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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과 극우 교회단체 연합 광화문 집회...폭력과 무법 횡행

각목들고 '청와대로 돌격하자!" '탈북자단체'까지 가세 아수라장, 경찰, 46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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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9/10/03 [19:32]

평화적 '촛불집회'와 대비되는, 폭력과 욕설이 난무한 '광화문 집회'

JTBC "여기자 성추행당해", 일부 참가자 기자 폭행·취재 차량 파손하기도

출입 금지된 문화재 '기념비전' 침입해 술판까지... '무법천지'

 

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범보수단체의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 이후 일부 참가자들이 각목 등을 휘두르며 청와대 방면 진출을 시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앞 효자동 삼거리에서 경찰 저지선에 막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저지선 앞에 무대차량을 세우고 경찰과 대치했다.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탈북자 단체 회원들이 경찰 저지선 앞으로 난입, 각목을 휘두르며 돌파를 시도했다. 오마이뉴스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자유한국당과 한기총 등 극우 종교단체, 탈북자단체까지 가세해 열린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에서 과격한 집회자들이 경찰에 폭력을 행하고 청와대에 난입하려는등, 일대를 '무법지대'로 만들어 물의를 빚고 있다.

 

발언에 나선 일부 발언자들은 "청와대로 진격하자"고 폭력을 사주하는 거리낌 없는 과격 발언을 하면서 집회가 과열 되면서 실제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에게까지 각목을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해 경찰에 연행되는 불상사가 기어이 일어났다.

 

이들은 각목을 마구 휘두르며 청와대를 향해 경찰저지선 돌파를 시도했다. 다른 참가자들은 군가를 부르며 이들을 응원했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 효자동 삼거리에서 경찰 저지선에 막혔다. '문재인 탄핵 10.3 국민대회' 무대 차량이 저지선 앞에 세워졌고 집회가 계속됐다. 오후 3시 24분께 집회 현장에 검은 옷과 흰 머리띠를 두른 탈북자단체 회원들이 난입했다. 이들은 매우 흥분한 상태에서 각목으로 경찰저지선 격벽과 경찰 방패 등을 때리며 경찰 저지선 돌파를 시도했다.
 
맨 앞에 선 5명 정도가 각목을 마구 휘둘렀는데, 이들에 맞선 경찰은 각목을 격벽과 방패로 막을 뿐 적극 대항하지는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한 경찰은 대오에서 끌려나와 방패와 무전기를 빼앗기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태극기단체 회원 35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하다 경찰이 저지하자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혜화경찰서 등 4개 경찰서로 분산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한당과  한기총, 탈북자단체 등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 이후 일부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면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 단체 회원들이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오마이뉴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을 끌어내자!" 등 격렬한 구호와 욕설을 외치며 저지선 뒤의 경찰에게 물병을 집어던지고 저지선 위로 올라가는 등 충돌을 이어가다가 방패를 든 경찰 앞에 주저앉아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또 '순국결사대'라고 적힌 검은 상의를 입고 흰 머리띠를 두른 이들도 나타나 경찰저지선 돌파를 시도했다. 충돌이 벌어지는 동안 뒤쪽에선 북소리와 "밀어붙여라"라는 함성이 뒤따랐다.

 

투쟁본부 총괄대표를 맡은 전광훈 한기총 대표는 단상에 올라 "문재인은 끝났다"며 "문재인 개XX아, 빨리 거기서 나와, (문재인 정권은)주사파·빨갱이 정권이다"라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지난 6월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했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투쟁본부 총괄 본부장을 맡은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문재인은 실력없다"며 "그만둔다고 할때까지, 문재인 하야할 때까지 이 자리고수하자"고 밝혔다. 발언대에 오른 일부 인사는 "청와대로 진격하자"고 외치며 시위대의 청와대 진입을 유도하기도 했다


태극기와 미국 국기를 든 이들은 "문재인 하야 조국 구속"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과 대치중인 탈북자단체와 순국결사대를 응원했다. 이들은 대치 현장 앞에서 군가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면서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저지선 앞에선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이 돌파를 시도하고 태극기를 든 군중이 이들을 응원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날 집회는 취재를 하던 JTBC 여기자 수명이 시위자들에 둘러 싸여 성추행을 당하고 방송집기 파손, 주변의 문화재 시설에 난입해 훼손하는 등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또 70대 이상의 고령 참가자들이 많아 탈진 증세를 보여 대기하고 있던 119 대원의 긴급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경찰관을 폭행한 35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연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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