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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신도' 황교안 부처님오신날 사찰찾아 '합장'않고 '관불의식'도 거부

타 종교 불교에 대한 ‘예’는 안 갖추며 ‘불교계 표만 노려 사찰 행사에 참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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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9/05/15 [23:24]

기독교 맹신도로 알려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표를 의식해 부처님오신날 불교 행사에 참석 했으나 불교 예법을 거부하자 황교안의 이중성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불교계의 ‘표’는 원하면서도 불교 ‘예법’을 거부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과 함께 ‘기독교 맹신자의 단면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황교안이 지난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개최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다른 참석자와 달리 합장과 반배를 하지 않고 꼿꼿하게 고개를 처들고 있다. 연합뉴스

 

불교방송에 따르면 황교안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했지만 법요식 내내 합장을 하지 않았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시간에도 예법에 따른 반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 때도 외빈 중 가장 먼저 호명됐으나 거부했다. 

 

앞서 황교안의 맹신자답게 지난 3월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과 만난 자리에서도 합장을 하지 않고 악수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같은 황교안의 태도는 특정 신앙을 가진 정치인이 타 종교 행사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으로 귀결된다.

 

황교안은 침례교 전도사이고, 부인도 유명한 복음성가 가수이다. 신앙인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한다고 황교안 측은 주장한다. 개신교인이 불교 행사에 참석하는 것과 불교 의식을 따르는 것은 별개라는 논리다.

 

그러나 정치인으로서 타 종교를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특히 종교편향적인 제1야당 대표로서의 행보가 가지고 있는 파급력을 감안했을때 이는 국민통합을 해치는 행위가 아닌가.

 

 합장은 물른 고개도 숙이지 않고 않고 꼿꼿히 서있는 황교안 / 연합뉴스

 

한 중진의원은 “합장하지 않는 것은 이해한다고 해도 아기 부처에 물 주는 것까지 하지 않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불교계의 비난을 사느니 차라리 안 가는 게 나았다”고 말했다.

 

일관성 문제도 있다. 황교안은 2013년 2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저서인 <교회와 법 이야기> 중 ‘헌법재판소에서 사법시험을 주일(일요일)에 치르는 것이 유감이다’는 내용이 논란이 됐고, 당시 그는 “개인적 신앙과 공적인 직무는 구분을 해야 된다”고 해명했다. 공직자로서 헌재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제1야당 대표 역시 법적 공직자는 아니지만 막중한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그의 태도가 일관적이지 못하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정치인으로 변신한 황교안이 불교계에 예를 갖추지 않고 ‘표’만 바라본다는 것이다. 

 

황교안이 ‘기독교 맹신자’적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란 시각도 있다. ‘개신교 장로’였던 이명박도 사찰 방문 시 반드시 합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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