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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검찰 답변 "윤석열 과장된 정보에 속아 수사.. 이제는 멈춰야"

"조국은 처음부터 혐의점이 없었고 결국 '가족 인질극' 비극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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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19/10/30 [12:46]

"검찰개혁 바라지 않는 검사들이 검찰 수장 움직여 조국 '낙마' 과장 보고서 올려” 

“법조기자들, 완벽히 검찰의 도구로 쓰여” 

유 이사장은 29일 오후 6시부터 유튜브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에서 청와대 외부인 A씨 발언을 빌려 윤석열 검찰총장의 ‘조국 내사’ 근거를 제시했다. 알릴레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9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공개한 윤석열 총장의 '내사설'이 정치권 안팎의 뜨거운 도마에 올랐다. 그리고 대검의 내사설 허위 주장에 대한 명확한 입장 요구에 답변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 이사장은 조국대전에 '참전'한 이유에 대해 조국 교수의 미래는 별개로 하더라도 "수사 과정에서 지켜본 검찰의 행태는 도저히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알릴레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과장된 내사자료에 속아 조 전 장관 낙마를 위해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윤 총장은 조 전 장관에 대해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며 "내가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께 말씀드려서 임명 안 되게 해야 한다"면서 "이런 거 알려지면 검사들이 장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로부터 지명된 8월 9일과, 그와 관련된 압수수색이 있었던 8월 28일 사이에 나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대통령을 만나 얘기하고 싶어 익명의 취재원 A 씨에게 말한 내용"이라며 "A 씨는 청와대 직원이 아닌 외부 사람이고 윤 총장도 이 방송을 듣고 있으면 알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이 사석에서 A 씨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얘기를 한 것을 여러 사람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이 발언을 근거로 '검찰이 조 전 장관 임명 전부터 내사에 착수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8월 중순에 (조 전 장관에 대한) 판단을 형성할 정도면 내사 시기는 9일 지명 전후를 다 포함할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 사표를 내고 장관 기용설이 나오는 시점에선 이미 서울중앙지검엔 조국 파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며 "(조 전 장관) 지명이 확실해지니 그 내용을 업데이트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 이사장은 내사가 불법이 아니며, 비판할 의도도 없다며 지금 대검의 문제는 내사를 안 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 했다. 그는 "대검이 내사를 하지 않았다고 부정하는 게 문제"라며 "왜 안 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간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또 일선 검사들이 조 전 장관 임명을 막으려고 내사 자료를 부풀려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검사들이) 일부러 (윤 총장을) 속인 것"이라고 표현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은 처음부터 혐의점이 없었다. 하지만 윤 총장은 최초 내사자료를 보고 예단을 형성하며 조국도 문제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며 “조국에게 혐의가 있다고 (밑에서)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혐의가 뚜렷했으면 조국을 기소하면 되는 일이었지만 그게 안 되니 가족 인질극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 뒤 “검찰에서 지난 두 달 동안 검찰발 뉴스로 조국일가를 사기단으로 만들었던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검사들이 검찰총장을 움직여서 전격적인 먼지떨이 수사로 조국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지명철회를 하게끔 하기 위해 (내사자료를) 과장했다면, (총장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아쇠를 당긴 이후에는 (윤 총장도) 퇴로가 없었다. 비극적 사태였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은 두 달 간 대국민 상대 심리전을 벌였다. 법조기자들은 단독과 속보 욕심, 권력자 비리를 파헤친다는 사명감이 범벅되어 완벽하게 검찰의 도구로 쓰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도 특별히 악당이 있었던 게 아니다. 각자의 욕망에 따라 움직인 것이다. 그렇게 한 가족이 파탄 났다”며 “이제 윤 총장이 당시 (내사자료로) 뭘 봤는지 답해야 한다”고 물음을 던졌다. 그러면서 “관료조직이 허위정보를 많이 (위로) 올린다”며 자신의 복지부 장관 시절 경험을 상기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제가 들은 정보에 따르면 계속 조 전 장관 자녀를 입건한다는 이야기를 (검찰이) 흘리고 있고, 정경심 교수를 무척 압박하고 있다"면서 "이건 굴복하라고 피의자를 육체적·심리적으로 괴롭히는 거다. 조폭적 행태라고 본다. 이탈리아 마피아도 가족과 여자는 안 건드린다고 하지 않느냐. 이건 도가 지나치고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알릴레오 방송 직후 대검은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공직자의 정당한 공무수행을 비방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이사장은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알릴레오에서 "윤 총장은 처음부터 조 전 장관에 대한 내사 자료를 갖고 있었고, 그에 의거해 예단을 형성했기 때문에 대대적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검은 유 이사장의 이런 입장을 밝힌 방송이 나간 다음 날인 23일 입장문을 통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떤 근거로 이런 허위 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29일 방송에서 밝힌 유 이사장의 윤석열 검찰총장 "내사설' 논지는 윤 총장이 조국 임명 전부터 그를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검사들의 과장 된 내사 보고서를 받아 벌인 '가족인질극'의 비극으로 봤다.


윤 총장은 검사들이 올린 보고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대통령 단독 면담을 추진하려고 청와대 밖 대통령 측근과 접촉 했다는 거다. 윤 총장이 검사들의 보고서만 믿고 우국충정에서 했건 속았건 사실 그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게 유 이사장의 논지다.

 

유 이사장은 조국 전 장관 임명 전부터 그의 임명을 막으려고 했던 세력들이 엄청나게 적극적이었다면서 만일 조국 장관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청문회에서 폭로해서 망신 주고 낙마시키면 되는데 사실은 별문제가 없었기에 '침소봉대' 할 여론전이 필요했다고 했다.

 

또 여론전을 펼치기 전에 조국 사건을 왜곡하여 대통령과 담판 지으려 했던 세력이 있는데 그 선봉장에 윤석열을 내세웠고, 윤 총장이 사명감에 불탄 것인지, 알면서도 욕심나서 나선 것인지 모르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웃는 세력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이를 바로 잡을 기회를 놓쳐버리고 이제는 멈추지도 못하고 가는 데까지 가자는 심정으로 조국을 옭아 넣기 위해 갖은 무리수를 지금 쓰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알릴레오 방송 내용을 굳이 결론을 낸다면 유 이사장은 윤 검찰총장을 향해 퇴로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관측된다. 기득권을 사수하고 검찰개혁을 끝끝내 반대하는 수하 검사들에게 윤 총장이 속고 있으니 눈을 뜨고 진퇴양난의 지경이지만 그래도 여기서 멈추는 게 가장 좋은 모양새라는 메시지다. 

유 이사장은  최근 자신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 움직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검찰 비판을) 그만하라는 메시지라고 본다. 자신도 겁은 나지만 참고한다”라면서 "자신은 예전 조국 전 장관과 방배동 아파트서 이웃으로 6년을 살았지만, 가족끼리 밥을 먹은 적도 없고, 둘이 먹은 적도 없고 공적으로만 아는 관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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