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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생 지인 박준호 얼굴 공개하고 검찰의 압박·모욕 추가 폭로

불이익을 감수하고 폭로하는 이유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이 필요한지 보여주는 축약된 사건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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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9/11/01 [01:33]

조국 전 법무부장관 동생 조권씨의 지인 박준호씨가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검찰 수사 과정에 당한 압박과 모욕 행위에 대해 추가로 폭로했다. 

 


©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박준호씨는 3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방송이 나간 날 오전 9시30분에 4차 소환조사를 받았다”며 “뉴스를 접한 검사와 조사관들이 휴대폰으로 방송 부분을 귀에 갖다 댔다”고 말했다. 

박씨는 “그러면서 자신들이 ‘언제 이렇게 얘기했느냐’고 했다”며 “오랜 시간동안 압박을 당했다, 모욕감을 아주 심하게 느꼈다”고 했다. 

앞서 28년차 광고기획자로 조권씨를 5월초 알게 됐다는 박준호씨는 2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익명으로 인터뷰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검찰이 당신이나 조권이나 조국을 망가뜨리기 위한 부속물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준호씨는 인터뷰가 방송된 당일 4차 소환 조사를 받았고 압수수색도 당했다고 했다. 

박 씨는 “부산 숙소가 1차로 압수수색을 당했고 2차로 그날 조사를 받고 있는 중에 파주의 제 집을 압수수색 하겠다고 알려줬다”고 했다. 그는 “제 신체와 거주지 압수수색 영장을 보여줬고 제가 조사를 받고 있는 중에 조사관은 파주에 있는 집으로 향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조권씨 지인들이 70명이 넘게 조사를 받았고 연락이 다 끊기게 된다며 조권씨와 지인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인이 사업 관계로 조권씨를 만난 A씨를 참고인 조사 때 태워다 줬는데 그때 들은 내용을 조권씨에게 전하는 것이다. 

지인은 “검찰이 ‘너 이렇게 피해를 받았으니 고소를 하라’고 했고 A는 ‘그냥 내가 손해를 보고 말겠다’고 얘기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지인은 “(그러니까 검찰이) ‘왜 그러느냐, 고소를 해야지’ 협박조로 이야기를 했나보다”라며 “다음에 회계장부며 회사 서류들을 싹 다 가져오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지인은 “두번째(조사에서)는 회사 부분이 뭐고 이렇게 막 협박을 했다고 하더라”며 “A가 ‘그럼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으니 검찰이 ‘그때 (고소)하라고 했을 때 해야지, 지금 와서 늦었고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넘길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지인이 차안에서 들은 얘기를 조권씨에게 해주는 것”이라며 “참고인 A가 고소할 생각이 없다고 하니까 장부 가져오라고 해서 가져갔더니 회사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고소하지 그랬어, 피의자로 전환해야 되겠다고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호씨는 “실제로 5년 전 프로젝트에 연루된 사람을 시켜서 고소가 지금 진행이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렇게 지인들이 연락을 다 끊게 된다’며 “심지어 조권씨를 소개해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아주 가까웠던, 둘도 없는 친구도 한번 조사를 받고 난 후 저와 연락을 끊었고 형님과도 끊었다”고 했다. 
   

 ©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또 ‘조권씨가 수술을 받으려고 하는데 병원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며 병원장과 통화한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애초 빨리 입원해서 수술 받으라고 했던 병원인데 조권씨가 ‘진료 받을 수 있냐’고 하니까 ‘입원도 안 되겠다’고 말하는 내용이다. 

병원장은 조권씨에게 “검사가 몇 개 물어본 게 있다. 수술 환자가 (수술) 해달라고 했냐고 물어보더라”며 “질문 자체가 뭐라고 해야 될까, 짜고 치는 듯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장은 “검찰 질문 자체가 좀 그렇다. 끊겠다”고 했다. 조권씨가 ‘직통번호를 알려줄 수 있느냐’고 묻자 병원장은 “통화내역이 남으면 의심할 수 있다”며 거부했다. 

해당 녹취록에 대해 김어준씨는 “애초 수술하자고 한 병원이 입원이 안 된다고 해서 이유를 물으니 검찰이 왔다갔고 압박을 느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검찰 측 관계자가 와서 ‘조권 씨가 수술할 필요도 없는데 수술해달라고 짜고 친 것 아니냐’고 하자 병원장이 위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호씨는 “입원 조차도 어렵겠다고 한 것”이라며 “5곳 병원에서 오래 입원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벌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준호씨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증언을 하는 이유에 대해 “결국 왜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이 필요한지 보여주는 축약된 사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씨는 “앞으로 더 수차례 불려갈 참고인들에게 부탁한다”며 “사실 그대로 있는 그대로만 말해 달라, 어떤 손해를 입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있지도 않은 사실을 진술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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