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새누리당 국정조사 방해말아야.. 국민 분노 촉발시킬 것” 최근 잇단 시국선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학계도 마이크를 잡았다. 황호선 부경대학교 교수(국제지역학부)는 “지금까지 1910명의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면서 “5일에는 국정원 불법 선거 규탄 교수 연구모임 결성하고 국회 앞 기자회견과 언론에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기간 활동을 설명해 박수를 받았다.
황 교수는 국정원이 18대 대선에 개입해 민주주의 부정하는 중대범죄를 저질렀다는 교수 시국선언 내용을 전하며 “교수들은 전국 조직 확대해 조직적 투쟁 벌여나갈 것”이라며 “책임자 처벌 등 4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가시적 결과가 나올 때 까지 물러서지 않고 싸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복성경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부대표는 국정원 촛불과 관련한 언론 보도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복성경 부대표는 “국정원 촛불, 쌍용차와 강정, 밀양 송전탑,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등의 문제를 별것 아닌 듯 여겨지게 만드는 언론에 맞서 지난 8일 KBS 부산총국 앞에서 1인시위를 했다”며 “최소한 양심있는 언론인이라면 지금 보도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도를 보면 국정원 대선개입 관련 뉴스가 중요성이 비해 지나치게 적다”며 “사실 보도를 방기한 언론을 어떻게 언론이라 부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전국 언론인 1954명이 벼랑 끝 언론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시국선언에 나섰다”며 “언론인도 함께 나선 만큼 언론사가 더이상 정권 편들기에 나섰다가는 큰일 나겠다는 의식을 갖도록 이 자리를 지켜가자”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태와 경찰의 수사은폐 시도를 규탄하는 4차 부산시국대회가 10일 저녁 8시 서면서 열리고 있다. 1500여 시민과 함께 국정원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는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 김미희 통합진보당 원내부대표의 모습.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빼앗긴 민주주의를 찾습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태와 경찰의 수사은폐 시도를 규탄하는 4차 부산시국대회가 1500여 부산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10일 저녁 8시 서면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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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반납한 촛불”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태와 경찰의 수사은폐 시도를 규탄하는 4차 부산시국대회가 1500여 부산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10일 저녁 8시 서면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시국대회에는 지금까지 부산서 열린 촛불집회 가운데 최대규모의 인파가 집결했다. 서면 쥬디스 태화 옆 100여 미터 도로를 가득 메운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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