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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매일 폭탄주'...김건희는 '신성불가침 V0'
소주·맥주 가득 실은 1톤 탑차가 매주 용산 대통령실로 배달 다녀
윤석열 앞에서 김건희 얘기를 꺼내는 것이 대통령 재임 기간 최고 불문율
백은종 2025.08.23 [04:38] 본문듣기

 

소주·맥주 가득 실은 1톤 탑차가 매주 용산 대통령실로 배달 다녀

 

월간중앙이 지난 19일 공개한 "김건희는 신성불가침, 직언(直言)하면 그대로 '모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는 윤석열 정부 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은 평소 폭탄주를 연거푸 들이키는 '폭음'을 즐겨왔다고 한다. 이 기사가 소개한 윤석열의 술과 관련된 일화는 이렇다.

  

윤석열은 대통령이 된 뒤에도 변함없이 술에 얽힌 일화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취임 직후인 2022년 5월 윤열이 심야에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 카페에서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었다. 이를 보고 크게 화가 난 김건희는 자택 냉장고에 있던 술을 그날 모두 내다 버렸다. 집에 들어와 맥주를 꺼내려 냉장고를 연 윤은 크게 당황하고서 가까운 친윤계 의원들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넋두리하듯 전했다.

 

또한 대통령경호처에 파견 나갔던 한 경찰 간부는 "취임 초 VIP가 거의 매일 술 마시느라 귀가하지 않아 경호원들도 심야까지 대기하는 게 일상이었다"는 증언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간부는 "한남동 공관이 완성되기 전 일과가 끝나면 자택(아크로비스타)에 가지 않고 대통령실 안에서 술자리를 만들었다. 참석자만 바뀌는 술자리가 자정까지 이어졌다. 얼마나 술을 먹었냐면, 소주와 맥주를 가득 실은 1톤 화물 탑차가 매주 대통령실로 배달 다녔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윤의 잦은 지각과 '가짜 출퇴근 경호 행렬' 역시 그의 '폭음' 습관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파리를 방문한 자리에선 재벌 총수들을 파리 시내의 한식당으로 불러내 폭탄주를 돌렸다는 보도까지 나온 바 있다.

 

숙취 때문에 빈 관용차를 보냈다는 이른바 ‘가짜 출근쇼’는 국민에게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준 사건이었다. 그동안의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월 6일까지 순방 기간을 제외한 평일 18일 중 오전 9시를 넘겨서 도착한 게 16일이었다. 오전 9시 전에 집무실에 도착한 날은 단 이틀뿐이었다. 최소 세 차례는 가짜 출근 차량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말할 수 없어서 냉가슴을 앓았던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얼마나 파급력이 큰일인지 알았기에 조직에서도 쉬쉬했는데 언론에 공개된 것을 보고 ‘올 게 왔구나’란 생각과 함께 이 정권이 오래 못 가겠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윤핵관들과 국민의힘에서 윤에게 금주나 절주를 건의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다. 오히려 음주를 소탈하고 대범한 리더십으로 포장했다. 윤석열이 술에 취해 있는 동안 생긴 권력의 빈틈은 김건희 차지였다. 권력에 민감한 이들은 김건희에게 줄을 섰다. 김건희를 향한 진실 규명 요구는 대통령 거부권에 번번이 막혔다. 권력의 중심에 있는 김건희의 호위무사는 다름 아닌 윤석열이었다.

 

윤의 '폭음'과 관련된 일화는 과거 외신 매체에까지 소개돼 망신살을 탄 적이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올해 초인 지난 1월 7일자 기사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고 윤과 여러 차례 식사를 한 적이 있는 인사'의 증언을 인용해 "윤은 국민의힘이 대패한 지난해 4월 총선 전후부터 회식 자리에서 '계엄령'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됐고, 스트레스와 음주량도 늘어났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의 이 보도에 따르면 윤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 등에서 술자리를 자주 가졌고, 삼겹살 등을 안주로 삼아 폭탄주를 즐겨 마셨다. 소주와 맥주를 반씩 섞은 '소맥'을 한 번에 20잔 가까이 마셨다고 한다.

 

윤석열 앞에서 김건희 얘기 꺼내는 것이 대통령 재임 기간 최고 불문율

 

 

대통령 비서실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안에서 ‘김건희’라는 이름은 신성불가침이고 입에 올릴 수조차 없는 금기가 됐다. 그래서 나온 게 ‘V0(대통령보다 위라는 뜻)’였고, 일부 의원이나 보좌진은 사석에서 이름 대신 ‘그분’이라고 지칭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국민의힘 안에서 김건희를 언급하는 건 금기였다는 게 여러 인사들의 입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 김건희를 언급하는 것을 금기로 만든 것은 친윤계였다. 김건희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민주당에 먹잇감을 던져주는 해당(害黨) 행위라는 프레임으로 비윤계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 중진들의 겁박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초·재선 의원들은 함구할 수밖에 없었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이런 태도를 취하자 실세 권력은 ‘김건희 라인’으로 급속히 쏠렸다. 대외적으로는 “여사 라인이 어디 있냐. 공적 업무 외에 비선으로 운영하는 그런 조직 같은 것은 없다”라고 손사래 치면서도 뒤에선 김건희 영향력을 십분 활용했다. 김건희와 그 측근 연줄로 채용된 직원들은 주요 국가 정책 관련 보고서를 2부씩 인쇄했다고 한다. 한 부는 김 보고용이다. 김건희와 보고서를 공유하며 각 부처에 직접 김건희 지시를 전하는 경우도 있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모든 국정운영 전반에 이 사람(김건희씨) 입김이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다 할 정도로 국정난맥의 중심에 선 인물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 전반에 개입하는 걸 차단하는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정당 의원들이 되레 나중에는 윤석열보다 김건희와 그 측근을 찾아갔다”며 “그분에게 인정받아 자신이 출세하고 사욕을 채우려고 했던 간신 모리배들이 득실득실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을 포함해 일부 인사들이 당시 ‘윤핵관’들에게 김건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조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건희 때문에 결국은 윤석열 정권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거라고 윤핵관들에게 많이 얘기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윤석열에게) 하는 순간 자기 목이 달아날 그런 상황이었다. 윤석열이 대통령을 하는 기간 최고 불문율이 윤석열 앞에서 김건희 얘기를 꺼내는 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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