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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가 수년간 윤석열 일가에 대한 탐사보도를 바탕으로 꾸준히 제기해온 “12·3 계엄 사태는 김건희가 주도했다”는 의혹이 이제 단순한 주장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 윤석열의 핵심 참모들의 증언과 특검 수사 정황을 통해 그 실체가 점점 더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이른바 ‘여사 라인’으로 불린 인사들이 이미 계엄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계엄의 진짜 이유가 김건희의 사법 리스크 해소였다는 핵심 참모들의 발언까지 나오면서, 계엄 사태의 짐짜 배후를 둘러싼 의혹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김건희는 계엄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한다. 계엄 당일 오후 성형외과에 머물렀다는 일정이 그 근거로 제시된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 고위직 인사 G는 “윤석열은 거의 모든 걸 김건희와 공유했다. 김건희 몰래 계엄을 진행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더 큰 의혹은 김건희가 계엄 전날과 당일 조태용 당시 국정원장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에서 비롯된다. 조태용 전 원장은 계엄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인물로 확인된 바 있어, 김건희와의 문자 교환은 계엄 관여 또는 종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해석된다.
계엄 직후 드러난 ‘여사 라인’의 침착한 반응
2일자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A는 ‘여사 라인’ 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계엄은 성공했어. 너는 주변에 아무 말도 하지 마. 이재명도 끝났고, 한동훈도 끝났어”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계엄 선포 불과 10분 후였지만, 상대방은 지나치게 침착했고 이후 진행 방향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한 태도였다. 이는 계엄 단행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인물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았음을 시사한다.
윤석열의 핵심 참모 B는 “우리(참모들)는 다 김건희 때문에 계엄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정선거? 대통령은 그렇게까지 믿지도 않았다. 민주당의 탄핵 움직임도 새삼스러운 게 아니었다. 당시 권력 내부 상황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김건희 때문에 계엄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 C 역시 “계엄 발표는 김건희 특검법과 명태균 게이트 등 김건희 리스크 해소를 위한 마지막 방법이었다”고 분석했다. 내란 특검팀 역시 김건희 사법 리스크 해소가 계엄의 진짜 원인일 가능성에 주목하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윤석열은 굳이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기 쉬운 평일을 택해 계엄을 단행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선 도사’들의 점지설, 혹은 대선 승리 1000일을 맞춘 상징적 날짜 선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노상원이 점집을 운영했다는 사실은 무속 개입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윤석열 정부 장관이었던 J는 “당시 윤석열에게 날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미 상식의 잣대로 판단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계엄이 실패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플랜B’라는 건 아예 없었다”고 말했다.
12·3 계엄 사태는 단순한 권력 연장의 시도가 아니었다는 정황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윤석열의 핵심 참모들조차 “계엄은 김건희 때문에 했다”는 증언을 내놓으면서, 내란의 진짜 주도자가 누구였는지, 그 동기가 무엇이었는지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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