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사설·칼럼

만평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유출방지 차단벽 '기능상실'
주일 한국대사관, '문제없다' 도쿄전력 대변인 노릇만해... 
서울의소리 2013.08.11 [19:05] 본문듣기
도쿄전력이 10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된 지하수가 땅 속에 설치된 차단벽을 넘어 바다로 유출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전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쿄전력이 설치한 '지하 차단벽'보다 오염 지하수의 수위가 더 높아 차단벽이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달 22일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됐다고 도쿄전력이 처음으로 인정한 이후 그 구체적 유출 경로가 밝혀진 것이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지난 2년여 간 하루 약 300톤의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유출돼온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밝혔었다.
 
도쿄전력은 이에 따라 오염 지하수의 유출을 막는다며 지하에 약 100m에 걸쳐 깊이 16m까지 특별한 화학제를 투입해 차단벽을 조성했다.
 
그러나 그 결과 지하수의 수위가 차단벽보다 높아져 차단벽이 유출을 방지하는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단벽은 지하 1.8m 정도까지만 설치됐는데 이는 지하 얕은 부분은 땅을 굳게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이 최근 오염된 지하수의 수위를 조사한 결과 차단벽보다도 0.6m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오염수 차단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한편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 근처에서 8일 채취한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1ℓ당 2만3000 베크렐까지 검출돼 오염 정도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일 한국 대사관, '문제없다' 도쿄전력 대변인 노릇만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비상인데...정부는 '단순 괴담?'

상황이 이러한데...주일 한국대사관은 7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의 잇단 이상징후와 관련, "일본 전역의 공간 방사선량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홍보하고 있다.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에서의 수증기 발생, 방사성 물질 대량 검출 등 근래의 이상 현상으로 한국 내 일각에서 일본 방문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 대사관은 "도쿄전력은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됐지만 원전 앞에 있는 취수구가 외부 바다와 차단돼 있기 때문에 취수구 밖으로의 오염수 유출은 없다"는 도쿄전력 대변인 노릇만 하고 있다.

후쿠시마 관련기사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광고
광고

실시간 기사

URL 복사
x

홈앱추가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 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