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자유한국당’ 소속 시장-군수들도 “김경수 석방하라”

경남 16개 시장-군수들 함께 뜻 모아, ‘자한당 소속’ 진주시장-하동군수만 제외

가 -가 +

고승은 기자
기사입력 2019/02/01 [18:40]

▲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 옥중편지에서 “저는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 진실은 아무리 멀리 내다버려도 반드시 돌아온다. 진실의 힘을 믿는다”고 밝혔다.     © KBS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경상남도 시장·군수 16인은 김경수 지사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며, 경남 경제와 민생에 공백이 없도록 함께 뜻을 모으겠습니다”

 

경남지역 16개 시장군수들이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과 허성곤 김해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등 16명의 시장군수들은 1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김경수 지사의 1심 결과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 지사는 경남의 기초단체장들과 함께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경남 경제 재도약을 최선두에서 이끌어왔다”며 “그 결과 지난달 29일에는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기도 했다. 며칠 전에는 대한민국이 조선업 수주에서 다시 1위를 탈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며 김 지사가 성심껏 일해오고 있으며, 성과도 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들은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채택된 스마트산단 중심의 중소 제조업 혁신정책과 남부내륙고속철도, 제2신항 건설 등 경남도와 시·군이 앞으로 힘을 모아 추진해나가야 할 정책과 현안도 산적해 있다”며 김 지사가 할 일이 많음을 강조했다.

 

이들은 “김경수 지사는 당선 직후부터 이낙연 총리 및 부처 장관들과 수차례 면담하는 등 청와대, 정부와 직접 소통하며 경남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해왔다. 350만 경남도민과 시·군의 노력이 함께 있었지만, 김경수 지사의 역할과 노력을 부인할 수 없다”며 김 지사를 극찬했다.

 

이들은 “김경수 지사는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경찰, 특검, 재판과정에 임하며 자신의 입장을 소명해왔다. 현직 도지사가 법정 구속되는 사례가 매우 이례적이며, 경남 경제 재도약 과정에 김경수 지사의 부재가 큰 타격임을 헤아려달라”며 김 지사에 대한 석방을 거듭 요청했다.

 

경상남도엔 18개의 시·군이 있다. 이들 기초단체장 18명 중 7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며 10명이 자유한국당 소속, 1명은 무소속(서춘수 함양군수)이다. 이 중 자한당 소속인 조규일 진주시장과 윤상기 하동군수를 제외한 16인이 동참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백두현 고성군수가 제안하고, 경남시장군수협의회장인 송도근 사천시장이 주도하여 시장·군수들에게 의향을 타진해 작성됐다.

 

이례적인 것은 박일호 밀양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구인모 거창군수, 이재근 산청군수, 이선두 의령군수, 한정우 창녕군수, 조근제 함안군수, 문준희 합천군수는 자한당 소속이다.

 

자한당 소속 기초단체장들까지 김 지사의 석방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 정말 눈길을 끌고 있다. 김경수 지사의 구속이 당연하다면서 청와대를 향해 ‘특검’ ‘대선불복’ 목소리까지 높이고 있는, 자한당 수뇌부와 주요 인사들과는 전혀 다른 목소릴 내고 있는 셈이다. 해당 공동성명은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다.

▲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가 정부 재정 사업으로 추진 결정됐다. 김경수 지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거제와 창원에서 출발해 김천을 거쳐 서울로 이어진다"며 ”서부경남KTX는 서부경남 뿐만 아니라 동부경남지역 모두가 포함되는 경남의 균형발전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MBC경남

한편, 구속된 김경수 지사는 1일 옥중편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김 지사의 부인인 김정순 여사가 대신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지사는 옥중편지에서 “지난 6개월간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많은 것들을 이뤄낼 수 있었다.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용기와 힘을 얻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하며 “저와 함께 새로운 경남을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송구하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은 외면한 채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자백에 의존한 유죄판결을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저는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 진실은 아무리 멀리 내다버려도 반드시 돌아온다.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굴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는 행정부지사가 지사 권한대행으로 도정을 이끌게 됐음을 전하며 “도정이 흔들림없이 추진되도록 해나갈 것이다.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달라”고 호소하며 “항소심을 통해 1심 재판부가 외면한 진실을 반드시 다시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뵙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끝으로 설날 인사도 함께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