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5·18 망언' 후폭풍..자유한국당 지지율 폭삭 TK·PK에서도 하락

1주 사이 3.2%p 추락·4주 연속 상승세 꺾여…리얼미터 "5·18 망언의 악영향"

가 -가 +

정현숙
기사입력 2019/02/14 [12:31]

민주당 40.9% 자한당 25.7% 정의당 6.5% 바른미래당  5.6% 민주평화당  2.5%

 

 

자유한국당 지지율 '5·18 망언'에 폭삭 ··· 보수층과 진보층 등 전 계층서 하락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매도하고 5·18 유공자들을 깎아내린 자유한국당의 국회 공청회가 열린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자한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대폭 하락한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그동안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로 오른 지지율이 1주일 사이 폭삭 내려앉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p다.

 

이번 조사에서 자한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2%p 떨어진 25.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울산에서 자한당 지지율은 크게 떨어졌다. 또 60대 이상과 20대, 학생과 노동직 유권자들 사이에서 자한당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은 전주보다 각각 2.0%p, 0.3%p 상승해 차례로 40.9%, 6.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바른미래당은 지지율이 1.2%p 내려 5.6%로 집계됐고, 민주평화당은 0.4%p 떨어진 2.5%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40.9%를 기록해 4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은 큰 폭으로 결집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과 가정주부를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권, 50대, 무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고루 상승했으며 호남, 30대와 40대, 학생, 보수층에서는 소폭하락했다

 

리얼미터

 

앞서 지난 8일 자한당의 김진태·이종명 의원 공동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종명 의원은 “5·18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이 공청회에 참석한 같은 당의 김순례 의원은 “저희가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공청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일부 의원들이 문제의 발언을 쏟아내자 자한당 안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장제원 의원은 “전당대회 국면과 당 지지율 상승이 맞물려 당내 일각에서 급진 우경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5.18 민주화 운동과 6.10 항쟁, 6.29 항복선언으로 이어진 민주화 대장정은 우리 국민들의 눈물과 희생으로 이룩한 민주화의 과정이자 역사다. 이를 부정한다면 우리는 대중정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지난 12일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반면 자한당은 세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 결론을 전날 내리지 못하고 이날 다시 논의했다. 

 

그결과 자한당 윤리심사위원회는 5·18을 모독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는 유예하고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김진태·김순례 두 의원은 각각 당대표와 최고위원 출마로 징계 유예를 결정했다.

 

이번 일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5·18 왜곡 처벌법’과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은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전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를 전날 공개했는데, 5·18 왜곡 처벌법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5.0%였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4.7%, 모름·무응답은 10.3%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