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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껄끄러울 세력은 어디일까?

서울중앙지검 이끌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수사, 줄줄이 감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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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은 기자
기사입력 2019/06/17 [14:57]

▲ 청와대는 17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윤 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라는 여론이 봇물 일 듯 일었는데, 청와대가 민심을 받아들인 셈이다.     © SBS

[ 서울의소리 고승은 기자 ] “윤석열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습니다. 윤석열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쇄신과제도 훌륭하게 완성하리라고 기대합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는 17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윤 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라는 여론이 봇물 일 듯 일었는데, 청와대가 민심을 받아들인 셈이다.

 

청와대는 윤 후보자 인선배경에 대해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그의 뚝심과 강직함을 꼽았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에 대해 “아직도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쇄신과제도 훌륭하게 완성하리라 기대한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뒤, 박근혜 등의 국정농단과 양승태 사법농단 그리고 이명박 비리 등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하곤 했다. 그만큼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 ‘적폐청산’에 가장 어울리는 인사라고도 할 수 있겠다.

 

윤 후보자가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굉장히 불편함을 느끼는 세력은 ‘삼성’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교통방송

“차기 검찰총장이 이렇게 화제가 됐나 싶은 적이 있는데, 결국엔 윤석열이냐 아니냐가 포인트죠. 왜냐면 다른 후보들 나름의 장단이 있지만, 다른 후보들(봉욱·김오수·이금로)의 경우, 통상의 검찰총장 후보군과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그는 “윤석열 지검장이 검찰총장이 된다면 큰 파격”이라며 “게다가 현재 지검장으로 그 다음엔 고검장 되어야 하는 건데, 검찰총장이 된다면 그럴 경우 이번에 다섯 여섯 기수가 한 번에 옷을 벗어야 될지도 모른다. 고위 검찰간부들이 역대 가장 많이 옷을 벗을지 모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후보자(사법연수원 23기)보다 선배 기수인 사법연수원 18기부터 22기까지는 대거 검찰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특히 김 총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굉장히 불편함을 느끼는 세력은 ‘삼성’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이 아마 굉장히 싫어하겠죠. 왜냐면 삼성바이오로직스(회계사기)는 윤석열 지검장 팀이 여기까지 끌고 왔다는 말이죠. 아마도 삼성으로선 우리가 통하지 않는 최초의 검찰총장이 될 수도 있으니”

▲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분식회계) 사건과 이를 둘러싼 증거인멸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소환했다. 정점인 이재용 부회장도 소환될지 주목된다.   ©YTN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4조5천억원 분식회계(회계사기) 건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의 칼끝이 최윗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하고 있다. 4조5천억원 규모의 회계사기 ‘증거인멸’ 혐의로 현재까지 삼성전자 부사장 3명을 포함한 임직원 8명이 구속된 상태다. 그만큼 회계사기 건에 대한 윤석열 지검장 팀의 태도가 단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삼성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던 검찰의 모습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엔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2인자로 불리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회계사기 증거인멸의 정점에 정 사장이 있을 거라 보고 있으며, 회계사기 수혜자인 이재용 부회장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할 전망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어준 총수는 딴지방송국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66회에서 “삼성이 지금까진 사바사바가 안 되는 계층이 없었다. 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그런데 윤석열 지검장 팀은 사바사바가 안 된다. 그러니 감옥 계속 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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