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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자산관리인 실명 '인터뷰'.. KBS와 검찰 '내통' 실시간 '왜곡 보도'

한투 PB 김경록 차장 '알릴레오' 출연 "KBS 인터뷰가 검찰에 중계.. 하태경에 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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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19/10/09 [10:22]

김경록 "하드디스크 없애라 했으면 진작 없앴을 것"

유시민 "5촌조카, 사기꾼".. "사모펀드로 정경심 못 묶는 듯"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화면.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실명을 밝히고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에 출연해 검찰과 언론이 유착해 자신의 발언이 실시간으로 보도 되고 또 그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발언을 해 발칵 뒤집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8일 저녁 6시에 방송한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통해 정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아온 한국투자증권 PB(프라이빗뱅커)인 김경록 차장과의 육성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 실명과 음성을 공개에 동의한 김 차장은 그간 검찰과 언론에서 정 교수 측에 불리한 진술을 한 것처럼 비친 사정들을 일일이 반박했다.

 

김 차장은 일전에 KBS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 내용이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고 도리어 실시간으로 검찰에 인터뷰 내용이 전해졌고 그마저도 KBS가 자신의 발언 취지와는 전혀 다른 뜻으로 왜곡을 해 검찰에 전달 되어 기사화 되어 나오는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경록 차장은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맡은 인물로 그동안 검찰과 언론에선 줄곧 검찰 쪽에 협조하는 핵심인물로 묘사 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으로 모든 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드러났다. 정 교수는 김 차장에게 자신의 집과 동양대 연구실에 있는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지시해 증거를 인멸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정 교수와 함께 경북 영주의 동양대에 내려가 사무실 컴퓨터를 반출한 이유에 대해 “유리한 자료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검찰이 유리한 것은 찾고 불리한 것을 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그때부터 늪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하드디스크를)없애라고 했으면 이미 다 없앴을 것"이라며 "시간도 많았고, 검찰에서 가져오라고 했을 때 바쁜데 이걸 왜 가져오라 그러냐(하는 생각도 했고), 약간 좀 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정 교수가)서울에 올라가면 (본체를) 달라고(했다)"라며 "사실 동양대에서 내용을 보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들 과제 열심히 한 거 보려 하나(생각했고), 몇 개 (자료를) 찾아보는데, 너무 용량이 크고, 시간도 늦었고, (정)교수님도 너무 힘들다 해서 들고 (서울에) 갔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조 장관의 자택에서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준 뒤 조 장관으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2014년부터 3~4번 만났는데 그때 항상 그 말씀을 해주셨다"고 일축하고 "기자들은전화를 안 받으니 'PC 교체해 고맙다'고 기사가 나가더라"면서 "인터뷰하고 (검찰에) 들어왔는데, 검사 컴퓨터 대화창에 인터뷰 내용이 뜬 것을 우연히 봤다"며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든, 내 인권이 탄압되든 검찰에 수사 반항을 불러일으켜 본인 생각을 밀어붙이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반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그러면서 검찰에서 특정한 키워드를 말하면 곧바로 기자들에게 이를 확인하는 전화가 쏟아지는 구조가 이어져 왔다고 밝혔다.

 

그는 “(조 장관이) ‘고맙다’고 말한 내용을 검찰에서 진술했는데 그다음 날 기자들에게서 휴대전화가 터질 정도로 전화가 왔다”며 “패턴이 똑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전화를 안 받으면 검찰에 진술한 키워드로 누군가가 기사를 쓰고 두 번째, 세 번째는 (첫 번째 기사는) 아예 사실이 되고 여기에 더 추가를 해서 쓴다”며 “이게 ‘(조 장관이)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는 기사가 된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 장관의 5촌 동생 조범동 씨를 사기꾼으로 생각하면 그림이 단순하다”고 했다. 그는 “사모펀드 문제가 터졌을 때 바로 조씨가 도망을 갔는데, 이건 100% 돈 맡긴 사람의 돈을 날려 먹었을 때”라고 말했다.

 

정 교수가 펀드 투자처인 WFM에서 고문료 명목으로 받은 1400만원에 대해서는 “그 부분도 정확하게 안다. 조씨가 진짜 영어사업을 봐달라고 했다”고 면서 “조씨는 아마 정 교수가 다녀가면 직원들에게 ‘저 사람 봤지? 저 사람이 청와대 민정수석 부인이고, 우리 회사를 봐주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말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직원들이 정 교수가 회사에서 지시를 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차장은 이번 발언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저를 마치 '고영태'인 것처럼 말해서 열이 받았다"며 "권력형 비리로 보는 것 자체가 문제다. 저를 마치 나쁜 사람을 내부고발하는 것처럼 얘기했다. 가서 욕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이 모든 왜곡된 언론 보도에 대해 자신이 먼저 유시민 이사장에게 전화해 인터뷰 요청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유시민, "검찰과 법조기자들이 유착.. 김 차장 인터뷰 윤석열에 헌정" 

 

유 이사장은 "윤석열에 김 차장 인터뷰를 헌정하고 싶다"며 "귀하가 (검사들에게) 보고받았을 때와 느꼈던 김 차장 모습과, 오늘 증언으로 받는 느낌과 어떻게 다를지 들어보라. 총장에 보고가 심각하게 오염되거나 왜곡될 가능성을 윤 총장이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김 차장을 자기 쪽 참고인으로 생각한다. 수사에 매우 잘 협조하는 사람. 그런데 결코 검찰 측에 유리한 참고인이라고 믿기 어렵다"며 "검찰이 별건 수사를 하고 있는데, 사모펀드를 가지고 정교수를 묶지 못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늘 김경록 차장의 증언을 들려드리는 이유는, 나중에 재판이 열리면 김 차장이 증언하고 검찰 진술을 토대로 한 뉴스들이 가짜라는 것이 드러날 텐데, 이를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 차장 증언을 들으니 이정도로 검찰과 법조기자들이 유착돼 있나.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 유 이사장은 "증거인멸 대책회의 등 터무니없는 얘기가 검찰에서 나오는 것을 보니 검찰이 급하구나, 막 던지는구나 생각했다"며 "뭔가 되게 없는지 (검찰이) 다시 웅동학원으로 갔다. 조국 3족을 멸하는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조 장관의 동생 조모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무산 후 서면 심리를 거쳐 9일 새벽 조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명 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주요 범죄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배임 수재 혐의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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