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사설·칼럼

만평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광고
북한 오물풍선전, 국군이 먼저 도발…국군심리전단 복무 병사 충격 폭로
계엄 노린 의도된 도발...윤 정권 내란 기도 정황 드러나
백은종 2025.12.01 [17:29] 본문듣기

지난해 5~6월 이어진 남북 간 ‘전단·확성기 맞대응’ 국면에서 군 당국은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국군심리전단이 먼저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1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국군심리전단에서 복무했던 ㄱ씨는 “대북 전단 살포가 먼저였으며, 이는 사실상 계엄 명분을 노린 의도된 도발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제원 산출병’으로 투입돼 풍향·풍속·수소가스 양·전단 무게 등을 계산하며 작전 상황을 직접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병사 안전은 뒷전…보안과 성과만 중시”

 

ㄱ씨는 “작전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고, 가까운 최전방 부대에도 알리지 않았다”며 “풍선을 띄울 때마다 주변 부대는 영문도 모른 채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병사들의 안전보다 ‘보안’과 ‘성과’만 중시한 지휘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2023년 9월 헌법재판소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위헌으로 결정한 뒤, 국군심리전단은 전방에서 실전 훈련을 시작했고 같은 해 10월부터 실제 전단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ㄱ씨는 “한 번에 100개씩 풍선을 띄워 1천㎏에 달하는 전단을 살포했다”며 “USB, 라디오 등도 함께 보냈다”고 증언했다.

 

그는 작전 수행 과정에서 “이거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실상 도발이고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병사들도 무거운 감정을 느끼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따랐다”고 말했다.

 

전단 내용은 남한 병사들의 생활, 여대생 해외여행 사진, 북한 김여정의 명품 가방 가격 등 북한 체제와 대비되는 정보들이었다. 일부에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담긴 USB도 포함됐다.

 

“북한 오물풍선은 우리가 먼저 시작한 보복…내란 계획 일부였다”

 

ㄱ씨는 전역 후 뉴스를 접하며 “북한 오물풍선은 우리가 먼저 시작한 대북 전단 도발에 대한 보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12·3 계엄 사태 이후에는 ‘우리가 먼저 북한에 시비를 걸려고 했던 거구나’라는 자각이 들었다”며, 최근 특검의 ‘평양 무인기’ 수사 보도를 접하고는 “내가 했던 일이 내란 계획의 일부였다는 사실에 가슴이 철렁했다”고 털어놨다.

 

ㄱ씨의 증언은 단순한 군 작전이 아니라, 계엄 명분을 위한 의도된 도발이었음을 보여주며 당시 병사들이 위험에 노출된 실태를 다시금 드러내고 있다. 이번 발언은 내란 기도의 전모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란청산 관련기사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광고
광고
광고

실시간 기사

URL 복사
x

홈앱추가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 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