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문재인 대통령 韓·투르크메니스탄, 에너지·인프라 등 협력 확대 합의

"투르크멘 에너지·플랜트 사업 협력 더많은 韓기업 참여하길".. 오후엔 우즈베키스탄으로

가 -가 +

정현숙
기사입력 2019/04/18 [08:21]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꿈은 유라시아까지 뻗어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양국 협정 서명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르크메니스탄(투르크멘)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하는 역내 수송허브화 전략을 결합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가자고 합의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궁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 협정서명식을 잇달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양국은 정상회담 계기로 이중과세 방지협정 개정, 보건의료, ICT(정보통신기술) 등 협력에 관한 문서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진출여지도 넓혔다. 
 
수송허브화 전략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중앙아 물류수송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신북방정책의 핵심인 한반도 철도 연결이 성사되면 러시아·유럽으로 뻗어가는 철도망이 투르크메니스탄도 통과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지향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재확인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인 자원 부국이다. 물류 여건이나 거리상 이곳 천연가스를 한국에 도입하긴 쉽지 않다. 단 석유화학 생산·가공 기술을 고도화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데에 한국 에너지기업이나 상사들의 노하우는 협력 여지가 크다. 
 
문 대통령은 "투르크멘과 한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이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해 제2, 제3의 '키얀리 협력모델'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지난해 우리 기업이 참여해 준공된 투르크멘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단지다. 
 
문 대통령은 "현재 투르크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께서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중시하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회담은 상호 솔직하고 신뢰하는 분위기에서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며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성화하기로 합의했다.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회담을 통해 경제·통상 협력을 중요하게 다뤘다"며 "양국 산업의 발전, 자원 인프라 분야 협력 발전을 보다 촉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태평양과 카스피해, 흑해, 북유럽, 페르시아만을 연결해 남북과 동서를 잇는 다목적 교통로에 대해 논의했다"며 "한국 측에 교통과 물류 분야 협력을 위해 투르크멘의 항만 인프라 이용 가능성을 제안했으며, 이는 교통·물류 분야 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ICT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쌓았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아랄해 복원을 포함한 우리의 환경 협력이 중앙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반도와 중앙아시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노력에 지지를 보냈고,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꿈은 유라시아까지 뻗어 있다"라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현지시각) 아시가바트 국립독립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기업인들 성과 치하...19일 韓대통령 최초 우즈벡 의회 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이 건설한 투르크메니스탄 내 키안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을 방문한 후 오후엔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친 한국 기업인들의 성과를 치하하고 현지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문 대통령이 이날 둘러보는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 등 한국 기업이 수주해 착공한 지 47개월 만인 작년 10월에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의 키얀리 지역에 완공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단지다.
   
공사비만 전체 30억 달러(3조4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이날 방문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도 동행한다. 정부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4위인 투르크메니스탄과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온 협력 관계를 플랜트 운영 및 생산물 판매에 이르는 영역으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투르크메니스탄 최초, 키안리 석유화학 생산설비 프로젝트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통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산업 등으로 산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특히 LG상사와 투르크메니스탄 기업 'NAPECO'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연간 7억 달러 규모의 '키얀리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도 체결하기로 했다.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보건·의료, ICT, 환경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방문을 마친 후 이날 오후 중앙아시아 순방의 두 번째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19일 우주베키스탄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 대통령 최초로 우즈베크스탄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ins_news3/ins_mobile/data/ins_skin/m/news_view.php on line 7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