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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토착왜구 입증하나.. “아베와 싸우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 친일 해야”

"'토착왜구' 물리칠 때 아니라, '토착빨갱이' 몰아내야 할 때" 궤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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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19/07/23 [12:02]

"지금은 친일을 해야지" 발언에 "정신 차리세요!" 네티즌 비난 댓글 쇄도

 

JTBC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문수 전 경기도 도지사가 또 ‘색깔론’을 펼치며, “지금은 친일 친미를 해야 한다”고 선동성 글을 올렸다. 그는 최근 청와대와 여당의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오히려 “선동”이라고 규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한 불매 정서가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확산되는 만큼, 친일을 주장하는 김문수 전 지사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냉담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민정수석 등을 거론하면서 "일제시대도 아닌데, 항일죽창 투쟁을 선동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 인사들을 '친북 주사파'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나라가 마땅히 친미, 친일을 해야지 친북, 친공을 해서 되겠냐"며 "그런데도 지금 정권을 잡은 우리 민족끼리 친북 주사파들은 김정은이 우리 민족이니까 김정은과 하나 되고, 우리 민족이 아닌 트럼프는 참수하고, 아베는 죽창으로 물리치자고 한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는 조국 민정수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학농민운동 소재의 민주화운동 노래 '죽창가'를 올린 뒤 일본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온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건 망하는 길”이라며 “같은 민족인 북한은 망했는데 우리는 어떻게 한강의 기적을 이뤘나. 우리는 친미·친일·친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했다. 반면 북한은 친소·친중·친 공산주의 했기 때문에 망했다”라고 밝혔다.

 

한발 더 나아가 “반도체뿐 아니라 경제 다 망하고 김정은 핵미사일 공갈 때문에 한미동맹 군사훈련도 못 하게 생겼다”라며 “지금은 ‘토착 왜구’를 물리칠 때가 아니라 ‘토착 빨갱이’를 몰아내야 할 때”라고 정부 여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전 지사는 문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집권하자마자 바로 '북한 조선노동당 간첩단인 통혁당 신영복의 사상을 존경한다'고 커밍아웃했다"며 "죽기 살기로 김정은 대변인 노릇 하다가, 트럼프와 아베에게 완전히 찍혀서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느냐"고 막말을 쏟아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1일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상황에 대해 “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대해 청와대는 "강제징용 문제, 대북 밀반출 문제에 관해 설명해왔다. 한일 관계를 과거와 미래, 투트랙으로 나눠서 가자는 우리의 입장을 계속해왔다"라며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양국 국민을 위해 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날 김문수 전 지사의 황당한 주장은 일본과 친하게 지내고 친일했기 때문에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는 주장으로 요약이 된다. 이는 얼마 전 산케이신문 구로다 객원논설위원이 1965년 한일협정 때 3억 불 받은 걸로 한국이 경제 개발을 이뤘다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일본 강점기가 있었기 때문에 근대화를 했다는 일부 수구적인 보수 학자들의 주장과도 맥이 닿아 있다.

 

김문수 전 지사는 22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출판 기념회에 가서도 막말로 정부 비난에 열을 올렸다.

 

그는 “이언주 의원이 여러분 아시는 거처럼 민주당에서 장관 하는 누구보다 못할 게 있냐. 그런데 일단은 민주당이 아니다. 왜. 민주당이 김정은 편이기 때문에 김정은 편에 설 수 없기 때문 아니냐. 민주당이 민노총 편에 서서 대한민국 기업 다 부수고 경찰 다 두들겨 패는데, 그편에 서서 같이 할 수 없다 그래서 탈당해 중간에 떠 있다. 당연히 자유한국당에 와야 하는데 말만 한 번 하면 막말로 징계를 하니까 말을 못 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에 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관련 기사 댓글에는 궤변·막말도 정도가 있어야지 일본 수출규제로 전 국민이 힘을 모으는 비상시국에 이따위 막말을 늘어놓다니, 너무도 황당하고 할 말이 없다는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정신줄 놨네! 놓았어 이제 대놓고 막 나가자는 거네. 저런 소리 하는 사람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거 보면 대한민국 참 살기 좋은 나라네, 대놓고 토착왜구 인증"

 

"뭐라고요? 더위 먹었나, 내가 지금 헛것을 들었나? 민주당은 복 받았네. 자폭하는 상대편이 겁나게 많으니 극과 극을 달리는 극문수, 이거 일본이 철도 놔줘서 발전했다는 논리랑 같은 건데"

 

"이분이 나 김문순데~ 하던 그 유명한 119 그분이죠? 일본 가서 정치해야 할 사람이 왜 여기서 설치나 정신 차리세요!" 등 비난과 조롱이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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