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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지역감정 조장 꿍꿍이 속내에 직격탄 날린 유시민

"황교안 얻어 맞고 지역감정 조장 하러 광주 오는 것..3무(無) 지침 제안, 상대하지 말고 즉시 등 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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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19/05/13 [09:31]

 "황교안 지역감정 조장 5.18 기념식 방문... 등 돌리는 게 최선"

 

광주MBC 영상 캡처

 

물세례 받고 고난의 정치가 이미지 효과에 '지역 감정' 도발 '노림수'

 

12일 광주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시민문화제의 일부로 진행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의 토크 콘서트에 출연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광주에 정당하게 오려면 5·18 망언 의원들 중징계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이 황교안 대표를 겨냥한 직격탄이 정치권 핫이슈로 떠올랐다. 유시민 황교안' 키워드는 이틀째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SNS를 강타하고 있으며 갑론을박 논쟁이 뜨겁다. 황교안 대표가 지난번 광주 방문 때 분노한 시민에게 물세례를 받으면서 대단한 투사나 우국지사 인양하는 꼴도 기가 막히지만 계속 길거리 정치로 나서 지역 갈등을 부추긴다는 게 문제여서 일 것이다.

 

이 자리에서 유시민 이사장은 황교안 대표가 '5·18 망언' 의원들을 징계하지 않고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과 관련, "지역감정을 조장하려는 의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시민 이사장은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는 (광주에서 의도적으로) 얻어맞으려고 오는 것"이라며 "그가 5·18 당원들을 중징계하지 않고 온다면 눈 마주치지 않고, 말 붙이지 않고, 악수하지 않고 뒤돌아서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의 황교안 대표 저격 발언은 사실상 자한당이 득세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결집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광주를 찾아 광주시민들의 분노를 촉발시키면서 이미지를 폭도와 같은 부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의도적 행보라고 풀이돼 주목된다.

 

유 이사장의 황교안 대표 비판 발언은 광주 시민을 향해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지 말라는, 자칫하면 지역감정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자유한국당의 광주 비하 의지를 꺾으려는 속 깊은 의도로 풀이된다.

 

유 이사장의 황교안 발언에 대해 한 시민은 "황교안이 교활한 게 광주 시민들에게 핍박받는 연출로 수구 세력의 지지를 받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은 황 대표가 광주에 올 겨우 물병을 던지는 것보다 등을 돌리는 것이 국민통합을 위한 길이라며 광주 시민들에게 물리적 충돌과 이로 인한 역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한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3일 오전 광주광역시 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를 마친 뒤 시민 단체들의 거센 항의를 받으며 역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그는 "1987년 대선 때 노태우 전 대통령이 광주에 왔을 때 유세장에서 돌을 집어 던지고 신문지에 불을 붙였다"며 "노 전 대통령은 대구로 가 광주에서 얻어맞고 왔다고 엄청나게 지역감정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서 혹여 불상사가 일어나면 정치적인 이해득실 면에서 황 대표에게 불리하지 않은 만큼 황 대표가 5.18 망언자에 대한 제대로 된 징계 없이 광주를 방문하더라도 물병을 던지거나 욕설보다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반대 표시를 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그래서 유 이사장은 황 대표의 광주행이 현실화할 경우 ‘3무(無) 지침’을 제안하기도 했다. 절대 눈을 마주치지 말고, 말을 붙이지 말고, 악수하지 않음으로써 ‘성난 민심’을 확인시켜 주자는 취지다. 

 

그러면서 “황 대표가 나타날 때 즉시 뒤로 돌아서자. 이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오려면 와라. 그러나 정당하게 오려면 국회의원 당원 중징계하고 와라. 그렇지 않으면 광주 시민의 등밖에 볼 게 없을 거다’ 그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망언 의원들 중징계하고 정당하게 참석하면 환영해주겠다는 뜻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광주에서 승기를 잡은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때 캐치프레이즈가 '국민통합'이었다. 정치 인생 내내 지역갈등 구도와 싸워오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날 추모 행사는 '새로운 노무현'을 슬로건으로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펼쳐졌다. 광장 한쪽에서 '노무현을 기억하는 10가지 이름'을 주제로 사진전이 열렸으며 이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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