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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때려잡던 백선엽이 국군의 뿌리냐!” “재향군인회장, 자한당 공천 구걸하냐!”

“재향군인회 해체“ 외친 독립군 후손단체들의 분노! 100세 생존 독립지사도 ”항일 독립선열들 기개 더럽히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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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종
기사입력 2019/07/04 [15:50]

▲ 독립군 후손 단체들로 이루어진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하 항단연)은 3일 재향군인회가 간도특설대 출신 백선엽을 ‘우리 군의 영웅이자 국군의 뿌리’라고 강변한 데 대해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해체하라"며 서초구 재향군인회 본부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 서울의소리

“독립군 때려잡던 간도특설대 백선엽이 국군의 뿌리라고 주장하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는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독립군 후손 단체들로 이루어진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하 항단연)은 3일 재향군인회가 간도특설대 출신 백선엽을 ‘우리 군의 영웅이자 국군의 뿌리’라고 강변한 데 대해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해체하라"며 서초구 재향군인회 본부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번 향단연의 규탄집회는 지난달 20일 재향군인회가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앞에서 진행한 김원웅 광복회장 규탄 집회에 대한 꾸짖음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10일 황교안 자한당 대표는 친일반민족행위자인 백선엽을 예방한 바 있다. 이에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16일 성명에서 황 대표를 향해 “항일 독립정신을 외면하는 것은 반역이다. 황교안 대표는 이런 몰역사적인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꾸짖은 바 있다.

 

이에 재향군인회는 "백선엽 장군과 군 전체를 매도하고 창군 자체를 부정한 것"이라고 김원웅 회장을 비난한 바 있다.

 

이에 향단연은 항의성명을 통해 “간도특설대 장교로 독립군을 토벌한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백선엽을 전쟁영웅이라 떠받들며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라고 주장하는 재향군인회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이자 친일청산에 일생을 헌신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맹비난했다”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국군의 뿌리는 일본군 간도특설대 요원인 백선엽이 아니라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이라며 “일신의 영달을 위해 민족을 배신한 백선엽은 친일독재정권의 비호 아래 천수를 누리고 있지만, 독립군은 간도특설대에게 파괴되고 해방 후 친일 잔재들에게 수모를 당하며 가난과 차별에 피눈물을 흘렸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들은 또 재향군인회를 향해 “온국민이 평화를 응원하는 마당에 대한민국의 안보가 무너졌다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들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뒤흔들고 있다”고도 규탄했다.

▲ 항단연은 항의성명을 통해 “국군의 뿌리는 일본군 간도특설대 요원인 백선엽이 아니라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이라며 “일신의 영달을 위해 민족을 배신한 백선엽은 친일독재정권의 비호 아래 천수를 누리고 있지만, 독립군은 간도특설대에게 파괴되고 해방 후 친일 잔재들에게 수모를 당하며 가난과 차별에 피눈물을 흘렸다.”고 꾸짖었다.     © 서울의소리

이들은 특히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을 향해 “백선엽 한 명을 보호하려고 온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있는 행태를 보아하고 있자하니 분노를 넘어 오히려 가련한 생각이 든다”고 규탄하며 “일본군 출신인 백선엽을 두둔해서 자유한국당에 공천을 구걸하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꾸짖었다.

 

생존 독립운동가인 임우철 독립지사는 “일제에 맞서서 풍찬노숙하고 친일파를 응징한 항일 독립선열들의 기개를 더럽히지 말라”고 규탄했다.

 

1920년생으로 올해 100세인 임우철 지사는 토목 분야에서 일하다 1940년대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 중 동급생들과 함께 이른바 '내선일체'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일본 왕궁 방향으로 절을 하는 '궁성요배'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등 민족의식을 함양하다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해방이 될 때까지 복역한 바 있다.

 

최운산 장군의 손녀 최성주 선생은 “도대체 백선엽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왜 우리 국군의 영웅으로 추앙받는지 따져 묻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백선엽은 일제가 만든 봉천군관학교를 나온 뒤 항일 유격부대를 소멸키 위해 만들어진 간도특설대에서 활동한 인물"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이어 "백선엽은 자서전에서도 자신의 경력을 밝히고 고백했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 부끄러움을 모르고 사죄하지 않았다"면서 "이제라도 우리는 역사의 심판대 아래 백선엽을 세워야 한다. 그에게 죄를 물어야 한다"라고 목소릴 높였다.

 

의병장 남상목 선생의 손자 남기형 선생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가난에 허덕이다 배움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친일파와 후손들이 국회의원이 될 때, 독립유공자 후손은 수위가 됐다. 이런 홀대도 억울한데, 재향군인회는 광복회관 앞에 와서 친일파를 위해 규탄집회를 하고 주먹질을 했다. 정신 나간 것 아니냐"라고 꾸짖었다.

 

그는 "제 할아버지는 친일파 송병준의 아들한테 밀고를 당해 서대문감옥에서 서른셋 나이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힌 뒤, "국립묘지에 잠든 친일파가 수십 명이다. 국방부는 이들 먼저 파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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