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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제는 우리가 나설때다' '함께 할 것' 제안

박근혜에게 "안구했나? 못구했나?"공개 질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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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4/05/08 [18:42]

전국 대학생들이 청와대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대학생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호소하며, 박근혜에게 세월호 참사에 관해 '안구했나? 못구했나?'는 공개질의를 했다.

8일 오후 한신대, 전남대, 덕성여대, 부산대, 경기대 등 20여개 대학 학생들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의 구조를 못한 것인가 안한 것인가"라며 "생존자를 구할 수 있는 시간에 왜 수색을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기자회견에서 대학생들은 "온 국민이 노란 리본을 달고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수백명이 죽었고, 아직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실종자들도 많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은 "정상적인 대처만 이루어졌다면 세월호에 탑승한 많은 사람들이 구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는 어린 생명들이 물속에 잠기는 광경을 지켜봐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대학생들은 "1분 1초가 긴박한 순간에도 청와대와 각 부처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갈팡질팡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사실상 우리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한신대 김유진 총학생회장은 "이제 우리 대학생들이 나서야 할 때"라며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책임을 묻는 공개질의를 전국의 대학생들과 함께 할 것을 제안하는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공개질의서] 우리 대학생들은 박근혜 정부에게 묻습니다!

이제 유가족들과 국민들은 깊은 슬픔을 넘어 분노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에 책임을 촉구하는 촛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5월 3일 우리 청소년들이 “정부가 살리지 못한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라며, “청소년이 앞장서는 나라,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날이었던 어제 “어린이날 최고의 선물은 안전한 나라입니다”라며, 내 아이를 위해 큰 목소리를 내고자 우리 엄마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제 우리 대학생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하나.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구조를 못한 것입니까? 안한 것입니까?
생존자를 구할 수 있는 시간에 왜 수색을 하지 않았습니까?

하나.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참담한 심정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4월 20일 청와대를 향했던 가족들의 발걸음을 왜 막은 것이며,
아직까지 유가족들 앞에서 사과조차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5월 4일 진도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실종자 가족들 앞에서 말했습니다.

그 무한한 책임 어떻게 행동으로 보이시겠습니까?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내각부터 총사퇴 시켜야하지 않겠습니까?

이 모든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은 반드시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국민들의 분노가 청와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생들은 5월 8일 오후 3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대답을 듣기 위해 청와대로 향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살려내라며 청와대로 향했던 가족들의 그 발걸음,
우리가 이어나갈 것입니다.

우리를 막지 말아 주십시오. 

                                                          한신대 총학생회장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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