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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자!' 청와대 가다 연행된 대학생들의 외침을...

고려대 대자보, 가만히 있으라, 청와대 행진 좌절' 참가자 69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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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4/06/11 [14:47]

10일 저녁 9시 30분부터 서울 청와대 근처 삼청동 청운동사무소 근처에서는 세월호 사고 박근혜 책임을 묻기 위한 청와대행을 시도, 경찰과 대치하던 대학생들은 '세월호를 기억하라!' '가만히 있지 않겠다'등 피를 토하는 구호를 처절하게 외치다 연행 되었다.

6·10 민주항쟁일을 맞아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 등지에서 열린 '6·10 청와대 만인대회' 참가자들은 세월호 사고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박근혜에게 요구했다.

경복궁 인근 동십자각 앞에서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그자리에 연좌해 1부 행사인 시낭송회를 열었다. 경찰은 병력으로 완전히 애워싸고 해산명령 5차까지 불렀고 연행으로 협박했다.

2부 행사 장소인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 모인 만민공동회 참가자들은 '이윤보다 인간을'이라는 손피켓을 들고 목놓아 외쳤다. 경찰은 변호인 접견권도 무시한채 폭력적으로 연행을 시도했고, 그중에 미성년자도 있었다. 

만민공동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울부짖으며 "이윤보다 인간을" "세월호를 잊지말자"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쳤다.


세월호 침묵행진 제안자 용혜인 학생은 마이크를 잡고 '세월호를 기억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언제까지 가만히 계실 겁니까! 온 국민들이 다 이 300명 죽음 앞에 부끄럽다, 미안하다 이야기하는데 도대체 여기 있는 경찰들은 뭐가 그렇게 뻔뻔하고 떳떳해서 이 자리에 서 계십니까!"라고 질타 하였다.
▲  연행되는 용혜인 학생     © 민중의소리

그러자 경찰은 용혜인 학생이 시위를 선동한다고 다른 학생들 연행 전에 먼저 연행하였다.  


경찰은 오후 10시경 집회 참가자들을 인도 쪽으로 몰아 가둔 다음, 불법집회를 즉각 해산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집회 참가자들에게 나갈 길도 제대로 터주지 않고 해산하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강하게 항의를 받기도 했다.

오후 1130분 경 일부 학생들이 경찰 조명차 위에 올라가 가만히 있으라’ ‘이윤보다 인간을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자, 경찰 측은 이들을 차 아래로 내동댕이치고, 부상 여부 확인도 없이 사지를 들어 연행하기도 해 거센 항의를 받았다.
 
연행 과정에서 경찰의 무자비하게 빌어부치는 힘에 밀려 넘어저 화단에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은 카톨릭대 최 모씨는 강북삼성병원에 이송됐고 취재진들을 밀치고 때리고 시비를 거는 등 취재방해로 인해 마찰이 빚어졌다.
 
경찰 측은 집회 참가자들이 해산을 거부하자, 오전 1230분경부터 본격적으로 연행을 시작했다. 특히 여경은 서로 팔짱을 끼고 버티며 세월호를 기억하라등을 외치던 여대생 10여명을 강제로 떼어낸 뒤, 사지를 잡아 연행하기도 했다.
 
오전 1시경에는 일부 참가자들이 연행자들을 태우고 가던 버스를 가로막으며 저지하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오전 120분경 모두 종료되었으며, 경찰은 이날 총 69명을 연행했다.
 
이들은 고려대·한양대·성공회대·한신대·경희대·서울여대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울의 각 경찰서로 이송되어 현재 수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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