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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급하니 '독립군 할아버지' 찾는 불효 저질러...

민족문제연구소 '문남규 선생이 문창극 조부라는 증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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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4/06/23 [19:00]

급하니 독립군 할아버지 찾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문창극이 지금까지 '독립군 할아버지'를 찾으려는 노력도 하지않다가 친일 망언으로 총리 낙마 위기에 몰리자 갑자기 보훈처에 문의해서 독립군 손자라고 주장하고 나선데 대해 할아버지까지 욕보이는 참 뻔뻔스런 불효한 손자라는 반응이다.

보훈처가 '문창극이 총리 후보로 내정된 후에야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사실을 문의해 왔다'고 밝혀 그 동안 할아버지를 찾으려 하지 않은 치부가 드러난 것이다. 

한 트위터러는 "문창극! 나이가 70이 다되도록 할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살아 온 거냐? 그게 인간이 할 도리냐? 그런 자가 총리를 하겠다고? 설령, 문창극의 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라 해도 그의 잘못된 가치관과 역사관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고 질타했다. 

다른이는 ”수십년간 할아버지의 삶을 잊고 살다가 친일 망언을 덮어버리고 자신의 명예를 포장하려고 할아버지까지 이용하려는 파렴치한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보훈처 관계자는 23일 “문창극 후보는 총리 후보가 된 이후 보훈처에 조부의 독립운동 사실을 문의해 왔다”며 “한자 이름이 동일하고, 원적지가 같은 점, 문 후보자의 부친 증언 등을 미뤄 문 후보자의 조부를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국가보훈처의 발표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조목조목 의문을 제기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 자료는 아무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유은호 책임연구원은 “현재 발굴된 사료로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를 알 수 없다"며 "다만 대한독립단 주00 휘하 소대 대원으로 1920년(민국2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했고 이 같은 내용이 1921년 4월9일자 <독립신문>에 실려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가보훈처 발표와 달리 <독립신문> 기사의 문맥을 볼 때 선생은 1921년이 아니라 1920년에 전사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독립신문>의 기사는 당시 여건상 사건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실리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국가보훈처의 공훈록이나 공적조서에도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나 본적이 미상으로 되어 있는데 갑자기 원적지가 삭주라고 주장하는 보훈처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만약 삭주 전투를 근거로 삼았다면 ‘만주 독립군의 국내진공’이라는 당시 독립전쟁의 일반적인 양상을 무시한 비상식적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문남규 선생은 1920년 삭주에서 전사한 것으로 판단되며 그 외 출생지 등 인적 사항은 특정할 수 없다”는 것이 공식견해라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 사무총장은 “설령 문창극 후보의 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라고 해도 그의 잘못된 가치관과 역사관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는 일”이라며 “그의 발언은 독립운동을 부정한 것으로, 선대가 독립운동을 했다면 더욱 언행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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