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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친중국이라 미국이 돌아섰다는 나경원의 헛발질
유영안 논설위원 2026.02.09 [15:31] 본문듣기

 

윤석열이 파면되고 감옥에 간 후 차츰 존재감을 잃어가던 나경원이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또 헛발질을 해 논란이다. 나경원은 8"이재명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며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나경원은 페이스북에 "미국 측의 외교신호를 보면 신뢰를 잃은 원인을 알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종교 이슈와 쿠팡 규제, 친중 정책을 원인으로 꼽았다.

 

종교가 선거에 개입한 것을 처벌하면 종교탄압인가?

 

나경원은 "첫째는 종교 탄압이다. 손현보 목사 구속 수사에 사실상 교회 폐쇄 민법개정까지 추진, 통일교와 신천지 종교몰이에 기승전 기독교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나경원에게 묻자. 종교 집단이 선거에 개입한 것을 처벌하면 그게 종교 탄압인가?

 

통일교와 신천지가 대거 국힘당 당원으로 가입한 것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고, 고가의 선물은 물론 정치자금까지 주었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으란 말인가? 그리고 통일교와 신천지가 기독교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정통 기독교 측면에서 보면 거긴 오히려 이단 종교가 아닌가.

 

쿠팡 공격이 미국 통상 마찰을 불러왔다?

 

나경원은 "둘째는 쿠팡에 대한 과도한 정치적 드잡이"라며 "정부의 쿠팡 공격은 쿠팡 노조의 민노총 탈퇴, 새벽배송금지, 쿠팡 퇴직금 사건을 빌미로 한 엄희준 대장동사건 수사검사에 대한 압박 등으로 이어지며 미국과의 통상 쟁점으로까지 스스로 비화시켰다"고 적었다.

 

그런 나경원에게 묻자. 쿠팡이 3천만 명이 넘은 고객 정보를 유출했는데 정부는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돈은 90% 이상 한국에서 벌면서 본사를 미국에 두고 미의회에 로비를 해 한국을 압박하는 게 정상인가? 한때는 일본 자위대 창립 기념일에 참석해 논란을 일으키더니 이제 쿠팡을 비호하고 나서는가? 그대의 조국은 어디인가?

 

이재명 정부의 친중국 때문에 미국이 돌아섰다?

 

나경원은 "대만 문제를 중국 내정으로 몰아준 셰셰 발언, 하나의 중국을 앞장서 재확인한 중국매체 인터뷰 등 미국은 이례적으로 이재명 정부에 대한 중국의 개입 우려를 내비친 바 있다"고 했다. 이런 결과 미국의 신국방전략에서 핵우산 표현이 제외됐고 핵잠수함 추진에 적신호가 들어왔으며, 한국산 관세 25% 재인상이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그런 나경원에게 묻자. 우리가 왜 중국과 대만의 갈등에 참여해야 하는가? 미국에 가서 노래 부른 윤석열은 괜찮고 이재명 대통령이 셰쎄 하면 안 되는가? 그런 식으로 하면 일본 총리가 곤방아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구십 도로 절한 것도 문제인가? 윤석열이 미국에 빌붙어 얻어낸 것이 도대체 뭔가? 관세로 우방국을 협박하는 조폭 같은 미국이 그리도 좋은가?

 

자신도 SNS에 글 올리면서 누굴 탓하는가?

 

나경원은 "이 대통령은 한밤중에 SNS 정치 할 시간이 있다면, 국익을 위한 신뢰회복 노력에 나서야 한다"면서 "종교 탄압과 기독교를 향한 편향적 탄압을 그만두고 쿠팡 또한 공정한 규제만 남기고 정치적 보복과 과도한 여론몰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나경원에게 묻자. 이재명 대통령만큼 국익 우선, 실용외교를 한 대통령이 있었는가? 윤석열 정권 시절 주가가 2200이던 것을 5300까지 끌어올린 사람이 누구인가? 수출도 7000억 달러가 넘었다. 외교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방산 수출도 날개를 달아 훨훨 날고 있다.

 

역대 대통령 중 경제, 외교, 안보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대통령이 있었는가? 그대가 속한 국힘당에서 배출한 대통령들은 왜 전부 감옥에 가고 파면당했는가? 양심이 있다면 말을 해보라. 자신도 SNS를 통해 글을 올리면서 누굴 탓하는가?

 

서울시장 경선 앞두고 존재감 드러낸 듯

 

6월에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열린다. 그중 최대의 관심사는 역시 서울시장이다. 국힘당에선 오세훈, 나경원, 안철수 등이 경선을 할 텐데, 현재까지의 분위기로 보면 오세훈과 나경원이 건곤일척(乾坤一擲)할 것 같다.

 

그러나 오세훈과 나경원은 현재 사법 리스크에 묶여 있다. 오세훈은 명태균 여론조사로 수사를 받고 있고, 나경원은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 항소 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국힘당은 후보 선출 시 당원 대 일반 비율을 73으로 하려 했으나 여기에 강력 반발하는 사람들이 많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종래대로 55로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하면 과연 나경원이 오세훈을 이길 수 있을까?

 

국힘당에서 누가 나와도 고전 면치 못 할 것

 

나경원이 경선에서 이긴다고 해도 본선은 더욱 험난하다. 민주당에선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주민 의원이 겨룰 텐데, 누가 나와도 국힘당 후보는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여론조사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 특히 중도층은 73으로 기울었다.

 

나경원이 경선에서 이겨 국힘당 후보가 되면 국회의원직을 던져야 한다. 나경원으로선 딜레마 상황인 것이다. 계엄 땐 그토록 윤석열을 비호하더니 요즘은 입을 닫고 있는 것으로 봐 중도층을 의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미 민심은 국힘당을 떠났다.

 

더 이상 수구가 설 땅 없어

 

예상컨대 국힘당은 대구와 경북을 제외하곤 당선자를 못 낼 것이다. 어게인 윤석열이 아니라 어게인 2018년이 되는 것이다. 장동혁이 변하지 않는 이상, 한동훈과의 갈등으로 보수는 분열되고 어쩌면 보수 신당이 창당될지도 모른다. 수구들이 잠 못 드는 이유다.

   

2차 종합특검이 시작되고, 통일교와 신천지 수사가 본격화되면 아마 사방에서 곡소리가 날 것이다. 트럼프 지지율도 30%대라 힘도 없다. 국힘당은 장동혁, 전한길, 고성국 때문에 망할 것이다. 수구들은 더 이상 설 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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