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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0.4% 역대 최고.. 고용지표 호조 3월 신규취업 25만명 ↑

홍남기 부총리 "고용증가, 긍정적 모멘텀" 평가.. 지난달에 이어 취업자 두달째 20만명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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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19/04/10 [15:18]

최저임금, 주52시간제 등 영향으로 일자리 질 개선.. 양적으로는 미흡

 

연합뉴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취업자 수는 20만명대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0.4%를 기록해 1982년 7월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3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올해 3월 전체 취업자 수는 268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5만명이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2월 10만4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후 올해 1월까지 반등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2월 취업자 증가 규모는 26만3000명에서 3월 25만명으로 집계돼 2개월 연속 20만명을 넘어섰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2천명·8.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천명·7.7%), 농림어업(7만9천명·6.6%) 등에서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증가는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 때문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

 

하지만 제조업(-10만8천명·-2.4%),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2천명·-3.1%), 금융 및 보험업(-3만7천명·-4.5%) 등에서는 감소했다. 제조업은 작년 4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에서 업황이 가장 부진한 곳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 전기제어변환, 전기장비 등"이라며 "다만 지난 1월부터 감소 폭이 축소하고 있어 업황이 좋아진다면 개선 기미가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60세이상(34만6천명), 50대(11만1천명), 20대(5만2천명)에서 증가했지만, 40대(-16만8천명), 30대(-8만2천명)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상용근로자가 42만3천명(3.1%)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1만4천명(-2.4%), 일용근로자는 2만9천명(-2.1%)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9천명(1.5%)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명(-4.2%)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다. 

 

▲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취업자 수는 20만명대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0.4%를 기록해 1982년 7월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3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 KBS

고용률은 40대만 1년 전보다 하락했고, 60세이상, 50대, 20대에서 상승했다. 40대 고용률은 2018년 2월부터 14개월 연속 하락했다. 2008년 12월∼2010년 2월 15개월 연속 하락 이후 가장 긴 내리막이다. 제조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의 임시직에서 나타난 부진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119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6만명(-4.8%) 감소했다. 작년 6월(-2만6천명) 이후 전년 동월 대비로 계속 증가하던 실업자는 9개월 만에 줄었다.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 하락은 작년 3월 있었던 지방직 공무원 접수가 3월 말∼4월 초로 변경되면서 접수자 일부가 실업자로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8%로 0.8%포인트 낮아졌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6%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25.1%로 1.1%포인트 올랐다. 2015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40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9천명(0.7%)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18만3천명 늘어난 200만명을 기록했다. 구직단념자도 6만3천명 증가한 53만8천명이었다.


김영훈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작년 기저효과, 일자리사업 조기 집행 등으로 부진했던 작년보다는 고용 지표가 나아지는 모습이다. 고용의 질 개선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30~40대와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세계경제·수출 둔화 등 고용 관련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정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맞춤형 대책으로 청년 고용률, 여성 고용률 상승.. 양적으로는 아직 미흡

 

한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10일 발표한 '일자리정책 추진현황 및 주요 성과' 자료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과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무제 등의 정책 효과로 일자리의 질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직 취업자 수는 2017년 1343만명에서 2018년 1377만명으로 34만명 증가했다. 소득이 중위 임금의 3분의 2에 못미치는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3.8%에서 18.0%로 낮아졌다. 근로자 월임금총액은 321만원에서 338만원으로 1년새 5.3% 증가했다. 연간 근로시간은 2014시간에서 1986시간으로 감소했다.

 

청년 일자리 대책(2018년 3월), 여성 일자리 대책(2017년 12월) 등 일자리위원회가 내놓은 맞춤형 정책들도 일정 부분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 고용률은 2017년 42.1%에서 2018년 42.7%로 소폭 상승했다.

 

제10차 일자리위원회가 10일 서울 신문로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와  일자리위 이목희 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국민의례를 갖고 있다. MoneyS


같은 기간 청년 실업률은 9.8%에서 9.5%로 떨어졌다. 여성 고용률은 56.9%에서 57.2%로 올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공공 부문 일자리 81만개 확충을 목표로 안전·사회복지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현장 민생공무원 채용을 늘리고 있다.

 

일자리위는 "공공부문 일자리의 버팀목 역할에도 불구하고 양적으로는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고용 부진에는 인구구조 변화, 주요 제조업 구조조정, 자동화·온라인화 등 구조적 요인과 경기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남기 부총리, 고용지표 호조에 '반색'.. 3040·제조업 취업 감소는 '엄중 대응'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가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0만명을 넘는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된 것에 대해서는 "정책적 요인이나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럽지만 긍정적 모멘텀으로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다만 30~40대와 제조업 취업자수가 여전히 감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30~40대 일자리를 위해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 만들어지는데 노력하고 제조업 취업자 감소에 대해서는 정부가 각별한 정책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오늘 발표된 수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고용 상황에 대해선 늘 엄중한 마음으로 접근하겠다"며 "국민들이 가장 피부에 와닿는 지표로 고용지표를 꼽고 있기 때문에 고용 개선에 정책적 역량을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 둔화, 반도체 수출 부진 등 대내외 경제 여건에 대해선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홍 부총리는 "작년 말에 예상했던 것보다 어려워지면서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시장도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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