교안 대표의 야심찬 인재영입 1호 인사로 꼽았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갑질 논란에 이어 자질을 의심케하는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또 얼마전에는 청년인재로 영입한 백경훈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가 신보라 의원의  비서 남편인 것으로 알려져 세습 논란으로 뜨거운 도마에 올랐다.

 

장제원 자한당 의원이 5일 민주당 총선기획단과 관련 "인선을 보니 섬뜩한 생각이 든다"며 "강경파, 온건파, 주류, 비주류, 청년, 여성 등을 두루 아우르는 인선도 그렇지만, 유독 제 눈에 띈 인물은 금태섭 의원"이라고 운을 뗐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 의원과는 같은 상임위에서 일하고 있는 터라 그의 발언을 거의 빠지지 않고 듣는다"며 "'민주당 의원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침없이 소신 발언을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탈당하라'는 거센 비난도 일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를 내치기는커녕 중용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장 의원은 "사무총장과 핵심실세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버티고 있는 기획단에서 금 의원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지는 의문이지만, 그의 다름을 사버리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번 총선을 대하는 민주당의 결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확장성을 고려하면서도 당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보여 주려는 민주당의 한 수이며 어떤 인재영입보다 효과적인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과거 민주당은 '친노 패권주의'라는 말이 일상화되어 있을 정도로 폐쇄적인 구조였다"면서 "민주당은 벌써 세 번째 집권하고 있는 간단한 정당이 아니다. 상대하기 버겁고 세련된 전략을 구사하는 정당으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금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오히려 반기며 중간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과거의 문제에 발목 잡혀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자신이 몸담은 자한당을 향해 호소했다.

 

말미에는 "더불어민주당이 금태섭 의원을 중용한 것처럼, 한국당도 지지층만 바라보는 폐쇄적 모습을 탈피해야 한다"며 "개혁보수와 정통보수가 통합해 큰 집을 지어야 한다. 피해 의식에 사로잡힌 과거형 인재가 아니라 외연 확장을 위한 미래형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4선 중진인 신상진 자한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도 방송에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출마에 대해 "국민 공감적 인식 측면에서 준비가 안 돼 있어 정치판에 들어오기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 소지가 있는 인물을 굳이 첫 인재영입 명단에 넣었어야 하는가에 아쉬움이 있다"며 "국민 공감적인 혁신안 없이는 총선에서 성공하기 어렵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결국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흠이 가지 않을까"라고 덧붙인 바 있다.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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