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는 박근혜, 유영하 내세워 아직도 유아독존 만인지상 '옛 정치' 하는 중?
유 변호사는 이날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만나고 싶다는 뜻을 교도소 측에 전해왔고 대통령이 거절했다는 말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변호사는 "그외에도 (면회 신청이) 몇 번 더 있었다"며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했지만 그 이유를 이 자리에서 밝히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 수인번호는 이미 인터넷에 떠돈다”며 “자기를 법무부 장관으로, 국무총리로 발탁한 분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인번호를 모른다는 말에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고 본다”고 했다. 또 "황 전 총리가 친박이냐 아니냐는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朴, TV·신문 안본다... 지지자들 편지만 읽어" 감옥에서도 여전히 '외골수' 유아독존
유 변호사는 박근혜가 TV, 신문은 보지 않고 지지자들의 편지, 책 등을 보면서 생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에 몇백통에서 1000통이 넘는 편지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다 읽는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정세에 대해 박근혜가 인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유 변호사는 “TV 시청은 안 하고 있고, 신문도 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지자들이 보도를 정리해서 편지로 보내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내용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유 변호사가 박근혜와 서로 교감을 가진 후에 이런 발언을 했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직접 발언을 하지 않고 대변인을 내세워 짧은 근황을 전하는 방식 등으로 유아독존 만인지상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박근혜의 옛 정치 스타일이 엿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