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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최순실 대통령’이었던 그 나라, 황교안 눈엔 ‘살기 좋던 나라’였다.

문재인 정부 비난하며 “살기 좋던 나라, 2년만에 다 폭망했다…일본은 일자리가 넘쳐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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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은 기자
기사입력 2019/05/18 [15:34]

▲ 황교안 자한당 대표가 17일 대전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에서 “우리 대한민국, 그 살기 좋던 나라, 일자리 많던 나라, 그렇게 젊은이들이 갈 데가 많던 나라, 이 정부 2년 만에 이렇게 다 폭망해버렸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 서울의소리 고승은 기자 ] “우리 대한민국, 그 살기 좋던 나라, 일자리 많던 나라, 그렇게 젊은이들이 갈 데가 많던 나라, 이 정부 2년 만에 이렇게 다 폭망해버렸다. 심판해야 되지 않겠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건너편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대전·세종·충청·호남 규탄대회에서 한 발언이다.

 

황 대표는 "제가 민생대장정을 걸으면서 많은 분들 말씀을 들었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못 살겠다', '살려 달라'고 말씀하신다. 이 정부 들어와서 더 잘 살게 됐다고 말씀하는 사람 단 한분도 없다. 문재인 정부 2년 동안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실업은 역대 최악“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챙기겠다고 청와대에 일자리 현황판을 만들어 놨는데, 그 현황판 보면서 설명하는 것 한 번도 보았나, 왜냐면 일자리가 폭망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또 "30대 40대 일자리 28만개가 사라졌다고 한다. 좋은 일자리 모두 사라졌다. 여러분 일자리 만들라고 이 정부 세운 것 아닌가"라면서 "문재인 정부 2년 동안 일자리 만든다고 80조원을 썼는데 일자리 늘어났나, 그 많은 돈 어디로 갔나, 일자리라고 만든 것은 초단기 알바뿐이다. 일자리 다 망가트리고 있는 이 정부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거듭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일자리가 넘쳐나서 정년을 70세로 늘리려고 한다. 미국, 유럽 다 일자리가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렇게 옆의 나라는 일자리가 넘치는데 왜 우리나라는 일자리가 폭망했는가, 이것 다 누구 책임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기관이 발표한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0%대이며,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급격한 고령화 때문에 자연스레 생기는 일자리이다. 게다가 늘어나는 일자리도 장시간 노동-저임금으로 악명 높은 블랙기업들이 만든 일자리라는 것이다.

 

유럽 대부분 국가들도 성장률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한국만 성장률이 2%대 중후반으로 예상될 정도다. 마치 세계경제가 호황인데 한국만 불황이라는 황 대표의 주장은 공감하기 매우 어렵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대한민국, 그 살기 좋던 나라, 일자리 많던 나라, 그렇게 젊은이들이 갈 데가 많던 나라, 이 정부 2년 만에 이렇게 다 폭망해버렸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의 발언대로라면, 박근혜 정권 때가 ‘그렇게 살기 좋던 나라, 일자리 많던 나라, 그렇게 젊은이들이 갈 데가 많던 나라’였다는 것이다. (문득 ‘청년들 중동 가라!’고 했던 박근혜의 말이 떠오른다)

▲ ‘시사저널’이 공개한 박근혜·최순실·정호성 3자간 대화 녹취록을 들어보면, 최순실이 지시하고 박근혜는 적극 순응하고, 정호성은 받아적기에 열중한다. 사실상 최순실이 대통령 역할을 했다는 게 다시 한 번 명백하게 드러났다.     © 시사저널

‘헬조선’ ‘지옥불반도’라는 말이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던 그 시기가 박근혜 정권 때 아니었던가? 아니, 비선실세였던 최순실이 사실상 대통령을 하던 그 국정농단 정권 말이다. <시사저널>이 공개한 박근혜·최순실·정호성 3자간의 대화 녹음 파일만 들어도 낱낱이 드러나지 않나.

 

박근혜는 최순실의 지시에 적극 순종하며 ‘예예예’라고 한다. 박근혜가 얼마나 최태민 일가에 의존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고나 할까.

 

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역술인들의 새해 국운 전망> 문건에서도 박근혜 정권은 정보경찰들을 동원해 전국 역술인을 찾아 국운 전망을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치인이나 해외 정상의 관상에 대한 언급과 함께, 선거와 외교 결과를 전망한 대목도 등장했다. 중대 나랏일을 철저한 전략이 아닌, 역술인의 점괘에 의존한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의심케 한다. 정말 그렇게 점괘에 의존했다면, 봉건 사회에서도 일어나지 않을 일을 했던 것이다.

 

그런 국정농단 정권이 ‘그렇게 살기 좋던 나라’였다니, 물론 황 대표 입장에서만큼은 정말 좋았을 것이다. 4년 내내 법무부장관에, 국무총리에,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거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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