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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베는 욕을 먹을까

일베 '보신탕 먹을 돈이 없어서 한마리 입양하려는데 어떻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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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두 기자
기사입력 2014/06/20 [18:59]

 
 정치사이트 일베(정식명칭 일간베스트 저장소)는 '고노무 호두과자' '젖병테러 사건' 등 다수의 사건사고로 언론보도를 통해 네티즌 뿐 아니라 일반 대중사회에도 크게 알려졌다.
 
가장 최근의 이슈는 '살인 인증샷' 사건이었다.
일베 운영자는 '사람이 죽어있다...'라고 최초 오른 게시물을 삭제하고 악의적으로 그 게시물을 유포한 네티즌과 언론보도에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인터넷 공간으로 일파만파 퍼진 뒤 였다.
 
▲ 언론에 보도된 일베 '살인인증' 사건 기사들      © 네이버 캡쳐

 
네티즌들은 일베를 '일베충' '관심병 환자들'이라 부르며 비하하기도 하고 새민련 신경민 의원은 '일베는 도를 넘었다. 극약처방하지 않으면 안될 수준' 이라며 강하게 성토하기도 하였다.
 
일베에 2014년 6월 20일 작성된 한 게시물 또한 일부 일베 회원들의 부적절한 가치관을 엿보게 했다.
 
'지방의 한 유기견 보호소가 폐쇄되어 그곳의 400여 마리의 개들이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했다'며 회원 누군가가 온정을 호소하며 올린 글이 올라왔다.
 
원문연결: http://www.ilbe.com/3745122171  (멍멍이 400마리 안락사 시켜야 된단다)
 
▲ 안성 평강공주 보호소 온정호소 게시물       © 일베 캡쳐

그 글에 달린 댓글 중 일부이다.
▲ 유기견 보호소 도움 호소글에 달린 댓글      © 일베 캡쳐

또다른 댓글도 살펴보자.
대부분 '안타깝지만 살처분'의 의견이고 일부 댓글은 '보신탕집에 마리당 1~2만원씩 팔면 수익이 꿀맛' '보신탕 먹고 싶은데 한마리 입양하면 어떻겠노' 하는 내용이 붙어 있다. 
▲ 유기견 보호소에 온정을 호소하는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      © 일베 캡쳐

참고로 댓글 중 문장 종결어미 '노' 혹은 '盧(노)'는 일베 사이트 내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일베 회원들은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과잉 부여되어 있다며 비난의 표현으로 '민주화' 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일베發 사건사고를 보면 오히려 그들이야 말로 민주주의를 과잉으로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볼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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