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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죽음에 ‘文대통령 적폐청산 탓’ 황당 조선일보, 전우용 “장자연은? 이미란은?”

“조선일보 기자들에게 묻는다!” ‘윤지오’ 이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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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10 [12:39]

▲ 조선일보는 9일자 사설을 통해 조양호 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희생양이라고 강변했다.     © 조선일보 홈페이지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이 정부 들어 '적폐 청산' 대상이 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4명이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변창훈 전 서울고검 검사, 국정원 소속이었던 정모 변호사, '방산 적폐'로 찍혀 수사받던 기업 임원 등이다. 그런데 이들의 혐의는 애매하거나 입증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대중의 분노에 야합하는 공권력은 폭력이나 다름없다. 조 회장의 죽음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근간인 법치주의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느냐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조선일보 9일자 사설, 조 회장 급서, '적폐 청산' 희생자 몇 명째인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8일 갑자기 숨진 것과 관련, <조선일보>는 이처럼 9일자 사설을 통해 조양호 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희생양이라고 강변했다. 마치 간접살인이라도 한 것처럼 몰아가는 어이없는 정치선동이다.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에서 조 회장 일가가 마치 마녀사냥, 인민재판을 받은 것처럼 서술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한진 조씨 일가의 엽기적인 갑질과 비리 행위들이 드러났음에도 말이다. 조 회장의 차녀인 에밀리 리 조(조현민)의 ‘물컵 갑질’이나, 아내인 이명희의 온갖 패륜적 갑질, 장남인 조원태의 뺑소니·할머니 폭행 사건 등은 이미 언론을 통해 수없이 보도됐다.

▲ 장녀인 조현아가 저지른 ‘땅콩 회항’은 외신에도 정말 대서특필됐다. 오죽하면 조양호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한 영국의 BBC는 “대한항공 회장이자 '땅콩 분노(Nut rage)'의 부친이 7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를 제목으로 뽑았을 정도다.     © BBC

특히 장녀인 조현아가 저지른 ‘땅콩 회항’은 외신에도 정말 대서특필됐다. 오죽하면 조양호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한 영국의 BBC는 기사 제목을 이렇게 달았다. < Korean Air's "nut rage" father dies at 70 > “대한항공 회장이자 '땅콩 분노(Nut rage)'의 부친이 7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를 제목으로 뽑았을 정도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해 말 2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비롯, ‘사무장 약국’을 운영하며 1522억 상당의 요양급여를 가로챈 각종 부패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그 정도로 조씨 일가는 문제가 많았던 집안이다. 그럼에도 여론을 전혀 살필 줄 모르는, 아직도 여론을 자신들이 이끌수 있다고 착각하는 조선일보와 자한당은 조씨 일가를 두둔하는 한심한 행위나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 에 전우용 역사학자가 9일 밤 페이스북에 강한 일갈을 날렸다.

▲ 국내 최대 언론사인 조선일보는 그동안 수많은 왜곡보도, 편파보도로 비난을 받아오고 있다.     © 고승은

“숙환으로 입원했던 조양호씨의 죽음을 ‘간접살인’으로 묘사한 조선일보 기자들에게 묻습니다. 한 집안 사람들에게 성 착취를 당하다가 갑작스럽게 죽은 장자연씨는? 남편에게 학대당하다가 갑작스럽게 죽은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 이미란씨는? 천벌을 두려워하던 시대가 다시 오는 게 낫겠습니다.”

 

잘 알려졌다시피 <조선일보> 방씨 일가는 장자연 사건의 대표적인 가해자로 지목받은 상태다. 소위 ‘장자연 문건’에는 ‘김성훈 대표에게 조선일보 방 사장과 잠자리를 요구받았고, 조선일보 방 사장 아들에게 술 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수사 결과 실제 장씨와 만난 것으로 확인된 ‘방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었고 ‘방 사장 아들’은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였다.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은 ‘장자연 문건’에 이름이 올라있다. 그는 조선일보의 4대 주주이며,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다.     © MBC
▲ 문재인 대통령이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하자, 조선일보만 ‘장자연’ 이름을 쏙 빼고 보도하는 황당한 행태를 보였다.     ©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다른 언론들이 ‘장자연’ 씨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을 무렵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집단강간’ 사건, 故 장자연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에 대해 철저 수사를 지시했을 당시, ‘장자연’만 유일하게 쏙 뺀 언론사가 <조선일보> 였다.

 

특히 <조선일보>는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인 윤지오 씨에 대해선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조선일보> 어느 기사에도 윤지오 씨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니 말 다했다.

▲ 조선일보는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인 윤지오씨에 대해 단 한마디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     © JTBC

또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인 故 이미란 씨의 죽음과 관련, 이미란씨 유족들은 충격적인 증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 씨의 형부인 김영수 박사가 최근 방송에서 쏟아낸 폭로를 보면 충격적이다. 김 박사는 방 사장의 집안에 비하면, 한진그룹 조씨 일가는 훨씬 ‘모범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방용훈 자녀들이 어머니인 이미란씨에게 한 행태를, 김영수 박사가 딴지방송국 55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한 충격적인 발언 중 일부다.

 

“우리 처제가 지하실에서 감금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손자가 오는 소리를 위에서 들은 겁니다. 비틀비틀 거리면서 손자 이름 부리면서 층계를 올라갔는데 애들(이미란씨 자녀들)이 탁 둘러싸가지고 손자를 딱 낚아채면서 ‘기어 내려가’ 하면서 욕 퍼부어 내보낸 겁니다. 그래서 제 처제가 그것에 너무너무 충격을 받아서 신경안정제를 먹고, 못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못 일어나니까 가정부가 신고해서 119로 실려가 순천향대 병원으로 갔습니다. 내려갈 적에 애들 반응에 ‘저년 쇼해’ ‘자살 할 때 너 쇼하면 안 돼’ 이런 폭언을 마구 퍼부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끔찍하고 엽기적인 사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이었던 故 이미란씨, 그는 사망하기 직전 온몸에 피멍이 들어 있었다.     © MBC

“제가 정말로 도저히 용납 못하겠다는 게, 화장터에서 외부 인사들 접근 막기 위해 사설경호업체를 동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설경호업체 직원이 저희에게 제보를 해와요. (故 이미란 씨 자녀들이) 사람이 안 보면 히히덕댔다고 (합니다). 여러분 지금 이거 가지고 쇼크먹으면 안 됩니다. 그러고 나서 애들이 (故 이미란씨를) 화장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애들들이 V자를 두 개 그리면서 좋아 좋아 그러면서 덩실덩실 춤추며 들어왔다’고 그 집 경비가 제게 제보를 했습니다. 아니, 우리 처제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심지어는 관계없는 사람이 돌아가셔도 원수가 죽어도, 심지어는 집에서 기르던 반려동물이 죽어도 안 그러는데, 자기 어머니에 대해 그랬다는 데 정말 분노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사주 일가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보도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문재인 정부에 한 마디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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