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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공갈’ 논란 저질기자 김웅 사무실 '응징취재' 갔으나...

접촉사고 제보 받았다면서 왜 '시간 끌고' 보도 안했나…라이언앤폭스 사무실·홈페이지는 어디로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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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9/01/29 [16:40]

최근 언론들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 관련한 뉴스들을 쏟아내고 있다. SBS ‘끝까지 판다’를 필두로 손혜원 의원 관련해 < 조선일보 > 등의 언론들이 미친 듯이 보도를 쏟아내더니만, 이번엔 손석희 대표이사로 옮겨간 듯하다.

 

김웅 라이언앤폭스 대표(프리랜서 기자)는 전직 KBS 기자로서, 로이터통신, 경향신문 등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라이언앤폭스는 사람을 추적하거나 해외로 도피시킨 재산을 파악하는 소위 ‘흥신소’ 업체로 추정된다.

▲ 최근 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김웅 라이언앤폭스 대표와의 갈등 상황에 대해 언론들이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접촉사고와는 무관한 전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내용들까지 유튜브 등을 통해서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 선라이언앤폭스 홈 페이지  

김 대표는 최근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석희 JTBC 대표이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마포경찰서에 신고했다. 당시 김 대표는 손 대표이사로부터 수차례 얼굴을 폭행당했으며, 이로 인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며 진단서를 제출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손 대표이사의 과거 교통사고 관련 제보를 취재 중이었는데,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기 위해 채용을 제안했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그런 제안을 거절하자 손 대표가 얼굴, 어깨, 정강이 등을 수차례 때렸다고 주장한다.

 

이에 손석희 대표이사 측은 지난 24일 JTBC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 김 대표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JTBC 측은 입장문을 통해 “김 대표가 손 대표이사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손석희 대표이사를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다.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며 사건의 경위를 설명한 뒤, “손석희 사장은 현재 김 대표를 상대로 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 손석희 대표이사와 김웅 대표의 주장은 서로 다르다. 손 대표는 “정신차리라”면서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했다. 반대로 김 대표는 자신이 전치3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한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 대표는 “(폭행)인정하십니까?”라며 계속 손 대표이사에게 다짜고짜 목소릴 높인다.     © 채널A

또 JTBC는 “2017년 4월 손석희 대표이사는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다. 김 대표는 지난 해 여름 어디선가 이 사실을 듣고 찾아와 ‘아무것도 아닌 사고지만 선배님이 관련되면 커진다. 기사화 할 수도 있다’고 협박한 뒤 이후 지속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찾아와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며 김 대표가 무언가의 제보를 받고 손 대표이사를 협박했음을 설명했다.

 

손 대표이사 측은 "당시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차에 닿았다는 견인차 운전자의 말을 듣고 쌍방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합의금은 수리 실비인 150만원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손석희 대표이사는 < 뉴스룸 > 오프닝 멘트를 통해 “저로서는 드릴 말씀은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시리라 믿고 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해나가겠다.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손 대표이사는 평소처럼 월~목 저녁 8시에 < 뉴스룸 >을 정상 진행하고 있다.

▲ 손석희 대표이사는 뉴스룸을 그대로 정상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팬카페 홈페이지에는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 모든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 말라"고 올렸다.     © JTBC

그런데, 같은 시각 < MBN > 에선 김 대표가 손 대표이사와 나눈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파일에 따르면, 김 대표는 “손석희 사장님. 방금 저한테 폭력을 행사하셨죠? 주먹으로 얼굴을 두 번 가격하셨네요. 그죠?”라고 한다. 이에 손 대표이사는 “아팠니?”라고 반문한다. 김 대표는 “인정하십니까?”라며 계속 손 대표이사에게 다짜고짜 목소릴 높인다.

 

이는 계속 반복된다. 그는 더 나아가 “정말로 경찰 부르겠다”라고 계속 목소릴 높인다. 해당 녹취록은 < 조선일보 >를 통해 전체 공개됐다.

 

김 대표는 이후 추가 인터뷰를 통해 “손석희 대표이사가 지난 2017년 4월 경기도 과천 한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내고 현장을 이탈했을 당시 그의 옆에 한 여성이 동석하고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손석희 대표이사 측은 2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손석희 대표이사의 2017년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과 일부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며 “이를 증명할 근거도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다. 이는 이번 사안을 의도적으로 ‘손석희 흠집내기’로 몰고 가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문제 당사자 김웅 씨의 의도”라고 반박했다.

▲ 김웅 대표는 손석희 대표이사가 지난 2017년 4월 경기도 과천 한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내고 현장을 이탈했다고 주장한다. 손 사장은 "당시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차에 닿았다는 견인차 운전자의 말을 듣고 쌍방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합의금은 약 150만원 정도였고 손 사장 자비로 배상했다고 한다.     © TV조선

단순한 접촉사고였고 이미 쌍방 합의를 끝낸 문제임에도 본질하고는 무관한, 전혀 확인되지도 않은 동승자 문제를 꺼내들며 자신을 흠집 내기하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벌써 유튜브 등에는 사실관계도 전혀 확인되지 않은 온갖 황당한 추측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 JTBC 측은 “이를 포함한 이번 사안을 둘러싼 모든 가짜 뉴스 작성자와 유포자, 이를 사실인 것처럼 전하는 매체에 대해선 추가 고소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아울러 문제의 당사자인 김웅 씨가 손 대표이사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구체적인 공갈 협박의 자료는 일일이 밝히는 대신 수사 기관에 모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를 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면서 손석희 대표이사는 같은 날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 모든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 말라"고 입장을 전했다.

▲ 손석희 대표이사와 김웅 대표가 머물고 있던 일식집 업주는 “소란은 없었다”고 밝혔다.     © 채널A

25일 채널A < 사건상황실 > 에 따르면 손 대표이사와 김 대표가 만난 일식집의 업주는 ‘두 사람 사이에 소란스러운 적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없었다”고 답하며 “(손석희 대표이시가) 워낙 차분하신 분이고 그냥 항상 조용하게 드시고 가시는 분이다. (폭행 낌새) 그런 것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27일 손 대표이사가 월 1천만원짜리 용역을 자신에게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 대표가 공개한 문자를 보면, ‘손석희선배님(JTBC)’이라고 저장된 인물이 김씨에게 “양변 전화를 받았나 모르겠는데 오늘 급히 만나 논의를 했으면 한다. 네가 동의할 만한 새로운 제안을 오늘 사측에서 제안 받았다. 네게도 훨씬 좋은 안이 될 거라고 본다”면서 “얘기 듣고 싫으면 그냥 노하면 그만이다”라고 적혀 있다. 김 대표는 이에 영어로 답장 문자를 보낸다.

 

김 대표는 해당 문자를 공개하면서 “손석희 대표이사가 내 쪽에 2억원 투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다시 월 1천만원 수익이 보장되는 용역을 향후 2년 동안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합의가 아닌 투자나 용역 제공을 내세워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며 손 대표이사가 배임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 28일 오전, 서울의소리 취재진은 ‘라이언앤폭스’ 사무실이 위치한다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모 사무실을 찾았다. 전날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라이언앤폭스 ( lionnfox.com )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주소를 통해 찾아갔다.     © 서울의소리

이같은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 서울의소리 > 는 28일 오전 김웅 기자를 찾아서 입장을 묻기로 했다. 손석희 사장의 교통사고와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면서, 왜 즉각 보도하지 않고 시간을 끌었는지 묻고 싶어서다.

 

자신이 받은 제보를 통해, 손석희 사장의 반론을 들으면 보도하고 바로 끝날 수 있는 내용임에도 ‘손 대표 측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다’느니 하며 시간을 끌고 보도하지 않은 점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다. 손석희 대표 측이 낸 입장에 따르면, 최소 지난해 여름 교통사고 건을 김 대표가 제보 받은 것임에도 반 년 동안이나 보도를 하지 않고 끌고 있었단 얘기다.

▲ 서울의소리는 김웅 대표에게 제보를 받아놓고 왜 시간을 끌었는지 묻고 싶었다. 자신이 받은 제보를 통해, 손석희 대표의 반론을 들으면 보도하고 바로 끝날 수 있는 내용임에도 ‘손 대표 측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다’느니 하며 시간을 끌고 보도하지 않은 점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다.     © 서울의소리

백은종 < 서울의소리 > 대표는 “(손석희 대표이사 관련) 제보를 받았으면 취재해서 비판 기사를 쓰든가 해야 하는데, 그걸 손에 쥐고 공갈협박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저질행위”라고 꾸짖었다.

 

백 대표는 “제보자가 제보를 할 때는 그 제보를 가지고 공갈협박해서 사익을 취하려고 제보하는 것이 아님에도, 그걸 갖고 자신의 사익을 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취직 얘기, 사업 얘기 등등 했다는 자체가 문제 아닌가”라며 “사건(접촉사고) 난지도 벌써 20개월이나 지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 서울의소리 > 취재진은 ‘라이언앤폭스’ 사무실이 위치한다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한양상가를 찾았다. 전날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라이언앤폭스 ( lionnfox.com )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주소다. 해당 상가 사무실을 모두 샅샅이 둘러봤으나, ‘라이언앤폭스’ 사무실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 28일 오전, 서울의소리 취재진은 ‘라이언앤폭스’ 사무실이 위치한다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모 사무실을 찾았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사무실은 찾을 수 없었다.     © 서울의소리
▲ 28일 오전 ‘라이언앤폭스’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찾을 수 없다고 나왔다. 폐쇄된 것으로 추정된다.     © 서울의소리

게다가 28일 오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였다. 또 앞서 홈페이지에 공개돼있던 사무실 번호 두 개로 모두 전화해봤으나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라는 답만 돌아왔다.

 

< 서울의소리 > 는 해당 건물에 입주한 분들을 찾아, 이 곳에 ‘라이언앤폭스’ 사무실이 있었는가를 확인해봤다. 한 입주민은 < 서울의소리 > 에 “예전에 (사무실이)있었으나, 지금은 이사 갔다. 한 몇 년 된 거 같다”고 밝혔다.

▲ 홈페이지에 나와 있던 ‘라이언앤폭스’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으나, ‘없는 번호’라는 응답만 돌아왔다.     © 서울의소리

< 서울의소리 > 는 김웅 대표의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했다. 처음에는 김 대표 측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곧이어 전화를 또 걸어보니, 이번엔 김 대표가 전화를 받았다.

 

김웅 대표 : 네.

 

백은종 대표 : 네, 안녕하세요. 김웅 기자님 되시죠?

 

김웅 대표 : 예.

 

백은종 대표 : 저희는 서울의소리 백은종이라는 사람입니다.

▲ 서울의소리는 김웅 대표에게 통화를 시도했다. 어렵게 통화가 닿았다.     © 서울의소리

김웅 대표 : 어디요?

 

백은종 대표 : 서울의소리라고,

 

김웅 대표 : 다음에 통화하겠습니다.

 

백은종 대표 : 네?

▲ 서울의소리는 김웅 대표에게 통화를 시도했다. 통화가 닿았으나, 서울의소리라는 말을 듣자마자 “다음에 통화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끊어버렸다.     © 서울의소리

김웅 대표는 “다음에 통화하겠다”는 짤막한 말만 남기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통화시간은 고작 8초였다. < 서울의소리 > 측은 “김 기자님이 왜 이 사건을 제보 받고도, 손석희 대표이사를 만나 시간을 끌며 보도를 안했는지에 대해 묻고 싶다”며 문자를 김 대표에 남겼으나, 만 하루가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답이 오지 않았다.

 

백은종 대표는 “본인이 당당하다면 인터뷰도 받고, 더 언론에 나와서 당당하게 얘기를 해야지 않나. 아무리 봐도 김웅 기자가 당당하지 못한 거 같다. 취재 대상자를 만나 밥까지 먹으면서 취업 얘기도 한 그 자체만 가지고도 정당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또 홈페이지를 갑자기 폐쇄한 이유도 이상해서다.

 

백 대표는 “‘손석희 대표, 접촉사고 난 그 날 여성과 동승한 것이 맞는가? 접촉사고를 내고 왜 그대로 지나쳤나. 반론 말씀해 달라’ 그렇게 질문하고, 반론을 들으면 그대로 기사를 쓰면 되는데 ‘사과하세요, 왜 때렸냐’ 이런 얘기를 꺼낸 김웅 기자는 정말 우리 대한민국 기자들을 망신 준 기자”라고 꾸짖었다.

▲ 서울의소리는 김웅 대표에게 “왜 이 사건을 제보 받고도, 손석희 대표이사를 만나 시간을 끌며 보도를 안했는지에 대해 묻고 싶다”고 문자를 남겼다. 만 하루가 넘게 지났으나 아직도 답장은 오지 않았다.     © 서울의소리
▲ 서울의소리는 김웅 대표에게 “왜 이 사건을 제보 받고도, 손석희 대표이사를 만나 시간을 끌며 보도를 안했는지에 대해 묻고 싶다”고 문자를 남겼다. 만 하루가 넘게 지났으나 아직도 답장은 오지 않았다.     © 서울의소리

백 대표는 “해당 사건이 진실인지 아닌지 여부는 후에 수사결과가 나올 것이라 본다. 그런데 (김웅 대표가)왜 사건을 (제보받고도) 질질 끈 이유가 무엇인가. 사익을 취하려고 했던 것인지 아니면 공익적으로 무슨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 취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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