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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문회, 어이없이 웃겨주는 김진태!

“6월 ‘양정철 고발’ 모르고 2월에 만남?” 황당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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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은 기자
기사입력 2019/07/08 [17:20]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그럼 도피자가 될 사람을 몇 달 전에 만나서 대화를 한 건 적절하냐”라고 어이없는 질문을 던졌다. 윤 후보자는 “나중에 고발이 들어올지는 당시엔 알 수 없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 국회방송

김진태 자한당 의원 : 양정철 씨가 당시에도 어떤 사건의 수사대상이었다는 사실 알고 있습니까?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 그 당시에요? 저는 모르고 있습니다.

 

김진태 자한당 의원 : 금년 6월달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우리 당에서 양정철을 고발한 사실은 알고 있어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 금년 6월에요? 그건 그전이었으니까.

 

김진태 자한당 의원 : 하여튼! 금년에 고발된 거 알고 있냐고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 서훈 원장 만난 걸 말씀하십니까?

 

김진태 자한당 의원 : 그거 아니고 무슨 갑자기 국정원장이 나와요. 양정철이 고발된 사실 알고 있냐고요, 6월달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 알고 있습니다. 그 사건 관련인 모양이군요.

 

김진태 자한당 의원 : 그럼 도피자가 될 사람을 몇 달 전에 만나서 대화를 한 건 적절한 겁니까?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 제가 나중에 고발이 들어올지는 당시에는 알 수가 없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지난 4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났다는 <한국일보> 보도와 관련,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보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만난 적은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자는 금년 2월경 양 원장을 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양 원장을 만난 경위에 대해 “제가 2015년에 대구고검에 근무하던 시절인데, 연말에 가까운 선배가 주말에 서울 올라오면 한번 얼굴을 보자 이래가지고 제가 식사장소에 나갔더니 그분이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총선 인재 영입과정에서 인연을 맺었나”라는 질문에 윤 후보자는 “그렇다”라고 답하며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얘기했다”며 영입제안을 거절했음을 밝혔다.

 

그는 “그분(양정철)과 몇 차례 만났다고 하지만 단둘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한 게 아니고 저를 초대한 선배, 교수 이런 분들과 같이 있었고 ‘해외 나가 있다 잠깐 들어왔다가 또 나간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한번은 그 분이 나오는지도 모르고 나갔다”고 밝혔다.

 

그런 해명에도 김진태 자한당 의원은 “중앙지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을 연초에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느냐”라며 “양 원장이 검찰총장을 시켜준다고 했냐”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윤 후보자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여러 일행들이 있었으니까 근황 같은 걸 얘기하지 않았겠나”라고 답했다.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그럼 도피자가 될 사람을 몇 달 전에 만나서 대화를 한 건 적절하냐”라고 어이없는 질문을 던졌다. 윤 후보자는 “나중에 고발이 들어올지는 당시엔 알 수 없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 국회방송

하지만 김 의원은 “불과 몇 달 전이니까 검찰총장 될지도 모르니까 이런저런 사건 잘 좀 해라. 이런 얘기를 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양정철 씨가 당시에도 어떤 사건의 수사대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윤 후보자는 “그 당시? 저는 모르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금년 6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우리 당에서 양정철을 고발한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자는 “그건 (내가 양정철 원장을 만난 것은) 그 전이니까”라고 시점이 다른 점을 지적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하여튼 고발된 것은 알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윤 후보자는 “서훈 국정원장 만난 것을 가지고 말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런데 김 의원은 “그럼 도피자가 될 사람을 몇 달 전에 만나서 대화를 한 건 적절하냐”라고 어이없는 질문을 던졌다. 윤 후보자는 “나중에 고발이 들어올지는 당시엔 알 수 없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자와 양 원장이 만난 시기는 고발이 이뤄지기 4~5개월 전 일이다. 양 원장이 고발당할 거라는 것을 윤 후보자가 미리 예지라도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가? 청문회를 큰 웃음바다로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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