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재식 기자] 서울의소리, 국민의힘해체행동, 촛불행동,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이 13일 오전 대법원 앞에서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 ▲ 서울의소리 등 4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13일 오전 대법원 앞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 김하연 기자 |
이번 기자회견은 오늘부터 국회에서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맞춰 시행된 것으로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시간 조 대법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감사를 위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상태였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자회견 주최 측인 ‘국민의힘해체행동’의 주도로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관한 청원‘이 단 6일 만에 목표인원인 10만을 돌파한 것에 대해 강조하며 조 대법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조희대 탄핵 청원이) 벌써 10만이 넘고 있다. 그래서 갑자기 이번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운을 떼면서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내리고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고 사법부를 권력의 개로 전락시킨 행위를 해온 조희대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 ▲ (2025.10.13. 오후2시44분) ©국회전자청 |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침묵을 깨고 조희대 퇴진 투쟁에 나서야 된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사법부가 바로서야 되고 사법개혁이 필연이라고 저희는 주장한다”면서 “검찰은 해체됐지만 검찰과 함께 대한민국의 사법을 어지럽힌 사법부의 내란수괴와 내통한 자들과 내란수괴가 임명한 자들은 스스로 반성하고 즉각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혜민 국민의힘해체행동 상임대표는 지난달 23일 조 대법원장이 지난 대선 전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이례적인 속도로 재판을 추진한 점과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윤석열 정부 주요 인사들과 식사를 하며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하겠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제보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점 등을 근거로 “그간 의혹이 입증되는 결과”라며 국회에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관한 청원’에 대한 국민동의청원을 냈다.
해당 청원은 6일 만에 목표 동의수인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현재까지 119,314명이 동의한 상태다.
![]() ▲ 조희대 대법원장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 감사장에 출석한 모습 © 윤재식 기자 |
한편 기자회견이 열리던 시간 국회 법사위 대법원 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조 대법원장은 관례에 따라 기관장으로서 준비한 인사말을 읽은 후에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이석 허가를 받지 못해 1시간 넘게 자신 때문에 아수라장이 된 법사위를 별다른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다 오전 정회 시간을 기회로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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